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유봉식 회장이 경영하는 일본의 MK택시 회사는 타임지 선정 서비스 세계 1위의 기업입니다. 유봉식 회장이 MK 택시회사를 시작할때 당시에 일본출신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모리 하나에라는 분에게 당시 돈 2000만엔을 주고 택시기사들이 입을 양복을 디자인하도록 했습니다. 1972년 5월부터는 택시가 운행되지 않는 심야시간에 발생하는 응급환자와 산모를 위해 택시를 대기해 놓기도 했습니다. 1977년에는 모든 택시기사들이 구급택시로서 역할을 하기위해 적십자 구호원 자격증을 따도록 했습니다. 1978년 9월부터는 차내에 구급용품을 비치하고 구급택시의 기능을 갖추었습니다. 지금도 응급환자가 생기면 구급차보다도 으례 MK택시를 부른다고 합니다(최계환 장명근, 착한 택시 이야기 (서울:야누스,2009),p p.117 -119).
유봉식 회장은 첫째는 MK택시 기사들의 좋은 이웃입니다. 둘째는 일본인들의 좋은 이웃입니다. 우리 사회에도 이런 좋은 이웃이 많이 생긴다면 우리 사회는 어렵지만 따뜻한 사회가 될 것입니다.
얼마전 안철수 카이스트 석좌교수가 모 예능프로에 나와 인터뷰를 한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사회자가 왜 잘나가는 안철수연구소를 갑자기 그만 두셨냐고 질문을 했습니다. 안철수 교수가 대답하기를 자기 한 기업만 성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모든 기업이 살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혹시 자기의 기술을 통해 여러 기업이 살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해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 말을 들으면서 참 저분은 이 시대에 좋은 이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사회에 저런 좋은 이웃이 많이 생기기를 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오늘 말씀에 예수님께서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성도들은 이웃을 내 자신 같이 사랑하는 좋은 이웃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이 사회를 살리는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이 시간 여러분 모두 좋은 이웃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성경에 한 율법교사가 예수님에게 내 이웃이 누구인지를 질문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누가 이웃인지 선한 사라미라 사람의 비유를 통해 설명해 주셨습니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나 옷을 벗기고 때려 거의 죽은 것을 버리고 갔습니다. 마침 한 제사장이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갔습니다. 레위인도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갔습니다. 이 두 사람은 종교지도자들이며 누구보다 이웃에게 사랑을 베풀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도와주지 않고 피하여 지나가 버렸습니다. 도와 줄 수 있는데도 도와주지 않는 이런 사람들은 어려움을 당한 사람의 이웃이 아닙니다. 그러나 세 번 째 사마리아 사람이 지나가다가 강도만난 사람을 발견하고 그를 도와 주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교사에게 세 번째 강도만난자를 도와준 사마리아 사람이 바로 이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사람이 영국 런던에서 에딘버러까지 가장 빨리 가는 방법이 무엇인지 퀴즈를 냈습니다. 사람들마다 제각기 답을 내 놓았습니다. 한 사람은 기차, 또 한 사람은 고속버스, 자가용, 비행기라고 말했습니다. (오지연씨 어떤 것이 가장 빠를 까요) 그런데 어떤 젊은이가 손을 번쩍 들고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가는 겁니다”(이호선, 질문이 답이다 (경기도:청림출판사,2007),p.49).
제사장과 레위인은 강도만난자를 피해서 갔습니다. 그들은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은 귀찮고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피해 가는 길이 인생을 더 빨리 가는 길이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사마리아 사람은 자신의 여행길에 여행을 멈추고 그 강도만난 사람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었습니다. 사마리아 사람은 사랑을 하면서 인생길을 가는 사람입니다. 사랑을 하면서 인생길을 가는 사람은 가장 정확한 방향으로 가는 사람입니다. 사랑하지 않고 가는 이기적으로 가는 인생길은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입니다. 잘못된 방향으로 아무리 빨리 가도 그런 인생은 의미가 없습니다. 조금 천천히 가는 것 같아도 어려운 이웃을 사랑하며 가는 인생길이 가장 정확한 방향으로 가는 것이며, 결국은 그 길이 가장 의미있는 인생길입니다. 여러분의 인생길에 강도만난자와 같이 여러분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다면 피해가지 말고 그분을 도와주십시요. 그것이 여러분의 인생이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길입니다.
33절은 사마리아 사람이 강도만난 이웃에게 어떻게 자비를 베풀어 좋은 이웃이 되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첫째는 강도만난자를 보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려운 사람을 볼 때 먼저 상대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생겨야 그를 도울 수 있는 첫 번째 준비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집 건물 1층에 피자집이 하나 있습니다. 몇 년전에 처음 집을 이사왔을 때 제일 어려웠던 점은 배달을 하는 고등학생들이 오토바이로 건물입구를 막고 담배를 피우는 것이었습니다. 한번은 화가 나서 가게에 들어가 화를 낸 적이 있습니다. 그날 이후 저는 그 배달하는 학생들을 보면 더 화가 났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기도중에 성령께서 제 마음이 잘못됬다는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제 마음에 그 배달하는 학생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없다는 것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고등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상황을 이해하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 다음부터 제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그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부드럽게 웃으면서 제가 먼저 인사를 하고 다녔습니다. 한번은 교회 다니는 학생에게 하는 것 같이 안아주었더니 깝짝 놀라더라구요. 담배를 필때 건강 조심하라고 하니까 지금은 입구에서 담배를 피지도 않고 제가 지나가면 먼저 웃으면서 인사를 합니다.
우리가 이웃을 어떻게 도울까 보다 중요한 것은 이웃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는 것입니다. 우리 주위에 정신적인 고통이든, 육체적인 고통이든, 경제적인 고통이든, 모든 고통당하는 자들에게는 이웃이 필요합니다. 오늘 예수님은 우리가 그분들의 이웃이 되어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려면 우리안에 먼저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이 시간 여러분에게 예수님이 주시는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충만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는 사마리아 사람은 강도만난 자를 향해 불쌍히 여기는 마음만이 아니라 실제로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었습니다.
기독교 영성가인 헨리 나우웬신부가 예일 신학교 교수로 있을 때 프레드라는 한 젊은 기자가 인터뷰기사를 쓰려고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그 기자가 성의없이 인터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헨리 나우웬은 갑자기 그 젊은 기자에게 불쌍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뷰를 마치고 하는 일이 마음에 드는지 질문을 했습니다. 기자는 돈을 벌기위해 할 수 없이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짧은 인터뷰기사를 쓰면서 억지로 살아가는 것이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나우웬교수는 그 젊은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물었습니다. 그는 소설을 쓰고 싶다고 했습니다. 헨리 나우웬은 그 젊은 기자에게 1년동안 예일 신학교에 와서 소설을 쓸 수 있도록 여러 가지를 도와주었습니다. 후에 그 일로 인해 그의 인생에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헨리 나우웬과 영적인 교제를 하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헨리 나우웬이 그 기자에게 이런 편지를 썼습니다. “우리는 나누어 주는 삶을 살기 위해, 선택받고 축복받고 상처도 받았다네...”(헨리 나우웬, 이는 내 사랑하는 자요 (서울:IVP,2008),pp.9-22, 89).
오늘도 여러분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은 여러분의 이웃입니다. 여러분 모두 선한 사마리아 사람같이 여러분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모든 분들에게 좋은 이웃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에게
이웃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주시고
실제로
수고하는 행동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는
좋은 이웃이
되도록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