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엘 마리라는 작가가 쓴 ‘양의 탈을 쓴 가치’라는 책에서 그분은 자신의 경험 하나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어느날 카나리아 제도에서 휴가를 보내고 공항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에는 그동안 마음껏 휴가를 즐기던 여행객 40명이 함께 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버스가 산길을 가다가 산에서 흘러 내려온 돌 때문에 도로가 막혀서 버스가 갈 수가 없었습니다. 겨우 승용차 한 대가 지나갈 수 있을 정도 였습니다. 지나가는 자동차도 거의 없었습니다. 비행기 시간이 다가올 수록 사람들은 점점 더 신경질적으로 변했습니다. 그렇게 30분이 지났을 때 자동차 한 대가 왔습니다. 사람들은 서로 먼저 타려고 쟁탈전이 벌어졌습니다. 겉으로는 문명화된 사람들이 서로를 밀치면서 싸우고, 자기 가족을 먼저 태우려고 자동차 문을 막아서면서, 먼저 탄 사람을 끌어 내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는 중에 한 남자가 넘어졌고, 여행가방의 뚜껑이 열리면서 물건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남자 둘은 서로 치고 받고 싸울 태세였습니다(미하엘 마리, 양의 탈을 쓴 가치 (서울:책으로 보는 세상,2010),pp.6 6-67).
세상의 가치는 자신의 욕심과 욕망에 기초한 이기적인 가치이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습니다. 그런의미에서 내 이기심에 기초한 세상적 가치는 믿을게 못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내 자신이 변질되지 않는 새로운 차원의 가치를 배워야 합니다. 교회는 나의 욕망을 넘어서는 영원한 신앙적 가치를 가르쳐 줍니다. 이 시간 여러분이 지금까지 세상에서 배운 자신의 욕망을 위한 모든 세상적 가치를 버리고 교회를 통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영원한 가치를 배우게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성경 말씀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고 물으셨습니다. 16절에서 베드로가 대답하기를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신앙생활은 예수님에 대한 가치의 변화과정입니다. 처음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에게 예수님의 진정한 가치를 모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생활을 해가면서 점점 더 예수님의 가치를 알아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가치를 더 잘 알아기기 위해서 우리는 교회공동체안에 있어야합니다. 마침내는 베드로의 고백같이 주는 그리스도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니다‘라고 고백할만큼의 예수님에 대한 가치를 깨닫게 됩니다. 이 고백은 베드로가 내 일상의 모든 문제에 있어서 유일한 구원을 주시는 분은 오직 예수님이라고 고백한 것입니다. 여러분의 신앙도 베드로같이 내 일상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실 분은 오직 예수님밖에 없다고 예수님의 가치를 최고의 가치로 인정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지난주 금요일인 4월 30일 오후 2시에 은평구 진관외동의 한 습지지역에서 생태시민단체가 주최하는 개구리 살리기 날 캠페인에 참석을 했습니다. 그곳은 원래 넓은 습지였습니다. 원래 습지는 생태계를 위해서는 없어서는 안될 곳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이런 사실을 잘 몰라서 습지를 개발하고 그곳에 집을 짓는 일이 생기고 있습니다. 제가 갔던 그 습지지역도 집을 지으려고 파헤쳐져서 시민단체들이 캠페인을 하면서 습지를 살려야한다고 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특별히 습지가 없어지면 개구리가 멸종되고, 그러면 여러 생태계에 치명적인 문제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저도 그 행사에서 습지의 중요성을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어느것이든지 그 중요성을 아는 만큼 가치를 부여 합니다. 여러분들의 인생에 예수님이 최고의 가치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을 아는만큼 예수님의 가치를 더 알고 예수님을 따를 수 있습니다. 이 시간 여러분이 최고의 가치이신 예수님을 더욱 더 알게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 18절에서 예수님께서 예수님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고 고백한 베드로에게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을 인생에 최고의 가치로 고백하는 베드로의 신앙고백위에 하나님이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교회는 베드로같이 예수님이 인생의 최고의 가치라고 고백하는 사람들의 신앙고백위에 세워져 가는 것입니다. 교회는 돈으로 지어져가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이 돈을 드려서 큰 건물을 지었다고 해서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교회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교회에 사람이 많아야 교회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진정한 교회는 단 한 사람이라도 예수님에 대한 분명한 신앙고백을 하는 사람이 있는 곳이 곧 교회입니다. 이 시간 여러분의 마음에 예수님은 내 인생의 모든 문제를 구원해주실 유일한 구원자로 고백하시기를 바랍니다. 직장의 문제도, 결혼의 문제도, 진학의 문제, 건강의 문제도, 생계의 문제도 모두 예수님께 달려있다고 고백하시기를 바랍니다. 이 고백이 바로 베드로의 고백입니다. 여러분도 베드로같이 고백하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창문교회가 창립하고 7년동안 오늘 여기까지 오게된 것은 바로 여러분이 베드로같이 예수님을 나의 그리스도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분명한 신앙고백이 있었기 때문에 여기까지 기적같이 교회를 지키며 세워 올 수 있었던 것입니다.
7년동안 우리 창문교회에 여러 가지 일이 있었습니다. 한 두가지 생각나는 일이 있다면 가락동에 지하실에 교회를 개척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우리 건물에 사시는 칼국수 집을 하시는 다른 교회 집사님이 창문교회 교인들을 위해 주일 예배를 마치고 칼국수 재료를 준비해 두고 갈테니 와서 칼국수를 끊여 먹으라고 했습니다. 한 여름에 우리들은 예배를 마치고 칼국수를 끊여 먹고 있는 데 간판에 불이 났습니다. 마침 입구에 소화기가 있어서 소화기로 불을 초기에 꺼서 큰 화재가 나지는 않았습니다. 소방차가 도착했을 때 다행히 불을 다 끈 상태였습니다. 지하실에 갑자기 무시무시한 사람이 찾아와서 다양한 방법의 협박도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어떤 때는 교회에서 기도도 못할 정도로 공포에 사로잡히는 때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어느 추운 늦가을에 수요예배때 예배를 드리는데 창문으로 추위를 피해 숨은 고양이가 예배실 바닥으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는 중에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는 지하에서 2층으로 가락동에서 역삼동으로 두 번이나 교회를 옮겼습니다. 그런 어려움속에서도 분명한 신앙고백으로 교회를 지키며 남아주신 오늘 여기 계신 여러분이 계셨기 때문에 창문교회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의 수고를 알아주실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3장 16절에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말씀합니다.
진정한 교회는 눈에 보이는 건물이 아닙니다. 진정한 교회는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할 때 진정한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불신자가 처음 교회에 오셨을 때 그분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 분을 위해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기도를 해주면 하나님의 은혜가 그분에게 임하게되고 그분이 어느 순간 예수님을 그리스도요, 내 인생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실 분으로 분명한 신앙고백을 하게되는 것입니다. 그분들을 도와주고, 기도해 주고, 기다려 주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교회가 필요한 것입니다.
교회는 보이는 큰 건물보다, 많은 인원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단 한 사람이라도 신앙고백이 분명한 교인이 있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신앙고백이 분명한 단 한 사람의 교인만 있다면 창문교회는 계속 될 것입니다. 여기계신 여러분이 창문교회를 위한 그 한 분이 되어 주십시오. 그러면 창문교회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속에서 예수님을 향한 신앙고백이 날마다 분명해 지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에게
날마다
분명한
신앙고백을
할 수 있도록
은혜를
부어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