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2년 자연 연구가 칼 폰 프리시는 꿀벌들이 놀라울 정도로 정보교환 시스템으로 서로 의사를 교환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꿀벌중에 탐색벌이 먹이를 찾아 다니다가 좋은 먹이가 있는 장소를 발견하면 발견한 꿀이나 꽃가루를 다른 벌들에게 내보이며 그 먹이의 질을 검토하고 평가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나면 탐색벌이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벌집으로부터 조금 떨어져 있으면 간단한 춤을 추지만 혹 멀리 떨어져 있으면 8자를 옆으로 누윈것같은 모양으로 날아다니며 춤을 춥니다. 또 얼마나 빨리 춤을 추느냐에 따라서 다른 벌들은 꿀이 있는 곳까지의 거리를 알 수 있습니다. 빠르면 빠를수록 목적지는 가까운 곳에 있는 것입니다. 춤의 방향은 먹이가 있는 장소의 상태를 말합니다(니콜라우스 뉘첼, 언어란 무엇인가 (경기도:살림출판사,2008),p p.42 -44).
벌뿐만아니라 다른 생물들도 자기들의 언어로 서로 의사를 소통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간도 언어를 통해 서로 의사를 전달하며 소통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특별히 인간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함을 받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을 수 있는 특권을 받았습니다. 여러분들의 인생길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가십시오. 그 길로 가야 하나님의 복을 받습니다. 2009년도에는 여러분 각자를 향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모두 축복된 길로 가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성경 말씀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시기를 너는 너의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실제로 인간인 아브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것입니다. 우리도 오늘 아브람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습니다.
서울 강남 대치동에서 영어학원도 다니지 않고 영어를 잘하는 학생으로 유명한 강희구라는 학생이 있습니다. 강희구학생은 초등학교 5학년때 국제 말하기 대회에서 2등을 할 정도로 영어를 잘합니다. 어느날 강희구 학생의 어머니가 영어를 잘하는 비결을 알아보기위해 영어를 잘하는 비법을 담은 책들을 여러권 읽다가 하나의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그 비법은 ‘듣기’였습니다. 영어듣기를 열심히하면 영어를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강희구의 어머니는 서점에 가서 해리포터 소설의 영어테이프 수십개의 테이프를 구입해다가 하나에 10번씩 듣게 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초등학생 5학년 강희구가 테이프를 열 번씩 들은 다음에 헤리포터 원서를 줄줄 읽어 내려가더랍니다. 그 다음에는 말이 터지고 영어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무려 영어 소설을 13개나 썼습니다(김은실, 상위 0.1% 영어교육법 (서울:조선일보생활미디어,2009),pp.137-157).
외국어도 처음에는 안들려도 반복해서 계속 들으니까 들리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도 이와 같습니다. 처음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반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 어느 순간 하나님의 말씀이 들립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설교를 들으시면서도 오늘 설교를 통해 오늘 내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마음을 집중하며 설교를 잘 들으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이 오늘 여러분 각자에게 말씀하시는 말씀을 들을 수 있습니다. 매일 성경을 펴고 성경을 읽으십시오. 성경 말씀을 읽으시는 가운데 하나님이 여러분 각자의 인생의 길에 말씀하시는 음성을 들으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따라가야 인생이 성공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믿음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 인생의 최고의 감독이신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따라가 모두 복받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런데 오늘 아브람에게 들려주신 하나님의 음성은 인간적으로 보면 순종하기 어려운 말씀입니다. 당시에 아브람이 실고 있었던 본토 친척 아비집은 메소포타미아의 가장 발전된 도시국가중의 하나였던 갈대아 우르라는 지역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아브람에게 그곳을 떠나라는 것입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제일 잘 사는 곳에서 제일 못사는 미지의 땅으로 선교사로 가라는 말씀입니다.
왜 하나님께서 편안하고 좋은 곳에서 사는 아브람에게 가장 어려운 선교사의 길을 가라고 말씀하셨습니까? 왜냐하면 인생에 가장 복받고 행복한 길이 하나님의 복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선교사로 가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아브람의 떠남으로 하나님의 복이 오늘 우리에게 까지 임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복을 가지고 떠나는 사람이 없이는 하나님의 복은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지 않습니다.
1888년 미국에서 의과대학을 마친 릴리어스 호톤(Lillias Horton)이라는 여자분에게 하나님이 ‘조선’으로 가라는 음성을 들려 주셨습니다. 그녀는 미국에서 좋은 병원에서 좋은 환경속에서 의사가 되어 돈도 많이 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인생을 향해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소명의 음성을 따르기로 결단하고 조산을 행해 출발했습니다. 1888년 3월 재물포 항구에 처음 내렸을 때의 모습을 이렇게 회상했습니다. “선창에서 우리를 맞이한 사람들의 거칠고 긴 머리털은 빗질을 하지 않아 엉망진창이었다...목과 얼굴 언저리에 흘러내린 머리카락들은 흉측하고 지저분해 보였다...그 사람들의 옷은 때묻은 흰 빛깔로 짧고 헐렁한 저고리와 길고 불룩한 바지로 되어 있었다. 한 달에 두 번꼴로 갈아입지 않는 것이었다.나는 바로 이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일하러 왔다. 내 사랑하는 조국의 ‘숲과 교회가 있는 언덕’ 대신에 내가 택한 곳이 바로 이 나라였다. 내 가슴은 벅차올랐다. 그리고 그 일이 결코 헛되이 되지 않도록 뜨거운 기도를 올렸다”(릴리어스 호톤 언더우드, 언더우드부인의 조선견문록 (서울:이숲,2008),pp.17-18).
호톤선교사가 자신의 편안한 자리를 떠나 선교사로 갔기 때문에 이 땅에 백성들이 하나님의 복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와 여러분도 호톤 선교사를 통해 하나님의 복을 받은 것입니다.
떠난다는 차원에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선교사입니다. 먼저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편안한 자리를 박차고 신앙의 자리로 떠났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여러분은 영생을 얻는 하나님의 복을 약속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복을 나눠주기 위해 또 세상을 향해 떠난다는 점에서 여러분은 모두 선교사입니다.
하나님은 성도들에게 주일에 예배를 드리도록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성도들예배를 통해 세상을 떠나는 훈련을 하지 않으면 그 사람은 세상에 침몰해 버리고 하나님의 복을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주일에는 세상을 떠나 예배를 드리는 성도가 되십시오. 그 예배의 자리가 내가 세상에 빠짖 않고 하나님의 복을 받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주위 사람들에게 선교사입니다. 여러분의 주위사람들에게 한 걸음만 더 가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을 믿으라고 전도하십시오. 여러분이 한 걸음만 더 가면 다른 사람이 복을 얻는 축복을 받는 것입니다.
1950년 8월 8일 당시 22살의 미국인 청년 짐 엘리엇이 남미 에쿠아도르로 선교사로 떠나기 전에 자신의 부모님께 이런 편지를 남겼습니다. “제가 남미로 간다는 말에 부모님이 슬퍼하시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아들이 부모님을 버리는 것 같다고 슬퍼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즐거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 것을 보며 기뻐하십시오. 저는 뻔히 멸망하는 카추아 족을 두고 국내에 남아 있을 수는 없습니다.” 짐 엘리엇과 네 명의 동료들은 에쿠도르 인디언 선교를 위해 6년간의 선교를 합니다. 그러다가 당시에 야만족인 원시 살인족 아우카(Aucas)족에게 선교하다가 1956년 1월 8일 28살의 짐 엘리엇은 그들에게 목숨을 잃고 맙니다. 짐 엘리엇은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영원한 것을 얻고자 영원할 수 없는 것을 버리는 자는 바보가 아니다”(엘리자베스 엘리엇, 전능자의 그늘 (서울:복있는 사람,2008), pp. 23, 250-252).
때로 어떤 선교사는 위험하고 먼곳으로 가서 선교하다가 고난을 당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들이 먼곳까지 떠나서 고난받는 선교사를 보면서 우리는 그렇게는 못 살아도 일상에서 작은 선교사로는 살도록 도전하기 위함입니다.
성도 여러분 2009년도에는 여러분 모두 일상의 선교사로 더 깊은 신앙의 경지로 떠나 하나님의 복을 받는 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이
날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더 깊은 신앙의
세계로
한걸음씩 더 가는
한 해가 되도록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