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제가 저녁무렵 양평쪽의 강변 고속도로를 운전하고 가다가 바닥에 뭔가 나무토막같은 것을 제 차가 밟고 지나갔습니다. 순간 차가 흔들렸습니다. 다행히 큰 사고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계속 운전을 하고 가면서도 분명 내가 보기에도 거의 나무토막이었는데도 나무 토막이 고속도로에 떨어질 이유가 없는데 하면서 한참 동안을 그 생각을 떨칠 수 가 없었습니다. 고속도를 빠져 나와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으면서도 계속 그 생각 때문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차에서 내려서 바퀴를 살펴보았는데 아무 이상은 없었습니다. 그날 목적지까지 가는동안 그것을 생각하느라 정작 생각하고 가야하는 것을 잊어버린 적이 있습니다.
미국 시카고 대학의 심리학 교수였던 칙센트 미하이 교수는 저의 이러한 심리적 현상을 심리적 엔트로피라고 했습니다. 그는 우리의 의식을 둘로 구분했습니다. 첫째는 의식의 무질서 상태인 심리적 엔트로피(entropy)입니다. 이것은 마음 먹었던 의도나 이를 실행하는 것을 방해하는 정보입니다. 이 정보가 우리 의식에 들어오면 분산되고, 원하는 활동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정보가 우리의 의식을 방해할 때마다 우리는 심리적 엔트로피라고 불리는 내적 무질서 상태, 즉 자아 기능의 효율성을 손상 시키는 상태를 맞게 됩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우리의 자아는 주의를 집중하여 목표를 수행하는 능력을 상실합니다. 두 번째는 의식의 질서상태인 플로우(flow)상태인데 이 상태는 의식이 질서있게 구성되고 자아를 방해하는 외적 위협이 없기 때문에 우리의 주위가 목표만을 위해서 자유롭게 사용됩니다. 이러한 상태를 플로우 즉 몰입의 경험이라고 합니다. 플로우 상태를 경험하는 사람은 그의 심리적 에너지가 그 자신이 선택한 목표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서 대부분 사용되기 때문에 더 강하고 자신에 찬 자아를 형성합니다. 우리가 가능한 한 자주 플로우를 경험 할 수 있도록 의식을 조절하면 삶의 질은 저절로 향상된다고 합니다. 플로우가 가져다 주는 큰 기쁨을 향유하기 위해서는 매우 집중된 주의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미하이 칙센트 미하이, 몰입(Flow) (서울:한울림,2009),pp.80-88).
세상의 복잡한 정보들은 끊임없이 우리들을 내적인 무질서 상태인 엔트로피 상태로 빠뜨립니다. 그래서 우리 의식이 목표를 향해 가지 못하도록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의식이 플로우의 상태 즉 집중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기도는 우리가 복잡한 세상 정보로부터 그 정보를 차단하고 집중하는 최고의 플로우의 상태가 되는 시간입니다. 눈을 감고 하나님께 기도하면 나를 공격하는 세상의 모든 나쁜 정보들이 차단되면서 하나님게 집중하는 그 시간에 우리의 자아가 질서있게 구성되면서 자신이 선택한 목표를 향한 성공적인 수행을 할 수 있습니다. 세상의 복잡한 정보로부터 우리 의식을 지키는 유일한 길은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2010년 여러분 모두 기도를 통해 세상의 모든 나쁜 정보의 노예가 되지 마시고 여러분이 목표한 모든 것을 모두 다 이루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성경 말씀에는 엘리야가 가뭄 때문에 고통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기도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왕부터 시작해서 백성들은 가뭄이라는 외부의 절망적인 정보로 인해 그들은 고통당하며 갈 방향을 모르고 고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도의 사람 엘리야는 오직 이 난국을 헤치고 나갈 길은 오직 기도밖에 없음을 깨닫고 하나님게 기도했습니다. 여러분의 삶속에서 절망적인 나쁜 정보가 여러분의 의식에 들어와 괴롭힐 때 하나님께 기도를 하셔야 합니다. 기도할 때 모든 절망적인 정보는 사라지고 하나님이 기적의 역사를 베풀어 주십니다.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이 절망속에서 희망의 길을 주십니다.
오늘 엘리야가 기도할 때의 중요한 영적인 자세가 있습니다. 1절에 엘리야는 이스라엘의 아합왕에게 걱정하지 말고 올라가서 먹고 마시라고 합니다. 큰 비소리가 있다고 말합니다. 사실은 현재 큰 비소리가 들리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엘리야는 기도하면 하나님이 역사할 것을 믿었기 때문에 미리 믿음의 선포를 한 것입니다. 여러분 기도하기전에 믿음으로 먼저 선포하십시오. 2010년 여러분의 문제와 앞날을 향해 좋은 일이 있을 것을 미리 믿음으로 선포하고 그 다음에 기도하면 역사가 일어납니다.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21장 22절 말씀에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 하시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기도는 먼저 믿고 구하는 것입니다. 그때 역사가 일어납니다.
심리학에서 그 사람이 낙관주의자인지 비관주의자인지를 분별하는 두 가지 특징이라고 합니다. 첫째는 영속성(permanence)입니다. 낙관주의자는 나쁜 사건 때문에 느낀 무기력을 일시적으로 느끼지만, 비관주의자는 영속적으로 느낍니다. 둘째는 파급성(pervasiveness)입니다. 낙관주의자는 절망감의 여파를 한 가지 일에만 한정시키지만 비관주의자는 절망감을 다른 영역까지 확산시키는 파급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마틴 셀리그만, 긍정심리학 (경기도:물푸레,2009),pp.141-148).
엘리야는 가뭄이라는 나쁜 사건을 영속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일시적인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것으로 그의 삶을 절망하거나 포기하는 정도의 파급성을 크게 가지지 않았습니다. 그런차원에서 엘리야는 낙관주의자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가지면 낙관주의자가 됩니다.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는 사람은 현재의 내 고난은 일시적인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고난 때문에 내 삶 전체가 망가질 정도로 파급되지 않습니다. 낙관적인 사람이 되는 길은 하나님앞에 기도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앞에 지금 어떤 절망의 사건이 있습니까 그것은 일시적인 것입니다. 그것은 잠시 잠깐후에 지나갈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사건 때문에 너무 절망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 낙심하지 말고 믿음으로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그 사건속에 하나님의 기적이 보여 주실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 42절에서 엘리야는 믿음으로 왕에게 비가 올 것이라고 선포하고 갈멜산 꼭대기에 올라가 땅에 끊어 엎드려 그의 얼굴을 무릎사이에 넣고 기도했습니다. 엘리야의 이런 자세는 나쁜 정보를 쳐다보지 않고 하나님께 몰입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도는 간절해야 하나님이 응답하십니다. 엘리야는 간절히 기도하면서 사환에게 올라가 바다쪽을 바라보라고 했습니다. 사환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엘리야는 일곱까지 다시 가라고 했습니다. 엘리야의 기도는 한번 기도해서 응답이 없다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인내하면서 기도했습니다. 기도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그 인내는 믿음이 있을 인내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마가복음 11장 23절 “...믿고 마음에 의심하지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엘리야는 기도하기 전에도 믿음으로 선포했고, 지금 기도를 하면서도 비록 응답이 더디더라도 믿고 마음에 의심하지 않고 기도했습니다. 그래서 믿음으로 기도했기 때문에 응답이 빨리 오지 않아도 인내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믿음안에서 기도하면 의심이 생길 때 인내하면서 기도하게 됩니다. 여러분의 기도생활에서 믿음으로 기도하심으로 마음에 의심을 이기고 인내하심으로 기도의 응답을 받게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말씀 44절 말씀에 사환이 마침내 일곱 번째 갔을 때 바다에서 사람의 손 만한 작은 구름이 일어난다고 엘리야에게 말했습니다. 그러자 엘리야는 바로 아합에게 큰 비가 올것이니 비에 막히지 않도록 마차를 가지고 내려가라고 말씀드리라고 했습니다. 조금 후에 구름과 바람이 일어나면서 하늘이 캄캄해지면서 큰 비가 내렸습니다.
예수님께서 마가복음 11장 24절 말씀에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엘리야는 바다에 손 바닥만한 구름을 보면서 이미 받은 줄로 믿고 아합에게 다시 믿음으로 선포했습니다. 기도하기전에 먼저 믿음으로 선포하고, 기도중에도 믿음으로 기도하면서 의심하지 말고 인내하며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도후에 가장 작은 증거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믿음으로 선포하고 행동하십시요. 그러면 하나님의 기적이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앞에 응답받는 기도는 믿음으로 시작하고, 믿음으로 기도하고, 믿음으로 끈맺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기도가 믿음으로 시작하여 믿음으로 응답을 받게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미국에 가장 영향력 있는 교회중에 하나인 켈리포니아의 새들백 교회에 릭워렌목사님이 계십니다. 릭워렌 목사님은 1979년 여름 신학교 졸업을 앞둔 25살의 젊은 목회자였습니다. 그는 미국 전역의 지도를 펴 놓고 어디서 교회를 개척할 것인지를 놓고 믿음으로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기도중에 켈리포니아의 새들백지역에서 교회를 개척하기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그 지역을 담당하는 선교부 담당자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그런데 그 즈음에 한번도 만나본 적이 없는 이 선교부 책임자도 릭워렌이라는 젊은 목회자가 어디인지는 모르지만 교회를 개척하려 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릭 워렌이 그에게 지원을 부탁하는 편지를 쓰던 바로 그 시간에 동시에 릭 워렌에게 새들백 지역에 교회를 개척할 의향이 없냐는 편지를 보냈습니다. 두 사람의 편지는 동시에 엇갈려서 서로에게 전달된 것입니다. 릭 웨렌목사님은 그 편지를 받고 울음을 터뜨렸습니다(한 홍, 기도, 하늘의 능력을 다운로드하라 (서울:생명의말씀사,2010),pp.216-217).
믿음으로 선포하고 믿음으로 기도하고 믿음으로 앞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은 기적같은 역사를 이루어 주십니다. 2010년 여러분이 계획하시는 모든 것을 먼저 믿음으로 될 것이라고 선포하십시오. 그리고 믿고 의심하지 말고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작은 증거가 보이면 믿음으로 선포하고 행동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 앞에 하나님의 기적이 일어날 것입니다.
2010년 믿음으로 기도하시는 여러분앞에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이 일어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성들이
믿음으로
선포하고
믿음으로
기도하고
믿음으로
나아가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는
2010년이
되게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