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눈은 마치 비디오카메라와 비슷합니다. 눈에 들어온 빛은 렌즈의 역할을 수행하는 ‘수정체’를 통하여 눈의 깊숙한 데에 있는 ‘망막’이라는 필름에 모여듭니다. 우리 눈의 눈동자도 카메라의 ‘조리개’와 같이 넓혔다 좁혔다 하면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합니다. 망막에는 빛을 감지하는 시세포가 있어 색을 구분하고, 명암을 감지합니다. 눈이 어두운 곳에서도 극히 미세한 빛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로돕신’이라는 빛을 느끼는 분자가 있기 때문입니다(인체-21세기 해부학 (서울:뉴턴코리아,2007),pp.44-45).
하나님께서 우리 눈을 최고의 비디오카메라로 만들어 주셔서 빛의 양을 적당하게 조절하여 모든 사물을 식별할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눈이 사물을 식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빛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 넷째날에 하늘에 광명체를 창조하시고 그 광명체를 통하여 빛이 나오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 빛이 우리 눈으로 들어와 모든 사물을 식별할 수 있게 해주신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보는것도 하나님이 준비하지 않으시면 우리는 아무것도 볼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볼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준비해 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시간 우리 눈으로 모든 것들을 볼 수 있도록 빛을 주시고 눈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서구교회의 신비가이며 철학자였던 성 보나벤투라(St. Bonaventure)는 인간은 세 개의 눈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첫 번째 눈은 공간, 시간 그리고 대상과 같은 외부세계를 지각하는 육신의 눈(eye of flesh)이며, 두 번째 눈은 철학, 논리 그리고 마음 자체에 대한 지식을 얻는데 사용하는 이성의 눈(eye of reason), 그리고 세 번째 눈은 초월적 실재에 대한 지식에 이르도록 해 주는 관조의 눈(eye of contemplation)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보나벤투라는 이 눈이 제대로 기능을 하려면 빛(비춤/illumination)이 있어야 하는데 첫 번째 눈인 육신의 눈에 (하늘의 광명체같은) 외적인 빛 혹은 열등한 빛(lumen exterius/lumen inf erius)이 있어야 육신의 눈을 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두 번째는 철학적 진리에 대한 지식을 알아볼 수 있는 이성의 눈을 보기위해서는 내면의 빛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세번 째 초월적 실재를 인식하려면 관조의 눈이 있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우월한 빛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켄 윌버, 아이 투 아이 (서울:대원출판사,2004),p.61).
우리가 세상의 사물을 보기위해서는 하늘의 광명체를 통해 빛을 얻으면 됩니다. 철학적 지식을 얻기위해서는 내면의 빛을 받으면 됩니다. 그러나 초월적 실재와 영적 세계를 인식하기 위해서는 우월한 빛을 받아야 우리의 관조의 눈이 열리면서 영적 세계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우월한 빛은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요한복음 1장 9절 말씀에 예수님을 가르켜 참 빛이라고 말씀합니다.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라고 말씀합니다. 요한복은 8장 12절에서는 예수님이 친히 말씀하시기를 “이르시되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관조의 눈으로 영적인 세상을 볼 수 있게 해주시는 우월한 빛이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이 주시는 이 빛을 받을 때 우리는 비로서 영적인 세계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시간 여러분 모두 예수님이 주시는 우월한 빛을 충만히 받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영적인 하나님을 볼 수 있게 되고, 영적인 어둠으로 끌고 가려는 사탄과 귀신의 계략을 보고 그들에게 속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성경 말씀에 예수님께서 전도여행을 하고 돌아온 제자들을 보시면서 23절에 제자들을 돌아보시며 조용히 이르시되 보는 것을 보는 눈은 복이 있도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참 빛이신 예수님의 빛을 받고 전도하러 나가서 사탄과 귀신을 보는 영적인 눈이 열렸던 것입니다.
기독교 저술가 C.S 루이스가 쓴 ‘스쿠르테이프의 편지’에 보면 삼촌마귀가 조카마귀에게 이런 편지를 씁니다. “환자에게 네 존재를 꼭 숨길 필요가 있느냐고 묻는 이유를 모르겠구나...최고사령부에서 내려온 대답이 있지 않느냐 당분간은 정체를 숨기는 것이 우리의 정책이다... 혹시라도 환자의 마음속에 네가 정말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의식이 희미하게라도 떠오를 시에는 (네 존재를 믿을 수 없도록) 설득하거라‘(C.S 루이스, 스쿠르테이프의 편지 (서울:홍성사,2009),pp.47-48).
C.S 루이스는 마귀는 성도들에게 발각되지 않도록 노심초사하는 존재로 그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마귀는 자신들의 정체를 성도들에게 숨기면서 성도들의 삶을 파괴하고 근심하게 하면서 망하도록 공격하는 영적인 악한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영적인 눈이 열리지 않으면 마귀와 귀신이 여러분의 일상속에서 공격하고 괴롭히고 망하게 하는 것이 보이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빛을 받아 영적인 눈이 열리면 마귀와 귀신이 여러분을 공격하는 것이 보입니다. 마귀와 귀신이 여러분이 영적인 눈이 열린것을 보면 여러분안에 계신 빛이신 에수님을 보고 모두 도망합니다. 이 시간 여러분의 영혼에 예수님의 빛이 충만하여 마귀와 귀신이 떠나가고 영적인 승리를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성경말씀에는 예수님의 빛을 받는 방법을 말씀합니다. 첫 번째는 21절에 어린 아이같이 되어야 예수님의 빛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자들이 귀신을 물리치고 전도하고 돌아왔을 때 예수님은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리면서 사탄과 귀신의 영적인 세계를 보는 비밀을 지혜롭고 슬기있는 사람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아이에게 나타내심을 감사하셨습니다. 영적인 세계는 세상의 지혜나 지식으로 볼 수 있는 세계가 아닙니다. 영적인 세계는 우리 영혼에 예수님의 빛이 들어와야만 볼 수 있습니다. 이 시간 여러분의 영혼에 예수님의 빛이 충만하게 들어가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교육학자 듀이(Dewey)는 어린아이의 특징을 크게 의존성과 가소성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린아이는 무기력하지만 그 대신 사회적 의존성을 가진다는 것입니다. 가소성은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는 능력이 강한것을 말합니다. 한마디로 어린아이는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려고 상대에게 의존하려는 힘이 강하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는 것입니다(이현섭외, 아동발달심리 (서울:학지사,200 6),p.18).
예수님은 어린아이같이 예수님을 전적으로 의존하는 자에게 빛을 주십니다. 여러분 날마다 예수님에게 가까이 가셔서 어린아이가 의존하는 것같이 예수님께 전적으로 의존하십시오. 그러면 예수님이 여러분에게 빛을 주십니다. 예수님의 빛을 받을 때 비로서 여러분의 영적인 눈이 열려 사탄과 귀신의 공격을 보며 그들이 여러분의 삶에 아무것도 할 수 없도록 그들을 결박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예수님의 빛을 받기위해서는 계시의 말씀이신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22절에 계시를 받은자 외에는 아버지가 누구인지 아는자가 없다고 했습니다. 계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영이신 하나님의 뜻과 능력을 알게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예수님의 빛을 받게됩니다. 말씀속에 계시는 예수님으로부터 빛을 받게 됩니다. 그러면 영적인 눈이 열려 마귀와 귀신이 예수님앞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폐잔병이라는 정체가 밝혀지면 더 이상 여러분에게 역사하지 못하고 떠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얼마전 라오스에 함현경자매로부터 메일을 한통 받았습니다. 함현경자매는 우리교회에서 세례를 받고 신앙생활을 하다가 결혼을 해서 지금은 남편을 따라 라오스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편지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목사님! 몸 건강히 잘 계시죠? 기도 덕분에 라오스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덕분인지 교회도 빠짐없이 열심히 나가고 좋은일만 생기고 있습니다. 전혀 생각못했던 하나님이신지 누구신지 확실히 기억은 안나지만 꿈에 새신자 교육을 받으라는 지시를 받았어요. 그리고 신기하게 보름후 제가 임신을 하게됐어요. 하나님께 정말 간절히 기도했거든요. 라오스에와서 살다보니 하나님께 기대게 되고 하나님을 섬기고싶고 꿈속에서 나마 하나님을 볼수있게 해달라고 부탁도 했었어요. 담주부턴 잠언 읽어보려구요~...”(2009-04-19 (일) 09:40:21)
하나님께서 함현경 자매에게 축복하시면서 점점 그 마음을 성경을 공부하고 성경을 읽는 마음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우리는 성경을 읽을 때 예수님안에 계신 예수님의 빛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빛을 받아 마귀와 귀신을 세력을 물리쳐야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 예수님께서 영적으로 보는 눈을 가진자가 복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여러분의 눈도 영적으로 열려 여러분들을 괴롭히는 마귀와 귀신을 물리치시고 하나님의 축복을 많이 받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에게
어린아이같이
예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게하시고,
말씀을 읽으면서
예수님의 빛을 받아
영적인 눈이 열려
마귀와 귀신을
물리치고
하나님의 복을 많이 받도록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