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정신과 의사였던 칼 융(C.G. Jung, 1875-1961)은 말하기를 “인간의 심성이란 완전히 빛으로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또한 많은 그림자로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림자란 인격의 열등한 면, 그래서 감추어진 측면, 모든 강함에 속하는 약함, 모든 낮에 뒤따르는 밤, 선한것 속에 악함이다”라고 했습니다. “(이) 그림자를 인정하면 겸손해질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고 했습니다(C.G. 융, 인격과 전이 (서울:솔출판사,2007),pp.35, 232, 258).
사람은 누구에게나 그림자같은 약점과 흠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약점과 흠을 인정하고 그 그림자로부터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인생에서 성공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날마다 약점과 같은 그림자를 없애고 성공하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중학교를 다니던 시절 남자 아이들의 가방에는 쌍절권이라는 나무로 만든 무술도구를 가지고 다니는 아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1970년대초 홍콩출신의 허리우드 액션배우 이소룡(1940.11.27-1973.7.20)의 영향 때문이었습니다. 이소룡은 어린시절 궁푸를 배운이래로 나가서 싸우기를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의 누이동생에 의하면 날이 갈수록 아무 이유없이 싸움을 걸거나 다른 사람의 싸움에 끼어들었다고 합니다. 이소룡의 형의 의하면 이소룡은 잠을 자면서도 한시도 쉬지 않고 주먹질과 발길질을 했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소룡은 싸움을 통해 세상을 이기고 성공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1959년 그의 나이 열아홉살때 허리우드 액션스타가 되기위해 미국으로 갔습니다. 도착한지 얼마되지않은 어느날 이소룡은 한밤중에 자신을 침대밑으로 끌어내리려는 ‘검은 그림자’와 사투를 벌이게됩니다. 그날밤 이소룡은 자신안에 있는 분노, 자만, 불안과 같은 무의식적인 자아와 대면하며 싸웠던 것입니다. 그 시건은 이소룡이 새로운 사람으로 바뀌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이소룡은 자기 수양에 들어갔습니다. 공부에 관심이 없었던 그가 영화배우가 되기위한 여러 공부를 하며 역량을 키워갔습니다(부루스 토마스, 이소룡, 세계와 겨룬 영혼의 승부사 (경기도:김영사,2008),pp.11, 65, 97-99).
이소룡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그 날밤 자신의 내면을 괴롭히는 그 검은 그림자를 이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소룡은 일상에서 자신의 약점인 그 검은 그림자를 이기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누구나 내면의 어두운 그림자가 있습니다. 그 어두운 그림자를 제거하지 않고는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없습니다. 이 시간 여러분의 마음속에 있는 내면의 어두운 밤과같은 모든 어두운 그림자가 떠나가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성경에 나오는 야곱은 어린 시절 아버지 이삭이 형 에서에게 줄 축복을 속여서 자기가 빼앗았습니다. 그런점에서 야곱은 명석한 머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 일로 그는 집에서 도망나올 수밖에 없게 됬습니다. 그리고 그의 삼촌집으로 피난을 갔지만 거기서도 20년동안 종과같이 일만하고 거기서도 가진것 별것 없이 도망나올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이제 야곱의 인생은 자신의 노력으로는 어두운 밤을 벗어날 수 없는 지경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이제 자신의 노력으로는 삼촌의 집으로 갈수도, 형에게 용서를 받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갈 수도 없는 앞뒤가 캄캄한 어두운 밤으로 더 빠져들고 있었습니다.
그때 야곱은 자신의 노력으로 벗어날 수 없는 어두운 밤을 하나님께 맡기기로 결단합니다. 오늘 본문 22절에 야곱은 ‘밤에 일어났습니다.’ 여기의 밤은 상징적으로 야곱의 내면의 상태를 상징합니다. 24절에 야곱은 홀로 그 밤에 하나님앞에 나아갔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내면의 어두운 밤을 벗어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여자 가수중에 이수영이라는 발라드 가수가 있습니다. 가수 이수영씨는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홀 어머니와 동생과 지하셋방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 이수영씨는 노래를 잘해서 기획사로부터 가수제안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 2학년때 예수님을 믿은이후로는 전도하는데 열심을 내는 것을 더 좋아했습니다. 분당중앙고등학교를 다닐때 한해동안 같은 학년 300명에게 일일이 복음을 전하면서 전도에 열심을 내기도 했습니다. 학교를 마치고는 1시간씩 동료들과 찬양을 하고 예배를 드릴 정도였습니다. 그러던중에 불행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들어가던 그해 어머니마저 돌아가시게 된 것입니다. 이수영씨는 하나님을 원망하면서 교회를 떠났습니다. 그리고 생계를 위해 가수의 생활에 접어들었습니다. 앨범을 발표하면서 일약 스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경제적인 것은 하나도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부모가 없는 어린아이로 취급당해서 그랬는지 기획사는 돈을 벌었지만 이수영씨는 전과 별로 달라진것이 없이 몸만 힘들어져갔습니다. 돈도 없고 영혼은 더 피폐해져 갔습니다. (우울증에 시달렸습니다. 어두운 밤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동료가수인 이지훈씨가 “도대체 하나님은 제대로 붙들고 사는 거야?”라고 한 말한마디에 이수영씨는 큰 충격을 받고 하나님께 다시 돌아와 몇 달을 철야기도를 하며 통곡하며 하나님을 다시 붙잡았습니다. (가수 이수영씨가 하나님을 붙잡았을 때 어떤 인간적인 노력으로도 벗어날 수 없었던 인생의 어두운 밤에서 다시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안주영, 사랑의 시작 (서울:가이드포스트,2008),pp.42-55).
누구에게나 인생의 약점이 있습니다. 어두운 밤이 있습니다. 그 밤은 해결해야하는 밤입니다. 그러나 내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밤도 있지만 내가 노력해도 해결할 수 없는 밤의 문제가 있습니다. 내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어두운 밤은 하나님이 빛을 비춰주셔야 해결되는 밤입니다. 이 시간 여러분 가운데 내 힘으로는 도저히 벗어날 수 없는 어두운 밤가운데 계시는 분이 계시다면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들의 어두운 밤을 하나님이 찬란한 낮으로 바꿔주실 것입니다.
19세기 오스트리아의 사상가 루돌프 슈타이너(1861-1925)가 쓴 ‘색채의 본질’에서 그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빛은 그 자체로 색이 아니다. 조명이 없는 방에서는 색을 볼 수 없다. 빛이 있을때(만이) 색이 나타난다...색을 지각하게 해주는 것이 빛의 본질적인 작용이다...인간도 뭔가를 보는 존재라는 점에서...빛을 필요로 한다.”(루돌프 슈타이너, 색채의 본질 (서울:물병자리,2005),p.23).
색의 본질은 빛입니다. 색을 보기위해서는 빛이 있어야 합니다. 사람도 인생의 본질인 하나님의 빛을 받아야 내 힘으로는 도저히 벗어날 수 없는 캄캄한 인생의 어두운 밤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다.
26절에서 야곱은 자신의 어두운 밤을 하나님이 벗어나게 해달라고 환도뼈가 부러질 정도로 매달리며 기도했을 때 하나님이 축복해 주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이 해결할 수없는 깊은 어두운밤의 문제를 위해 야곱이 환도뼈가 부러질만큼 간절히 기도한것같이 간절히 매달리고 기도하셔서 모든 문제를 해결받는 축복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1961년 가난한 자들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하던 마더 테레사 수녀는 자기가 그동안 11년동안 마음에 담고 있었던 내면의 어두운 밤같은 마음을 한 신부님께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신부님, 저는 11년전부터 끔찍한 상실감, 말할 수 없는 어둠, 외로움, 이 모든 것이 제 마음 깊은 곳을 괴롭혔습니다... 저는 하나님만을 원합니다. 사업은 정말로 하나님의 것입니다...하지만 (다행스러운 것은) 제 마음 깊은 곳 어딘가에서는 하나님에 대한 간절한 소망이 어둠을 뚫고 계속 나타납니다.”(브라이언 콜로디척, 마더테레사: 나의 빛이 되어라 (서울:오래된미래,2008),pp.328-332).
테레사 수녀는 남보기에 왕성한 일을 했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내면의 어두움으로 고통은 자신의 힘으로는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테레사 수녀는 끊임없이 오직 하나님을 갈망했습니다. 그럴때 그 어두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아무런 이상이 없어 보이는 사람도 자신의 능력으로는 벗어날 수없는 내면의 어두움속에서 고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이 지금 여러분의 힘으로는 도저히 벗어날 수 없는 내면의 어두운 밤을 겪고 계시다면 오직 하나님을 찾고 간절히 매달려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이 그 어두운 밤을 찬란한 낮으로 바꾸어 주실 것입니다. 여러분의 어두움을 빛으로 바꾸어 주실 분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여러분앞에 있는 2009년도의 모든 어두운 밤이 떠나가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2009년도에는
우리 성도들이
자신의 힘으로
이길 수없는
모든 어두운 밤이
떠나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