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우화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어떤 사슴이 사냥꾼에게 쫓기게 되었습니다. 사슴은 힘을 다해 도망쳤지만 더 이상 사냥꾼을 피할 힘이 없었습니다. 사슴은 ‘어떻게 하지? 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주위를 두리번 거렸습니다. 마침 그곳에 무성하게 우거진 포도덩굴이 있었습니다. 제법 가지도 넓고, 잎이 무성하게 우거진 포도덩굴이 보여서 그 속에 숨으면 사냥꾼의 눈에 띄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사슴은 그 포도덩굴에 몸을 숨겼습니다. 그러자 잠시 후 사냥꾼이 숨을 헐떡이며 달려왔습니다. 그러나 사슴을 발견할 수가 없었습니다. 할 수없이 사냥꾼은 그냥 그 길을 지나가 버렸습니다. 포도덩굴에 숨어 있던 사슴은 ’휴우, 살았다‘하며 안심했습니다. 사슴은 이제 안심해도 좋다는 생각이 들자 갑자기 배가 고파졌습니다. 사슴은 ’포도덩굴이 참 무성하구나!‘ 하면서 자기를 숨겨 주었던 포도덩굴의 잎사귀를 따먹기 시작했습니다. 잎사귀는 아프다고 신음해도 사슴은 아랑곳 하지 않고 잎사귀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방금 그 길을 지나갔던 사냥꾼이 사슴을 찾지 못하고 뒤돌아오고 있었습니다. 주위를 살피던 사냥꾼은 바람도 불지도 않는데 포도덩굴이 흔들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사각사각하고 잎사귀 먹는 소리까지 들렸습니다. 사냥꾼은 ’옳지, 사슴이 저기에 숨어 있구나.‘하며 포도덩굴로 갔습니다. 결국 사슴은 사냥꾼에게 잡히고 말았습니다.
사슴은 자기를 숨겨준 고마운 포도 잎사귀를 먹지 않았다면 살아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오늘 성경 말씀은 예수님의 12제자중에 가룟 유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는 예수님의 제자로 선택을 받아 예수님의 사랑을 많이 받은 사람입니다. 특별히 그는 예수님 일행의 돈을 관리하는 회계까지 맡을 만큼 예수님이 신뢰하고 믿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배반한 것입니다. 포도 잎사귀의 고마움을 모르는 사슴과 같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살면서 우리를 도와준 고마운 사람들의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은혜를 원수로 갚아서는 안됩니다. 은혜를 잊지마시고 꼭 은혜를 은혜로 갚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여러분들을 축복하실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가룟 유다가 무엇 때문에 예수님을 배반했는가 입니다. 14-15절입니다. ‘그 때에 열 둘 중에 하나인 가룟 유다라 하는 자가 대제사장들에게 가서 말하되 내가 예수를 너희에게 넘겨주리니 얼마나 주려느냐 하니 그들이 은 삼십을 달아 주거늘’
돈 때문입니다. 유다가 돈 때문에 예수님을 팔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돈이 원인입니다.
감리교의 창시자였던 요한 웨슬레 목사님이 돈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부자 교인이 그 설교를 흥미있게 듣고 있었습니다. 목사님께서 잠언 10장 12절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사람으로 부하게 하시고 근심을 겸하여 주지 아니하시니라’ 부자는 이 말씀을 듣고 이쪽 저쪽을 둘러 보며 오늘 말씀이 옳다고 연신 고개를 끄덕거렸습니다. 목사님은 계속해서 말씀했습니다. 첫째 우리는 돈을 모아야 합니다. 하니까 부자는 옆 사람을 보고 말씀을 잘 들으라고 했습니다. 둘째 돈을 남용하지 말고 저축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씀하니까 부자는 아멘 아멘하며 소리를 쳤습니다. 셋째 그 돈은 하나님께서 맡기신 것이니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해야 한다고 하니까 부자는 설교가 틀렸다고 말하고 나가 버렸습니다.
그 부자는 교회에 와서 예수님을 믿은 것이 돈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자기목적과 다른 돈에 대하여 말하자 그는 예수님을 버리고 나가 버렸습니다.
신약성경 마태복음 7장 20절은 말슴합니다.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그 사람의 마지막 행동이 그 사람의 열매입니다. 그 사람의 마지막 행동을 보면 그 동안 그 사람이 평소에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아왔는지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가룟 유다의 마지막 행동은 돈 때문에 예수님을 팔고 배반했다는 것은 그 사람의 평소의 생각이 돈으로 가득차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의 생각이 결정적인 순간에 행동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유다가 돈 때문에 예수님을 팔게된 환경적 원인을 한 두 가지 추정할 수 있습니다. 첫째 그는 예수님 일행의 돈주머니를 맡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돈 주머니를 맡았다는 것은 돈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돈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돈 주머니 맡는 것을 부담스러워합니다. 그러나 돈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돈 주머니에 관심이 많습니다. 돈에 너무 관심을 많이 가지지 마십시오. 시험에 들지도 모릅니다. 두 번째 예수님 일행이 초기에는 돈이 모자라 굶을 때가 더 많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수많은 군중이 오면서 많은 돈이 들어왔을 것입니다. 이것이 유다에게 돈에 집착하는 계기가 됬을 것입니다. 돈이 많아질때 주의 하십시오. 돈 때문에 예수님을 버리고 신앙을 버릴지도 모릅니다. 이것은 개인만이 아니라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유다에게 이 두 가지의 환경적 영향으로 그는 돈의 유혹에 넘어갔을 것입니다. 유다는 결국 돈에 눈이 어두워 예수님을 은 삼십에 팔기까지 했습니다. 돈에 눈이 멀었기 때문입니다. 돈에 눈이 멀면 예수님도 떠나고 믿음도 버립니다. 돈 조심 하십시오.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을 한 영국의 철학자요 정치가였던 프랜시스 베이컨(Francis Bacon)은 돈의 가치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돈은 최선의 종이요, 최악의 주인입니다.’ 돈을 가치있게 다루면 최선의 종이 될 수 있지만 돈에 욕심을 내면 돈은 자신에게 최악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가룟 유다에게 돈은 최악의 주인이 되었던 것입니다.
신약성경 디모데전서 6장 10절은 말씀합니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돈 때문에 예수님을 따르면 안됩니다. 예수님이 좋아서 예수님을 믿어야 합니다. 그래야 끝까지 믿음에서 떠나지 않고 신앙을 지킬 수 있습니다.
저는 어려서 동부이촌동에 있는 충신교회에서 자랐습니다. 지금 한국기독교계의 가장 대표적인 목사님이신 박종순 목사님께서 목회하시는 교회입니다. 제가 어렸을때 교회에서 설교를 하신 말씀중에 지금도 기억나는 말씀이 있습니다. 목사님은 단호하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교회에서 교인들끼리 ‘계’하지 마십시요, 교인들끼리 돈 빌리고 꾸지 마십시요. 교인들끼리 장사하지 마십시요.‘ 저는 그 당시 그것이 무슨 뜻인지 잘 몰랐습니다. 제가 부목사 시절 어떤 분이 교회에 등록을 했습니다. 그 분은 3년이 넘게 모든 교인들과 좋은 관계를 맺었습니다. 사람들은 그 사람을 신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부터 그 사람은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돈을 빌리기 시작했습니다. 어느날 그 돈을 빌렸던 사람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그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고 손해를 본 사람이 한 두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 일 때문에 교회는 큰 시험에 빠진적이 있습니다. 돈을 목적으로 들어온 그 사람은 예수님을 버리고 돈을 따라 갔습니다. 돈의 환경에 노출되었던 사람들은 시험에 빠졌습니다. 교회에서는 돈과 관계된 어떤 환경도 만들지 마십시오. 시험에 빠져서 예수님을 떠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우리교회의 성도님들에게 우리 교회는 ‘묻지마 교회’라고 우스개스럽게 이야기 하곤 합니다. 다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에서 돈의 환경으로 인한 시험을 없게 하려는 의도입니다. 특별히 우리 교회는 처음으로 예수님을 믿는 분들만 있는 교회입니다. 그러므로 특별히 돈 때문에 시험을 받아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서로서로에게 돈과 관계된 어떠한 이해관계를 가져서는 안됩니다. 오직 교회에 나오는 목적을 예수님을 믿는 것에만 두십시오. 그것이 여러분이 사는 길입니다. 그래야 끝까지 예수님을 배반하지 않고 믿음을 지킬 수 있습니다.
오늘 돈에 눈이 멀어 예수님을 팔려는 가룟 유다의 모습을 보십시오. 16절입니다. ‘저가 그 때부터 예수를 넘겨줄 기회를 찾더라’
돈 때문에 자기의 고마운 스승을 팔려고 기회를 보는 유다의 모습은 이 땅에 가장 불쌍한 사람의 모습입니다.
성도 여러분 돈을 넘어 예수님만을 바라보십시오. 그안에 행복과 참 기쁨이 있습니다.
돈 때문에 시험에 빠지지 않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이
돈 때문에
예수님을
배반하거나
믿음을 떠나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