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램브란트의 작품 가운데 ‘탕자의 귀환’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신약성경 누가복음에 나오는 탕자의 비유를 소재로 그린 그림입니다. 이 그림은 램브란트가 30여년동안 8개의 그림으로 완성했습니다. 그 첫 번째 그림은 둘째 아들이 아버지에게서 재산을 분배받아 먼 나라로 떠나는 그림입니다. 화면 왼편에는 아버지가 책상 앞에 앉아 있고, 작은 아들은 엉거주춤 서서 펜을 들고 무엇인가를 쓰고 있습니다. 화면 오른쪽에는 말이 보입니다. 마치 아들이 앉지도 않고 서서 빨리 서류를 꾸미고 황급히 말을 타고 떠나려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아들이 선체로 서류에 무엇인가 쓰고 있는 모습이 이상합니다. 만약 유산을 주는 것이라면 아버지가 서류를 작성하는 것이 당연한데 아들이 하는 것을 보면 아마도 떠나려는 아들을 조금이라도 더 잡아두고 싶은 마음에 아버지가 미적거렸고, 작은 아들은 급한 나머지 아버지 손에 들린 펜을 빼앗아 대신 서명하고 있는 듯 합니다. 마지막 8번째 그림은 재산을 가지고 먼 나라에 가서 허랑방탕하다가 모든 것을 탕진하고 거지가 되어 돌아온 아들을 아버지가 껴안아 주는 장면입니다. 아들은 누더기 옷을 입고 신발은 다 낧아서 겨우 한쪽만 걸치고 무릎을 굻고 아버지에게 죄 용서를 구하는 장면입니다. 아버지는 허리를 앞으로 숙여서 아들을 안아줍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아버지의 손이 한 손은 등에 한 손은 아들의 오른 어깨를 잡고 약간 누르듯이 잡고 있습니다. (마치 이제는 다시 나가지 말라는 듯한 간절함이 그 손에 묻어 있습니다(김학철, 렘브란트, 성서를 그리다 (서울:대한기독교서회,2010),pp.185- 198).
렘브란트가 그린 집나가려는 아들의 모습은 하나님 아버지의 축복을 빼앗아 급하게 세상으로 나가려는 인간의 다급함을 보여줍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품을 떠나 세상에서 자기마음대로 살려는 욕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는 결국 허랑방탕하고 누더기같이 되는 영적인 거지가 되는데도 말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을 떠나시면 안됩니다. 그 길이 잠시 좋아보여도 결국은 영적으로 거지가 되는 것입니다. 혹시 떠났더라도 날마다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품을 꼭 기억하시고 하나님께 돌아오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12절 말씀에서 둘째 아들이 아버지에게 자신의 재산을 미리 나눠 달라고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선택의 자유를 주셨음을 뜻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선택의 자유를 주셨습니다. 오늘도 누구든지 하나님을 선택할 수도 있고, 세상을 선택할 자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 둘째 아들은 세상을 선택했다가 흉년을 만나 돼지가 먹는 열매도 먹지 못할 정도록 비참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래도 탕자가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것은 그 고난가운데서도 17절에 ‘스스로 돌이켜’ 아버지에게 돌아가야 겠다고 생각을 했다는 것입니다. 고난속에서도 하나님께 돌아가야 겠다는 생각을 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힙합 가수 지누션의 션은 1990년초반 서태지와 아이들 그룹의 백 댄서로 활약하다가 나중에 지누션이라는 힙합그룹으로 대뷔하여 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가수 션은 모태신앙으로 16살까지는 신앙안에서 잘 자랐습니다. 그러나 16살 때 부모님께 꾸지람을 듣게 되었을 때 ‘욱’하는 성격에 그냥 집을 나가 가출하고 말았습니다. 션은 그후에 7년동안을 하나님을 등지고 세상에서 살았습니다. 집을 나와 클럽 DJ와 웨이터로 서빙을 하고, 막노동, 구멍가게 점원, 사격장 직원 등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보냈습니다. 한국에 나와 한 클럽에서 춤을 주면서 놀았는데 가수제의를 받고 미국에서 짐을 싸서 한국에 나와 가수가 되려고 했지만 그 길이 쉽게 열리지 않았습니다. 중간에 어려운 문제가 생겨 친구집을 전전하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방황하는 7년의 시간이 막이 내렸습니다. 지누션 데뷔준비를 미국에서 하는데 그때 친구의 전도로 다시 교회에 나가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후 지누션 이름으로 가수 활동을 시작하면서 좋은 신앙인의 모습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신의 간증을 랩으로 만들어 부르기도 했습니다. “내 마음에 지닌 성경, 말씀과 힙합 열정, 내가 살아갈 길 다 하나님께서 결정, 들어봐 내 모든 죄 정화, 마음의 평화, 귀한 말씀 전파, 내게 주어진 명령, 되라 세상 빛이, 해라 저 많은 지친 영혼 위해 기도를, 내가 가진 입지 Feel me, 지금 랩을 하는 기쁨, 불러봐 힙합이란 게임 안에 복음 알릴 내 이름”(신영희, 임지연, 정애리가 만난 행복한 크리스천 (서울:CTS 기독교 TV,2005),pp.119-124).
인간이 비록 자유의지의 선택으로 부모를 떠나고 하나님을 떠나 세상에서 방황할찌라도 어느 순간 스스로 돌이켜서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겠다는 마음이 생기기만 한다면 불행중에 은혜를 입은 사람입니다. 세상에서 흉년을 만나고 어려움을 당해도 스스로 돌이키지 않는 사람도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집을 나간 탕자와 같은 사람들을 그들의 고난속에서 스스로 돌이켜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계십니다.
20절에 이에 탕자가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탕자는 마음으로만 스스로 돌이킨 것이 아니라 일어나는 행동을 보였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인생의 고난을 만났을 때 스스로 돌이켜 하나님을 생각할 뿐만 아니라 일어나 하나님께 나오는 행동을 보여야 합니다. 그때 하나님이 주시는 회복이 있는 것입니다.
아브라함 링컨이 남북전쟁에서의 실패했을 때 이렇게 연설했습니다 "나는 여러분들의 실패에 대해 관심이 없습니다. 나는 여러분들이 다시 일어나는 것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이 세상에서 실패했을 찌라도 다시 일어나 하나님께 나오면 다시 회복되는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구약성경 이사야 60장 1절 말씀에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라고 말씀합니다.
인생에 실패는 이제 실패의 자리에서 일어나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의 사건입니다. 이것을 깨닫지 못하고 계속 그 자리에 머물러 있으면 세상속에서 헤어나오지를 못합니다. 일어나 하나님앞으로 나오셔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일어나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아버지앞으로 더 가까이 나오십시요. 하나님이 여러분의 인생을 회복시켜 주실것입니다.
오늘 성경 20절에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라고 말씀합니다. 지금 아들은 누더기옷에 거지 차림으로 신발도 신지 못하고 마치 거지 모양으로 아버지께 걸어 오고 있습니다. 겉 모습으로는 그 사람이 아들이라고는 도저히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날마다 아들을 생각하며 기다리고 계셨기 때문에 아들의 겉모습이 거지꼴이더라도 그 아들을 알아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하나님을 떠나 세상으로 집을 나간 영적인 탕자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세상에서 어떻게 변했더라도 하나님의 자녀를 알아보시고 영접해 주십니다.
디엘 무디 목사님과 함께 미국과 세계 큰 부흥을 일으켰던 토레이 박사가 있었습니다. 토레이 박사는 청년시절 방황하다가 집을 나가 가출을 했습니다. 그때 집을 나가는 아들을 보고 그의 어머니가 말하기를 ‘네가 인생을 살되 고난이 반드시 다가온다 견딜수 없는 고통 당할 때 너를 위해서 기도한다는 것을 기억하라. (그때 하나님께 돌아오너라)” 토레이는 그말을 들은척도 안하고 세상속으로 떠나갔습니다. 세상에서 온갖 죄는 다 지었습니다. 허랑방탕하고 술취하고 세상에 취해 살다가 나중에는 아주 추한 인간이 되고 마음도 병들고 몸도 병들고 생활도 궁핍하게 되어서 하루는 삼류 여관에 들어가서 죽으려고 작정했습니다. 거울을 들여다 보니까 머리는 삼발이고 수염은 나고 초췌한 모습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죽어야지.” 그렇게 생각을 했는데 어머니의 말씀이 기억났습니다. “네가 인생을 살아갈 때 큰 고난에 부딪히거든 너를 위해서 끊임없이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마라. (그때 하나님께 돌아오너라)” 그 어머니의 음성이 들려 오면서 눈물을 흘리며 돌이켰습니다.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후에 신학교에 들어가 목사가 되어 미국에 디엘 무디와 함께 미국역사에 남는 큰 부흥을 가져오는 성령의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에서 방황하는 잃어버린 한 영혼이 하나님께 돌아오때까지 날마다 기다리십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기다려 주셨기 때문에 오늘 우리가 여기 돌아올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들이 세상으로 다시 나가지 않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집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며 영원히 살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을
세상속에서
방황하고
잃어버린 영혼이
되었을 때에
포기하지 않으시고
기다려 주셔서
우리가 오늘 구원을
얻게 해 주신것을
감사드립니다.
이제
다시 세상속으로
나가지 않도록
지켜주시고
하나님의 교회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축복을
영원토록
누리게 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