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스승으로 생각했던 사람은 ‘만종’의 작가 밀레였습니다. 밀레는 주로 시골의 전원을 그렸던 농민 화가였습니다. 반 고호가 친구에게 쓴 편지에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나는 무기력해지면 밀레의 작품을 본다네...밀레가 나를 자연속으로 되돌아가게 해 주었어 밀레가 아니라면 누구도 그렇게 하지 못했을 것이야” 고흐는 밀레의 그림을 좋아하면서 그의 생활 태도도 밀레를 따라했습니다. 밀레가 그림을 그리기 위해 농촌으로 내려가 농민화가로 그림을 그렸기 때문에 고흐도 도시를 떠나 농촌으로 내려가 농민화가로 살아갔습니다. 고흐가 말년에 요양원에서 그림을 28점을 그렸는데 그 중에 20점이 밀레의 그림을 모사한 것입니다. 원래 유명한 사람의 그림을 베껴서 그리는 것은 학생때나 하는 것이지 반 고흐같이 말년에 유명한 대가가 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명예를 내려 놓고 마지막까지 밀레의 그림에 열중했습니다. 그의 말년의 편지에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나에게 필요한 것은 연구다. 왜냐하면 배우고 싶기 때문이다. 모사란 낡은 방식일지 모르나 그런 점은 나에게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 ...나는 지금 밀레의 작품을 다른 언어로 번역하는 것이다.” 그는 평생을 자신의 스승이라고 생각했던 밀레의 작품을 보고 모사하면서 또 다른 대가로 태어났던 것입니다(박홍규, 빈센트가 사랑한 밀레 (경기도:아트북스,2005), pp.29-78).
반 고흐는 밀레를 스승으로 생각하고 밀레와 같이 자기는 도시를 떠나 농촌으로 내려가는 길을 따랐습니다. 자신의 명예보다는 밀레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죽는 순간까지 밀레의 그림을 모사해 보기도 했습니다. 반 고흐의 훌륭한 점은 밀레를 충분히 이해하기 위해 밀레의 삶을 따라하고 끊임없이 그에게 베우기를 원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는 과정속에서 어느듯 반 고흐도 대화가 되었던 것입니다. 훌륭한 사람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 희생이 있을 때 비로소 그 만큼 얻어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이 세상의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분의 제자가 되는 것입니다. 이 세상 역사속에서 가장 많은 제자를 가지고 계신분이 예수님이십니다. 영원하신 생명이신 예수님의 제자가 되면 영생을 얻고, 구원을 얻는 축복받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자가 되기위한 삶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 어떠한 희생의 댓가를 치른다해도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은 가장 값있는 일이며,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이 시간 여러분들의 마음에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위한 소원이 일어나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성경 말씀에 예수님께서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를 향하여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한 세 가지 결단을 해야 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첫째는 26절에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한다고 말씀합니다. 첫번째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이기적인 애착을 끊어야 합니다.
어린아기는 생후 6개월부터 엄마에 대한 강한 애착을 가지게 된다고 합니다. 엄마가 방에서 나가면 아기는 울면서 엄마를 따라 나가려고 시도한다고 합니다. 엄마가 밖에 나갔다가 되돌아오면 그때 미소를 짓고 팔을 들어 올리며, 기쁨에 겨워 소리를 지르는 등의 엄마를 반기는 행동을 한다고 합니다. 생후 18개월이 되면 엄마이외의 다른 사람과 애착관계를 형성한다고 합니다. 순서는 아빠와 형제 자매와 그 밖의 사람들과 애착관계를 가진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만 3살 무렵이 되면 아이는 엄마와의 일시적 이별을 훨씬 더 잘 수용하고 다른 아이들과 놀이에 훨씬 더 잘 참여 합니다. 청소년기에 들어가면 이제 부모와의 애착관계가 조금씩 멀어지면서 타인과의 애착관계로 나아갑니다. 성인기의 애착관계는 그 대상이 더 이상 자신보다 더 넓은 개념으로 가족이외의 것으로 이동합니다(존 보울비, 애착 (경기도:나남출판사,2009),p p.304-317).
우리 큰 아이 어려서 여름 성경학교에 데리고 갔더니 넣었더니 친구들하고 자리에 앉아마자 의도적으로 엄마를 쳐다 보지도 않았습니다. 쳐다보면 데리고 갈까봐 일부러 외면한 것입니다. 그것이 정상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애착의 범위가 넓어져야 합니다. 나이가 들었는데 엄마에게 지나치게 애착하는 것은 성숙하지 않은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나 중심적인 이기적인 애착을 넘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나 자신에게만 애착하는 한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없습니다. 그 사람의 시야는 결국 자신을 중심으로하는 사람들을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나를 벗어나 예수님을 사랑하는 관계가 된다는 뜻이며, 이웃을 사랑하는 관계가 된다는 뜻입니다. 그럴때 비로서 그 사람이 성숙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이 시간 여러분이 자기중심적인 삶의 애착을 벗어나 예수님을 사랑하는 제자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두 번째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27절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될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지 못하는 두 번째 걸림돌은 삶에서 격는 어려움입니다.
헬렌 켈러는 태어나서 19개월부터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세 가지 장애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보통 사람보다 무려 100배의 책을 읽었다고 합니다. 열한권의 책을 쓰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삶을 그리는 영화를 직접 제작을 했으며, 그 속에서 주인공으로 하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끊임없이 연습을 통하여 ‘나는 벙어리가 아닙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헬렌은 노를 가지고 배도 저었으며, 헤험도 치고, 말을 타고 숲속을 질주하기도 했습니다. 점자로 표시된 체스케임을 하고, 비오는 날이면 자수나 뜨개질도 했습니다. 점으로 표시된 글자로 입력하는 타자기를 이용해서 책과 잡지 기사를 직접 쓰기도 했습니다(데일 카네기, 데일카네기 1% 성공습관 강성복, 노태복 옮김(서울:리베르,2010),pp.20-24).
헬렌 켈러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성경은 내게 위안을 준다.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다” 헬렌 켈러에게는 누구보다 어려운 인생의 십자가를 안고 자라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에게 지워진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랐습니다. 어떤 사람이든지 어려운 고난이 모든 삶에 다 있습니다. 그 고난의 무게는 다 똑같습니다. 모두가 느끼는 체감느낌은 다 어려운 것입니다. 문제는 자신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지려고 하는지 피하려고 하는지에 있습니다. 내 십자가를 감사하는 사람은 그 십자가를 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 처지를 원망하는 사람은 십자가를 질 수 없습니다. 주님의 제자가 되기위해서는 지금 여러분 앞에 고난의 십자가를 감사하면서 지셔야 합니다. 예수님은 내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는 십자가도 지셨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여러분 앞 모든 고난의 십자가를 원망하지 말고 감사하므로 지십시오. 그래야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 앞에 고난의 십자가를 감사함으로 생각하면 감당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 자신의 십자가를 감사함으로 감당하며 예수님의 제자가 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세 번째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위해서는 33절에 “너희 중에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않으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소유를 넘어야 예수님의 참 제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한국 교회 초기에 전남 화순에 이세종이라는 분이 계셨습니다. 그분은 40세에 부자가 되어 천태산 기슭에 별장을 짓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어느날 예수님을 믿고 성경의 말씀에 모든 소유를 버리라는 말씀대로 가난한 시골 농민들이 돈을 밀려 쓰려고 전답과 집문서를 담보로 저당잡히고 간 문서들을 가지고 마을 사람들을 모아놓고 물건이든 돈이든 모조리 탕감해 주었습니다. 면에서 그의 송덕비를 세워주니 땅에 파묻어 버렸습니다. 자기의 재산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다 나누어 주었습니다. 이세종은 거지가 입던 다 떨어진 더러운 옷을 자기가 입고 자기의 새 옷은 거지를 주었습니다. 자기 돈과 곡식을 퍼서 가난한자에게 나눠주고, 특히 나이 많은 분들과 어린이들을 찾아 다니며 나눠 주었습니다. 거지나 나그네가 찾아오면, 한 상에서 자기가 먹는 대로 차려 대접했습니다. 이세종이 세상을 떠난 후에 남은 것이라고는 바가지 세 개뿐 이었다고 합니다(엄두섭, 호세아를 닮은 성자(聖者)-도암(道岩)의 성자 이세종전(傳)- (서울:은성출판사,1993),pp.11-18).
이렇게 정말 예수님의 말씀대로 자기 소유를 다 버리고 예수님을 따른 사람도 있었습니다. 버려야만이 깨달을 수 있는 경지가 있습니다. 소유를 버려야만이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첫 걸음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위해 희생하고 감수해야하는 것이 있다해도 예수님의 제자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가 에수님의 제자가 되지 않으면 세상의 죄의 제자, 세속의 제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 시간 여러분 모두 예수님의 제자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이 시간
우리 성도들에게
예수님의
제자가
되고
싶은
마음을
주셔서
모든 것들을
결단하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게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