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2년 타이타닉호가 침몰했을 때 거기서 살아나온 '퓨천'(A. H. Peuchen) 소령은 배에서 뛰어내릴 때 객실 금고에 3백만 달러어치의 보화가 있었던 것을 알았지만 책상 위에 있던 오렌지 3개만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몇 년 전 샤눙가호에 부딪쳐 침몰한 스웨덴의 배 이두나(Iduna)호의 승객 중 172명이 익사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까 허리에 금 은 보석 주머니를 차고 죽어 있었습니다.
돈은 우리의 생활에 유용하지만 그것에 너무 집착하면 오히려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그가 쓴 ‘행복론이라는 책에서 ‘재산’에는 세 가지 재산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첫째는 당연히 필요한 재산입니다. 이 재산은 일상을 살면서 꼭 필요한 재산을 말합니다. 이것은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일용할 양식에 해당하는 재산입니다. 두 번째는 여유 있는 재산입니다. 남에게 베풀 수 있는 재산을 말합니다. 남에게 주고 싶을 때 주고 쓰고 싶을 때 쓸 수 있는 그런 여유있는 재산입니다. 세 번째는 불필요한 재산이라고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이 재산 때문에 근심도 하고, 건강도 잃어버리고, 가정도 잃어버리고 자기 명예도 다 잃어버리는 그런 재산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성경 본문에는 재물이 많은 사람이 나옵니다. 16절입니다. ‘어떤 사람이 주께 와서 가로되 선생님이여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어느날 재물이 많은 사람이 예수님께 찾아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을 수 있습니까하며 질문을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21절에 대답해 주셨습니다. 21절입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가 온전하고자 할찐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을 주라...’ 22절에 ‘그 청년이 재물이 많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 근심하며 가니라’했습니다. 이 부자 청년은 자신이 가진 재물은 많았지만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줄 재산은 하나도 없었던 것입니다. 그는 결국 예수님을 따르지 못하고 근심하며 집으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쇼펜하우어가 말한대로 이 사람은 불필요한 재산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입니다.
재물에 집착하여 재물 때문에 예수님을 믿지 못하게 된다면 그 재물은 더 이상 나를 이롭게 하지 못하는 불필요한 재물일 뿐입니다. 불필요한 재물을 넘어서야 합니다. 그래야 예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삶이 재물에 집착하지 말고 재물을 뛰어 넘어 예수님을 따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구약성경 하박국서 2장 5절은 말씀합니다.
‘재물은 조금도 믿을 것이 못 된다. 돈이 있다고 우쭐대다가는 나둥그러지리라’(.공동번역)
영국의 철학자요 정치가였던 프랜시스 베이컨(Francis Bacon)은 돈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돈은 최선의 종이요, 최악의 주인입니다.’ 돈을 필요에 따라 잘 쓰면 유용하지만 돈에 집착하면 돈이 내 인생에 주인이 되어 우리가 돈의 노예가 된다는 말입니다. 돈을 이기십시오. 재물을 뛰어 넘을 때 예수님이 보이고 천국이 보이는 것입니다. 돈이 나를 살려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내 인생을 책임져 주시고 살려 주십니다.
구약성경 전도서 5장 10절은 말씀합니다.
‘돈 좋아하는 사람은, 돈이 아무리 많아도 만족하지 못하고, 부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리 많이 벌어도 만족하지 못하니, 돈을 많이 버는 것도 헛되다’(표준새번역)
오늘 본문의 부자 청년은 자신이 가진 재물에 너무 집착하다가 예수님을 따를 수 가 없었습니다. 재물을 넘어서야 합니다. 재물에 집착하는 사람은 예수님을 만날 수 가 없습니다. 현재 재물이 많은 사람에게만 해당하는 말이 아닙니다. 현재 재물이 없는 사람도 인생의 목표를 재물 모으는 것을 최대의 목표로 삼고 집착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이미 그 사람이 현재 재물이 있건 없건 간에 이미 재물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재물을 넘지 못하면 예수님이 보이지 않습니다. 재물의 산을 넘으면 그 곳에는 예수님이 보입니다. 여러분들의 인생이 재물에 매이는 인생이 아니라 재물을 넘어에 계신 예수님을 만나시기를 바랍니다.
브라질 상파울로시에 드 멜로라는 사업가가 있었습니다. 그는 아주 친화력이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누구든지 그와 사업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만 하면 결국 그에게 설득을 당해 계약을 했습니다. 그는 결국 사업에 성공하여 큰 재물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가 고급차를 타고 브라질의 아름다운 곳을 드라이브를 하고 있었습니다. 길이 구불구불한 길을 가고 있을 때 였습니다. 그가 어느 언덕길을 막 오르는 순간 언덕끝에 왔을 때 갑자기 필름이 끊어지듯이 모든 상황이 정지 되면서 언덕 너머에 예수님이 나타나셨습니다. 그러면서 예수님께서 멜로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드 멜로 이제는 너를 위해 살지 말고 나를 위해 살아다오’ 그 환상을 본 후에 드 멜로는 그의 인생이 달라졌습니다. 그는 더 이상 재물을 모은 것이 그의 인생의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더 이상 재물에 집착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 재물로 누구를 만나든지 예수님을 증거하는 도구로 삼았습니다.
불필요한 재물에 집착하지 마십시요. 거기에 빠져 예수님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모든 것을 얻은 것 같지만 모든 것을 잃은 인생입니다. 재물을 넘어 예수님을 만나십시오. 거기에 참 행복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부자 청년에게 재물을 가난한자에게 나누어주라고 하셨습니다. 21절입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가 온전하고자 할찐대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을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좇으라 하시니’
재물은 단지 내 것으로 소유하는데에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나눌 때 재물의 진정한 가치가 있음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철학자 에릭 프롬의 저서 가운데 ‘소유냐 존재냐‘’To Have or To Be)라고 하는 책이 있습니다. 그는 그 책에서 ’인간이 소유한 만큼의 존재의 가치가 있다고 하는 그릇된 철학과 오해가 인간을 비참하게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인간은 소유한 만큼 가치가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재물에 집착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그 소유한 것을 나눌 때 진정한 가치가 있는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인생이 소유를 넘어 나누는 삶을 통해 진정 가치있는 인생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구약성경 시편 112편 9절은 말씀합니다.
‘(다윗이)저가 재물을 흩어 빈궁한 자에게 주었으니 그 의가 영원히 있고 그 뿔이 영화로이 들리리로다’
다윗이 재물을 흩어 나누어 주었기 때문에 하나님은 다윗을 축복하셨던 것입니다.
신약성경 누가복음 6장 38절은 말씀합니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이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
미국에서 제일 돈을 많이 벌었던 사람 중에 하나인 록 펠러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나는 돈의 창고를 맡은 하나님의 청지기일 뿐이다. 따라서 나는 이 돈을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는 권리밖에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사랑의 교회 장로이며 이랜드의 사장인 김성수장로님은 회사를 운영하면서 몇 가지 경영원칙과 철학을 가지고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첫째는 정직입니다. IMF 시절 회사가 부도가 날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마침 그 때 외국의 모회사에서 이랜드에 돈을 빌려주겠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그 외국회사는 이랜드가 정직한 회사이기 때문에 대출을 결정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랜드는 살아 났습니다. 이랜드가 이중장부를 가지고 있지 않았던 것이 그들에게 신뢰흫 주었던 것입니다. 정직한 경영이 위기를 넘긴 것입니다. 두 번째는 이랜드는 소득의 10분의 1을 사회에 가난한자들을 위해 기부한다는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기업도 정직하며 재물자체에 집착하지 말고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기업을 하신다면 하나님은 반드시 여러분들을 축복하실 것입니다.
재물 자체는 악이 아닙니다. 그러나 재물에 집착하면 예수님을 믿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들의 인생이 재물에 집착하는 사람이 아니라 재물로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하시기를 바랍니다. 그곳에 예수님이 계십니다.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