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의 유대인 청년 시몬 비젠탈이 나치의 포로 수용소에 감금되어 있었습니다. 수용소의 생활은 너무나 가혹했습니다. 어느날 죽어가는 독일인 병사 한 사람이 아무 유대인이든지 좋으니까 한 사람을 불러 달라고 했습니다. 밖에 나가보니 유대인 포로가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그 중에 마침 비젠탈이 그 곁에 있어서 비젠탈을 그 죽어가는 병사앞에 데리고 갔습니다. 그 죽어가는 병사는 자신이 지금까지 저지른 일들을 반성하는 마음으로 고백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지금까지 한 행동을 용서받고 싶어했습니다. 그리고 비젠탈에게 고백하면서 용서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유대인 청년 비젠탈이 이 말을 듣고 두려웠는지, 씁씁했는지, 아니면 어떤 감정에서였든지 아무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양심의 가책을 느끼던 독일 병사는 용서의 말을 듣지 못한 채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세월이 흘러 포로 수용소에서 나온 비젠탈에게 평생 그 사건은 마음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이 겪은 수용소의 이야기를 책을 내면서 그 책의 맨 마지막에 죽어가는 병사의 이야기를 쓰면서 독자들에게 만약 당신이 내 처지에 있었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셨겠습니까?라는 질문을 남기고 책을 맺었습니다(딕 티비츠, 용서의 기술 (경기도:알마,200 9),pp.141-143).
수용소에서 젊은 비젠탈이 용서하지 않고 침묵한것은 어쩌면 당연했는지도 모릅니다. 상처가 큰 만큼 용서하기는 그만큼 어렵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비젠탈의 마음에 그 독일병사에게 용서한다고 말하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렸던 것 같습니다. 그가 책의 마지막에 독일 병사의 이야기를 쓴것을 보면 세월이 지나면서 자신의 인격이 성숙해지면서 용서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것이 큰 사건이든 작은 사건이든 용서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우리는 용서하는 삶을 살아야합니다. 어떤 사람이 인격적으로 신앙적으로 성숙한 사람인가의 기준이 있다면 그것은 일상속에서 용서를 하는 것에 달려 있습니다. 용서하는 사람은 성숙한 신앙인입니다. 용서하지 못한다는 것은 인격적으로나 신앙적으로 성숙하지 못해서입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 여러분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시는 동안 마음속으로 지금까지 용서하지 못한 사람을 용서하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성경 본문 말씀 3절에서 예수님께서 만일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경고하고 회개하거든 용서하라고 하셨습니다. 심지어 4절에서는 하루에 일곱 번이라도 네게 죄를 짓고 일곱 번 네게 돌아와 내가 회개하노라 하거든 그래도 너는 용서하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어느 선교단체 모임에서 용서훈련을 한 적이 있습니다. 몇일 동안 사람들이 합숙을 하면서 함께 생활을 하다보니까 서로 서로 은근히 미워지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서로를 찾아다니면서 용서를 구하는 훈련을 했습니다. 단 이 용서훈련에는 두 가지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첫 번째는 반드시 서로의 눈을 보고 말해야 합니다. 원래 미운 사람은 쳐다보고 싶지 않은 법입니다. 그래서 진짜 용서를 구하는 사람은 반드시 눈을 보고 해야 진짜 용서를 구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분명하게 용서해 주십시오 라고 말하고 이 말을 듣는 사람은 예 용서합니다라고 말해야합니다. 말을 안해도 마음으로 용서할 수 있다고 하지만 막상 용서해 주십시오. 용서합니다라고 말하고나면 진짜 용서를 구한것 같고 진심으로 용서하는 마음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막 웃으면서 장난같이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의 모임이 울음바다가 되었습니다. 미웠던 사람이 눈을 보고 용서해 달라고 하는 그 말을 듣는 순간 미운 사람을 용서하는 마음이 생기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다른 사람이 나에게 잘못을 할 수도 있고 내가 다른 사람에게 잘못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언제든지 내가 먼저 다른 사람에게 용서를 구하는 죄를 회개하는 겸손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나에게 용서를 구하는 사람을 용서하는 사랑의 마음이 필요합니다. 눈을 보고 용서해 주세요. 예 용서합니다. 이게 생활이 되어야합니다.
구약성경 잠언서 19장 11절 말씀에 “허물을 용서하는 것이 자기의 영광이니라” 말씀합니다. 다른 사람의 허물과 죄를 용서하는 것은 결국 자기의 영광입니다. 용서하는 만큼 내 마음이 넓어지고 인격과 신앙이 좋아지며 존경을 받는 사람이 되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용서하지 못하고 미워하는 사람을 이 시간 용서하십시오. 그 용서를 하는 순간 여러분은 신앙의 더 존경을 받고 용서가 자기의 영광이 되는 것입니다.
영국의 철학자 조안나 노스는 ‘용서’에 대한 정의를 이렇게 했습니다. “부당하게 상처를 받았을 경우 복수하고 싶어하는 권리를 부정하는 심정에서 복수심을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가해자에게 열정과 자비 그리고 사랑을 제공하려고 노력함으로써 분노를 극복하려 한다면 용서가 가능하다...”(로버트 D. 엔라이트, 용서치유, 채규만역(서울:학지사,2008),pp.37-38).
용서는 단순히 복수심을 제거하는 것이 아닙니다. 용서는 상대방에게 자비와 사랑을 줄 때 그때 비로서 용서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일곱 번이라도 찾아와서 죄를 구하는 사람에게 용서를 하라고 하셨는데 그 용서의 근거가 오늘 본문 1절과 2절에 다른 사람을 실족시키지 않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실족시킨다는 말은 그 사람을 용서해주지 않아서 더 큰 죄에 빠지고 신앙에서 떠나고 더 나쁜 상태로 빠지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내게 죄를 지은 사람을 용서하지 않으면 상대방의 영혼은 더 나쁜 상태로 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용서는 나를 넘어 상대방을 생각하고 배려하고 특히 그 영혼을 생각할 때 진정한 용서가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을 어렵게 하고 미워하는 사람의 영혼을 생각하며 더 나쁜 상태로 빠지지 않도록 그 영혼에게 사랑과 은혜를 베풀어 주십시오. 그때만이 진정한 용서가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신약성경 고린도후서 2장 7절의 말씀에 “그런즉 너희는 차라리 그를 용서하고 위로할 것이니 그가 너무 많은 근심에 잠길까 두려워하노라”고 말씀합니다. 용서받지 못한 사람은 더 많은 근심에 잠기게됩니다. 용서해 주지 않으면 영적으로 그 사람을 실족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죄를 짓고 잘못을 한 사람을 용서하고 위로해야합니다. 그것이 그 사람을 살려내는 길입니다. 여러분들의 삶이 용서하고 위로하는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프로이드 맥글랑은 말하기를 “당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의 얼굴이 떠오르고 통증이 느껴질 때마다. 그 사람을 용서하라.(어떤 영성학자는 그 사람의 얼굴을 만화로 우습게 그려보라고도 합니다) 당신은 그 사람을 이미 용서했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하기로 결정했노라고 하나님께 기도하라. 그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들이라. 당신에게 상처 입힌 사람을 완전하게 용서했다고 느껴질 때까지 계속 반복해서 기도하고 그를 받아 들이라. 우리가 다른 사람을 용서할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나의 죄를 용서하신 하나님의 사랑이다.”(프로이드 맥글랑, 하나님의 아버지 마음, (서울:예수전도단,199 7),p.67).
하나님은 여러분이 죄 가운데 있을 때 여러분을 용서하시고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을 용서하기 위해서는 나를 사랑하신 이 하나님의 사랑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해 주셨기 때문에 나도 그 사랑으로 상대방의 영혼을 바라보며 그 영혼이 실족하기 않게하기 위하여 용서해 주는 것입니다. 용서는 나를 넘어 상대방의 영혼을 사랑하며 용서가 느껴질 때까지 기도할 때 용서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중국 오지 선교회의 창설자 허드슨 테일러 선교사님이 여행을 떠난 사이에 중국인 종이 집의 물건들을 훔쳐 사라졌습니다. 선교사님은 경찰을 통해 그가 있는 곳을 알아냈습니다. 그러나 경찰을 통해 그를 잡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그에게 편지를 한 장 썼습니다. "물건이 아까워서 너를 잡으려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의의 영혼이 아까워 이 편지를 쓰는 것입니다. 나는 이미 당신을 용서했습니다. 당신도 하나님의 용서를 받을 수 있도록 회개하고 예수를 믿으십시오." 이 종은 편지를 받고 용서에 간동하여 테일러 선교사에게 회개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그는 후에 훌륭한 전도인이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영혼이 실족하지 않기 위해 사랑하고 용서할 때 한 영혼이 실족하지 않고 변화되는 것입니다. 이 시간 여러분에게 어렵게하고 미워지는 사람 용서할 수없는 그 사람의 영혼을 불쌍히 여기십시오. 여러분마저 그 사람을 용서하지 않으면 그 영혼이 실족할지도 모릅니다. 그 영혼을 실족시키지 않기위해서라도 그 사람을 용서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용서로 한 영혼이 실족하지 않고 하나님의 좋은 신앙인이 될 것입니다.
용서하는 여러분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이
다른 사람의
영혼을
실족시키지 않게
용서해 주는
사람들이
다 되도록
성숙한
인격과
신앙인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