18세기 독일의 작곡가 루드비히 반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1770.
12.17-1827.3. 26)은 일생동안 10개의 교향곡을 작곡했습니다. 9번까지는 완성교향곡이고, 마지막 10번은 미완성교향곡입니다. 1808년 12월 22일 베토벤은 빈의 극장에서 5번과 6번교향곡을 발표합니다. 그 자리에서 베토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곡들은) 전혀 새롭고 지금까지는 결코 들려진 적이 없는 작품들”이라고 소개했습니다.(슈테판 쿤쩨, “교향곡 5번과 6번 : 베토벤 교향곡 어법의 양 극단,” in Ludwig van Beethoven
SYMPHONIEN NOS. 5&6 >>PASTO RALE<< BERLINER PHILHARMON
IKER . HERBERT VON KARAJAN (Polydor International Gmbh,
Hamburg,1984) 베토벤의 마지막 교향곡이라고 할 수 있는 제9번 교향곡은 베토벤이 30년동안 걸쳐서 완성한 베토벤 생애의 최고의 작품입니다. 이 제9번 교향곡의 제목은 ‘환희의 송가에 의하여 합창을 종곡으로 한 교향곡’입니다. 교향곡에 합창을 넣는 것에는 여러 가지 기술상의 곤란한 점이 있었지만 베토벤은 과감하게 합창을 넣었습니다. 1824년 5월 7일 빈의 극장에서 베토벤은 9번 교향곡의 초연을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들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베토벤은 연주회가 끝난뒤에 감격한 나머지 기절을 했습니다. (저도 어제 9번교향곡을 듣고 기절은 안했지만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베토벤은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더욱아름답기”위해서라면 범하지 못할 규칙이란 하나도 없다.“ (로맹 롤랑, 베토벤의 생애 (서울:문예출판사,2005),pp.71-76, 129).
베토벤은 음악의 아름다움을 위해서 전통적인 교향곡의 규칙을 깨고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 새로운 교향곡을 만들었습니다. 새로운 규칙은 사람들로 하여금 더 아름다운 음악을 듣게 했습니다. 더 아름다운 것을 얻을 수 있다면 지금 여러분을 묶고 있는 사람의 규칙을 과감하게 깨고 나가시기 바랍니다.
오늘 성경말씀은 예수님이 바리새인들이 만들어 놓은 안식일 법을 원래 하나님이 만들어 놓으신 법으로 과감하게 다시 돌아가고 있습니다. 안식일에 예수님의 제자들이 밀밭 사이로 지나가다가 배가 고파서 이삭을 잘라 손으로 비비어 이삭을 먹었습니다. 그러자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에게 왜 안식일에 제자들이 하지 못할 일을 하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구약성경 출애굽기 20장 10절에는 안식일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합니다. “제 칠일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육축이나 네 문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안식일은 일을 하지 않고 모두 쉬는 날입니다. 그런데 온전히 쉬기 위해서는 일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래서 안식일에 일하지 말라고 하신 것입니다. 문제는 무엇이 일이고 무엇이 일이 아니냐의 문제가 생겼습니다.
당시 바리새인들은 안식일에는 이발, 목욕을 하면 일을 하는 것이라고 해서 금했습니다. 올리브 껫묵이나 장작을 땐 아궁이에 음식을 데우면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안식일을 어기는 것입니다. 안식일에는 심지어 두 글짜 이상을 쓰면 안됩니다. 아이가 스스로 걸어다니면 산책이 허용되지만, 아이가 어머니에게 끌려다니면 산책을 금했습니다. 아이를 끌고 다니는 것도 일로 본 것입니다. 안식일에 걸어도 되는 걸이는 2,000걸음 약 880미터이상을 걸어서는 일을 하는 것이다. 곡식을 수확을 해서도 안됩니다. 이처럼 바리새인들은 원래의 안식일 규정을 휠씬 더 복잡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미쉬나 제2부 Moed(절기 12편)(정양모, “유대교와 기독교.” 종교신학연구소 7호(1994 ),p.158).
그래서 오늘 본문에 바리새인들은 안식일에 제자들이 (밀밭 사이를 걸어다녔다는 것만으로도 2,000걸음을 초과하는 것이요) 이삭을 잘라 손으로 비비는 것은 자르는 것만이 (수확이 아니라) 비비는 것도 (수확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바리새인의 안식일 법에 금지되어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에게 법을 어긴 제자들을 비난했던 것입니다(존 놀랜드, 누가복음1:1-9:20 (서울:솔로몬출판사,2003),p.497).
18세기 프랑스의 법학자 몽테스키외(Montesquieu, Charles de Seco ndat, 1689. 1.18-17 55.2.10)는 그가 쓴 ‘법의 정신’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자연상태에서의 인간은 평등하게 태어난다. 그러나 사람이 (계속해서) 자연상태에(만) 머물러 있을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사회는 평등을 잃게 만들며, 인간은 법에 의해서만 다시 평등해 진다.”(몽테스키외, 법의 정신 (서울:홍신문화사,2007),p.107).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신 다음에 인간에게 제일 먼저 법을 주셨습니다. 최초의 법이 바로 안식일 법입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주일을 지키라는 법을 주신 것입니다. 주일은 쉬는 날입니다. 잠을 자는 것도 쉬는 것입니다. 운동을 하는 것도 쉬는 것입니다. 자연에 소풍을 가는 것도 쉬는 것입니다. 이러한 육체적이고 정신적인 쉼뿐만 아니라 가장 중요한 영적인 쉼을 해야 합니다. 영적인 쉼은 예배입니다. 주일은 영적인 정신적인 육체적인 쉼의 날입니다. 여러분 모두 주일에 예배를 통해 영적인 쉼을 얻으시고 정신적인 육체적인 쉼을 모두 얻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다음에 인간에게 10계명과 율법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제일먼저 다가오신 방법은 법으로 다가오셨습니다. 하나님이 법으로 인간에게 다가오신 것은 몽테스키외의 말처럼 하나님이 정하신 법안에서 모든 인간이 평등하게 살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법안으로 들어와 하나님의 법을 지킬 때 모두가 평등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법으로 인간을 하나님의 노예로 만들려고 하신 것이 아니라 인간이 인간의 법으로 인간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시려고 하나님의 법안으로 모든 인간을 모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법 즉 성경말씀을 따라 살면 모두가 평등한 삶을 살 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하나님의 법안으로 들어오십시오. 그리고 그 안에서 평등을 누리십시오. 그리고 다른 사람도 g평등하게 살도록 도와주십시요
바리새인들은 일하지 말고 쉬라는 단순한 하나님의 안식일법에 인간적인 법을 더하여 종교적으로 백성들을 억압하는 도구로 사용했습니다. 심지어 배고파서 이삭을 먹은 것까지도 법을 어긴 것으로 간주하여 죄인으로 취급했습니다. 인간이 만들은 법은 끊임없이 하나님의 법으로 재해석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궁극적인 평등으로 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지금 일상에서 여러분 자신이 만든 삶의 원칙은 여러분이 자신을 위해 만든 법입니다. 여러분 자신의 원칙과 규칙과 법을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의 법으로 재해석해야 합니다. 그래야 여러분이 하나님의 법안에서 진정으로 자유와 평등을 누리는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오늘 본문 3절과 4절에서 다윗이 시장할 때에 제사장외에는 먹지못하는 진설병을 먹고 함께한자들에게도 주지않았느냐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배고픈 다윗이나 배고픈 제자들이나 오히려 안식일은 바로 배고픈자가 먹고 힘들게 일한자들이 쉬는 날이라는 진정한 안식일의 정신을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만드신 원래의 안식일법으로 바리새인들이 인간적으로 만든 왜곡된 안식일 법을 재해석하고 고쳐주신 것입니다.
18세기 영국의 정치가 윌리엄 윌버포스(William Wilberforce, 1759.8.24- 1833.7.29)는 1784년경부터 I.밀너를 통해서 복음주의의 영향을 받아 하나님의 법정신으로 당시 영국의 형법개정에 힘을 기울였습니다. 1787년에는 노예무역폐지운동의 지도자가 되어 1807년 노예무역폐지법을 성립시켰습니다. 1833년에는 마침내 영국 전역에서 노예제도가 폐지되었습니다.
윌퍼포스는 잘못된 세상법을 끊임없이 하나님의 법으로 고쳐나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모든 인간을 평등하게 살게하는 하나님의 법으로 흑인노예를 해방하는 법을 만들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바리새인의 잘못된 법을 하나님의 법으로 고친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법으로 끊임없이 세상의 법과 내 개인의 규칙과 원칙과 삶의 가치관의 법을 고쳐나가야 합니다. 그것이 근본적으로 내가 이 세상에서 자유롭고, 평등하게 사는 것이며, 다른 사람을 자유롭고, 평등하게 살게하는 법입니다.
성경말씀은 전체가 하나님의 법입니다. 이 하나님의 법으로 여러분의 인생이 구원을 받고 자유하고 평등하게 살게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이 시간
우리 성도들이
하나님의
법으로
자신의
인생 규칙과
가치관을
고쳐서
하나님의
법안에서
자유와
평등을 누리며
살게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