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 엄홍길씨는 히말라야에 있는 8000m 이상의 높은 산 14개를 등정한 최초의 한국사람입니다. 세계에서는 8번째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이 14개의 산을 모두 등정한 사람이 엄홍길씨와 박영석 한완용씨 등 세 사람이 있습니다. 세계에서는 11명이 등정에 성공했는데 그 중에 한국사람이 세 사람이나 됩니다. 우리나라 사람이 세계에서 제일 많이 등정에 성공했습니다. 기자가 엄홍길씨에게 정상에 서면 어떤 기분이냐고 질문을 했습니다. 엄홍길씨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맥이 순간적으로 탁 풀리면서 엄청난 허무감이 찾아듭니다. 올라왔다는 기쁨은 찰나에 그칩니다. 과연 살아서 내려갈 수 있을까란 회의와 의문에 휩싸이게 됩니다.’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높은 산에 오르려고 합니다. 그러나 막상 높은 산에 오른 엄홍길씨의 고백은 ‘기쁨은 찰나에 그치고 엄청난 허무감이 찾아왔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없는 세상의 높은 산에는 기쁨은 찰나요 엄청난 허무감만이 찾아 올 뿐입니다.
오늘 본문 1절에는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높은 산에 올랐습니다. 1절입니다. ‘엿새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데리시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셨더니’
사람들은 각자가 정해놓은 인생의 높은 산을 오르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돈의 제일 높은 산을 향해 올라갑니다. 돈만 벌 수 있다면 죽어도 올라갑니다. 어떤 사람은 권력의 높은 산을 향해 올라갑니다. 비리와 권모술수를 다 동원하여 올라갑니다. 어떤 사람은 명예의 높은 산을, 어떤 사람은 지식의 높은 산을 향해 오르고 또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끝은 엄청난 허무감만이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예수님이 없는 인생의 높은 산은 허무와 죽음의 길일 뿐입니다.
오늘 우리가 진짜 올라야 하는 인생에 가장 높은 산이 있습니다. 그 산은 바로 교회입니다. 예수님이 함께 하시는 교회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여러분 일평생 이 세상에서 가장 높은 교회의 산에 오르십시오. 그러면 교회는 여러분들에게 세상이 주는 허무가 아니라 세상이 주지 못하는 기쁨과 평안을 줄 것입니다.
신약성경 요한복음 14장 27절은 말씀합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오늘 본문 2절에 보면 높은 산에 오른 예수님의 모습이 변화 되었습니다. 2절입니다. ‘저희 앞에서 변형되사 그 얼굴이 해 같이 빛나며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더라’
예수님이 함께 하시는 교회의 산에 오르면 세상이 주지 못하는 기쁨과 평안을 얻게 되고 새 사람으로 변화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높은 산에서 예수님의 첫 번째 변화된 모습은 얼굴이 빛난 것입니다. 열굴이 빛났다는 것은 마음에 평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면 마음에 평안이 오고 얼굴이 빛납니다. 여러분 모두 이 영적인 높은산인 교회에 올라 하나님과 함께 함으로 마음에 평안을 누리시고 얼굴이 빛나시기를 바랍니다.
유명한 러시아의 작가 톨스토이는 원래 귀족출신으로 부귀와 영화를 누리며 살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갈채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런 삶에서 참 만족을 얻지 못하고 늘 죄책과 불안, 공포와 불만족으로 고통을 당했습니다. 어느 날 그는 농촌을 산책하다가 한 농부를 만났는데 그의 얼굴에는 평안이 넘치고 매우 화평하게 보였습니다. 톨스토이는 농부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이처럼 얼굴에 평화가 넘칠 수 있습니까?’ 농부는 대답했습니다. ‘나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을 의지하고 늘 기도하며 주님과 교통하므로 마음에 이처럼 평안을 얻고 삽니다.’ 톨스토이는 그 때부터 전심으로 예수님을 믿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그는 마음에 깊은 평안을 얻었습니다. 어느새 그의 얼굴은 천사의 얼굴과 같이 빛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곳에 평화가 있습니다. 마음에 평안이 있고 즐거움이 있으면 얼굴이 빛나게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들에게도 예수님을 믿으면 믿을 수록 빛나는 얼굴로 변화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교회에 오실때는 세상 걱정과 근심으로 얼굴이 어두웠더라도 교회에 오셔서 예수님을 만나시고 마음에 기쁨으로 충만하여 얼굴이 해 같이 빛나는 축복이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두 번째 예수님의 변화된 모습은 2절에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다고 했습니다. 성경에서 옷은 선행을 상징하는 단어입니다.
신약성경 요한계시록 19장 8절은 말씀합니다.
‘그에게 허락하사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모시옷)를 입게 하셨은즉 이 세마포는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하더라’
미국의 한 의학전문지 ‘뉴런’지에 ‘선행을 행하면 뇌가 최고로 활성화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미국 에모리대학교 정신의학 행동과학 연구팀은 ‘사회적 협력을 위한 신경계의 기초’란 제목의 이 논문을 통해 ‘사람이 서로 이타적 행동을 보이는 것은 선한 행동이 즐거운 느낌을 주기 때문’이라고 전제하면서 ‘협력적인 태도를 보일 때 사람의 뇌에서 즐거움을 유발시키는 신경조직이 최고조로 활성화된다’고 밝혔습니다.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는 1520년 그가 쓴 글 ‘그리스도인의 자유’에서 믿음으로 구원받은 우리들이 선행을 하는 것은 이제는 의무가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상속권’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중국 선교사 고든은 어느 날 중국 정부가 고든의 선행에 대해 상을 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고든은 중국 정부가 제시한 모든 명예를 거절했습니다. 그는 돈도, 높은 지위도 모두 마다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단 한 가지만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것은 그의 이름과 서른 세 가지 행적을 새겨넣은 메달이었습니다. 그가 사망한 후 이 메달은 어느 곳에서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훗날 그 메달이 기근이 한창이던 당시 맨체스터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보내졌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그 메달을 녹여 그 도시의 배고픈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해달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고든의 일기장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남아 있었습니다. ‘내가 이 세상에서 가치를 지녔다고 생각하는 것은 내 자신이 주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쓰여졌기 때문입니다’
신약성경 마태복음 마5:16에 말씀합니다.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여러분 예수님이 계시는 영적인 높은 산인 교회에 오르십시오. 그곳에서 여러분들의 더러운 행실을 벗어 버리고 선행하는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4절에서 베드로가 예수님께 이렇게 말했습니다. 4절입니다. ‘베드로가 예수께 여짜와 가로되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주께서 만일 원하시면 내가 여기서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리이다’
베드로는 예수님과 함께하는 것이 너무 좋아서 높은 산에서 살자고 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로 말하면 성도들이 교회가 너무 좋으니 교회에서 살자고 한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다시 산 아래로 내려가자고 말씀하십니다. 산에서 받은 은혜를 가지고 산 아래로 내려가 사명을 감당하자는 것입니다. 우리는 교회에서 은혜를 받고 세상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세상속에서 예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어느 시골 마을에서 잔치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주인이 소를 잡으려고 하니까 소가 하는 말이 '주인님, 내가 죽으면 밭농사는 누가 합니까?' 그 이야기를 들으니까 그럴 듯해서, 주인은 개에게로 갔습니다. 그랬더니 개가 하는 말이 '주인님, 내가 죽으면 집은 누가 지킵니까?' 그 말도 그럴듯해서 주인은 돼지에게로 갔습니다. 돼지는 말도 없이 잠만 자고 있었습니다. 결국 주인은 잔치를 위해서 사명이 없는 돼지를 잡았습니다.
테레사 수녀는 1979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 받았습니다. 그녀는 재물과 명예, 지위, 학벌 등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평생을 사랑의 봉사자로 살았습니다. 테레사 수녀가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사람의 성공 기준은 부귀 영화에 있는 것이 아니고 자기 사명이 무엇인지 깨닫는 것이며, 그 사명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이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인 교회의 산에 오르십시오. 여러분은 그곳에서 예수님을 만나 세상이 주지 못하는 평안과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얼굴이 해 같이 빛나는 축복을 받을 것입니다. 과거에는 선행할 능력이 없었지만 예수님을 만나면 일평생 선행할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될 것이며, 예수님이 주시는 사명을 받고 사명을 따라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영적인 산인 교회에 오르시는 여러분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이
교회에서
변화를
받아
세상에서
사명을
감당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