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9년 뉴욕의 장난감 상품점에 새로 개발한 바비인형이라는 여자인형이 등장했습니다. 부모들은 자기 아이들에게 바비인형을 사주려고 장난감 가게에 몰려들었습니다. 이 바비인형이 얼마나 많이 팠렸는지 지금까지 7억개의 바비인형이 팔렸다고 합니다. 통계로 보면 3-10세의 어린 여자아이들중에 오스트리아 아이들은 1년에 평균 2개를 구입하고, 독일과 스위스는 4개씩, 미국은 4개 반을 구입한다고 합니다. 10살쯤 됬을 때는 집에 바비 인형이 수십개가 되는 셈입니다. 지금도 전 세계에서 평균 2초마다 1개씩 바비 인형이 팔려 나간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팔린 바비 인형의 팔을 벌리고 늘어서면 지구를 세 바퀴 돌고도 남는 거리랍니다. 예쁜여자 바비인형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외모입니다. 그래서 예쁜 옷을 입히고, 화장을 시키고, 머리를 아름답게 꾸밉니다. 이런 바비를 가지고 노는 어린 아이들은 ‘아름다운 외모가 가장 중요한 가치이고, 행복으로 통하는 길’이라는 생각을 무의적으로 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삶도 바비같이 외모를 잘 꾸미는 삶이 행복한 삶이라고 착각합니다(발트라우트 포슈, 몸 숭배와 광기 (서울:여성신문사,2004),pp. 79-81).
바비인형은 어린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인형이지만 사실 그 안에는 외모를 숭배하는 현대인들의 가치가 반영되어 있는 것입니다. 어려서부터 외모를 숭배하는 가치를 가지고 자라난 아이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외모의 아름다움을 가장 가치있는 것으로 숭배하게되고, 그 것을 이루기 위해 물질이 필요하게 때문에 결국은 물질을 숭배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그러나 인간은 외모나 물질을 숭배해서는 참 만족을 얻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인간을 물질적인 존재로 창조하셨을 뿐만 아니라 영적인 존재로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영적인 숭배의 대상을 찾을 때 비로서 참 만족함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이 시간 여러분 모두 인간의 영적인 경배의 대상이신 예수님을 만나 인생에 참 만족을 얻으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성경 말씀에 동방의 천문학 박사들이 하늘을 보며 연구하다가 이상한 별을 하나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 별은 지금까지 자신들이 발견하지 못한 특별한 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별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박사들은 이러한 징조는 특별한 왕이 태어날 징조로 여기고 바빌로니아에서 그 별을 따라 유대땅 베들레헴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고대 천문학자들은 별은 하늘에 고정되어 움직이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 성경에 나오는 천문학자들보다 약 140전에 살았던 역사상 최초의 관측 천문학자 히파르코스(Hipparchos, BC 190?-BC125?)는 고대 바빌로니아 천문관측 기록을 참고하면서 태양, 달, 행성의 운동을 기록했으며 특별히 별의 위치를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그러니까 오늘 성경에 나오는 동방의 천문학자들은 히파르코스의 제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방박사들은 히파르코스가 연구한 별의 위치를 이미 알고 있던 학자들입니다. 그 별들은 히파르코스로부터 140년이 지날때까지 별의 위치가 거의 변화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자신들의 지식에는 없는 신기한 현상이 벌어진 것입니다. 별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것은 보통일이 아닙니다. 자신들의 지식을 초월한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히파르코스가 처음 별의 위치를 관측한 이래로 약 1800년이 지난 기원후 1718년 영국의 천문학자 핼리는 그동안 별은 하늘에서 움직이지 않는다는 학설을 1800년만에 깼습니다. 시리우스 별자리가 고대 기록과는 달리 4분가량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아낸 것입니다(조상호, 별 이야기 (서울:씽크빅,2008)pp.13-14, 199-210).
그러나 그 별의 움직임이 너무나 미세하기 때문에 하루 이틀, 한달 두 달로는 별의 움직임을 포착할 수 없었기 때문에 고대로부터 별은 움직이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천년 이천년을 지켜보면서 별이 움직인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이 점이 동방박사에게 충격적인 사건이 된 것입니다. 별은 절대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별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제 동방박사들은 그 움직이는 별을 연구하기 위해 별을 따라간 것이 아니라 별을 움직일 만큼 큰 능력을 행하시는 예수님을 만나 그분께 경배하기 위해 길을 떠났던 것입니다.
동방박사의 행동을 통하여 인간은 세상의 지식을 숭배하는 자리에서 지식을 초월하여 역사하시는 예수님을 경배하는 존재라는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이 세상에 살면서 지금까지 알고 있는 지식을 넘어서는 하나님의 신비적 역사가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지금까지 여러분이 숭배했던 지식을 내려 놓고 진짜 섬겨야 하는 예수님을 경배하기 위해 그분을 찾아가는 동방박사같은 결단이 있으시기를 축원합니다.
동방박사들이 유대 베들레헴에 찾아갔을 때 당시 그 나라에 왕이었던 헤롯이 7-8절에 박사들을 베들레헴으로 보내면서 찾거든 자기에게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자기도 가서 경배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아기 예수님을 찾으면 죽이려고 했던 것입니다.
헤롯이 당시 로마 식민지역인 유대의 왕이었다면, 예수님 당시 로마전체의 황제는 티베리우스(Tiberius Julius Caesar Augu stus, BC42-AD37), 로마황제기간(AD 14-37)황제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아들이 왕을 계승해야 하는데 당시 조카인 게르마니쿠스(Germanicus)가 더 인기가 있자 그를 독살하고 자신의 보좌관 칼푸르니우스 피소(Calpurnius Piso)에게 죄를 뒤집어 씌어 로마전통에 따라 자신이 칼로 목을 찔러 자살하게 했습니다(비비안 그린, 권력과 광기 (서울:말글빛냄,2007),pp.34-36).
로마황제부터 식민지역의 헤롯왕까지 권력을 가진 숭배하는 사람들의 속성은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고 숭배하기위해 남을 죽이는 것을 아무것도 아닌것 같이 여깁니다. 인간의 숭배와 경배의 대상이 권력에만 머루르면 인간은 사악한 존재로 변하는 것입니다. 권력은 어느날 연기같이 사라지는 날이 옵니다. 권력만을 숭배하고 의지하는 인생은 어느날 허무만이 남을 뿐입니다. 이제 권력숭배를 포기하고 진심으로 예수님을 경배하는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11절에 동방박사들은 별이 움직이다가 머문곳에서 아기 예수님을 발견하고 자신들이 가져온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수님께 드리면서 예수님을 경배했습니다. 황금은 물질을 상징합니다. 유향은 지식과 명예, 몰약은 권력을 상징합니다. 그것을 예수님께 드렸다는 것은 이제는 더 이상 세상적인 것들을 숭배하는 것을 포기하고 예수님을 경배하는 삶을 살겠다는 신앙고백입니다. 성탄절은 세상의 물질과 지식과 권력을 숭배하던 자리에서 예수님을 경배하는 삶을 살기로 결단하는 날입니다. 여러분들의 인생이 세상것을 경배하던 자리에서 예수님을 경배하는 인생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19세기 영국의 대표적인 문인 토마스 칼라일(Thomas Carlyle, 1795-1881)의 대표적인 책 ‘영웅 숭배론’에서 그는 역사적으로 유명한 영웅 11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들중에는 인기인도 있고, 지식인도 있고, 권력자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중에 가장 숭배하고 경배해야하는 대상은 바로 예수님이라고 쓰고 있습니다. 그의 책 영웅숭배론 맨 첫장, 첫줄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1840년 5월 5일, 화요일 ...모든 영웅 중 가장 위대한 영웅은 감히 여기서 그 이름을 말하려 하지 않는 바로 그분입니다!”(토마스 칼라일, 영웅숭배론 (경기도:한길사,2005),p. 27).
참다운 인간이 된다는 것은 숭배와 경배의 대상을 더 고차원적인 대상으로 바꾸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러분들의 숭배와 경배의 대상이 세상의 외모와 물질과 지식과 명예와 권력을 넘어 예수님을 경배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성탄절에 아기 예수님의 탄생은 지금까지 진정한 경배의 대상을 찾지 못하고 있는 인간들에게 참 경배할 대상을 주신 날입니다. 예수님을 경배할 때 여러분들의 인생이 행복해집니다.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