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자 아들러는 말하기를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잘못을 했을 때 각자 그 잘못을 방어하기 위한 보호장치를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첫째가 변명형입니다. 이 사람은 잘못을 지적받으면 잘못을 회개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에 대하여 변명을 합니다. 두 번째는 공격형입니다. 이 사람은 오히려 자기를 비판하는 사람들을 공격합니다. 실패에 대한 원인도 타인에게 돌립니다. '너도 그랬지' '너 때문이야'하면서 오히려 공격을 합니다. 세번째는 지연(Delay)형입니다. 자신의 잘못에 대해 회개는 하겠는데 '좀 더 있다 하자 아직은 이르다‘는 입장을 가진 사람입니다. 회개를 해도 ’죽기 전에 해야지‘합니다. 네 번째는 배제형입니다. 이 사람은 '나만 죄인이냐?하면서 세상을 탓하고 원망하면서 그럴 수밖에 없었노라’하면서 끝내 회개를 하지 않습니다.
이 네 가지 형중에 그래도 변명하고, 공격하고, 연기하는 형은 회개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들은 적어도 아직까지는 회개에 대한 부담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네 번째의 배제형입니다. 배제형은 아예 회개의 가능성을 생각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자신의 잘못을 용서 받을 기회마저 스스로 거부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회개할 기회마저 배제해 버린 사람이 나옵니다. 21절입니다. ‘저희가 먹을 때에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에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 하시니’
이 내용은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기전에 제자들과 마지막 식사를 하시는 최후의 만찬의 자리입니다. 이 자리에는 기회만 있으면 예수님을 팔려고 기회를 엿보고 있었던 가룟 유다도 함께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지금 ‘너희중에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 하시면서 가룟 유다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다는 끝내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25절입니다. ‘예수를 파는 유다가 대답하여 가로되 랍비여 내니이까 대답하시되 네가 말하였도다 하시니라’ 예수님은 아주 직접적으로 유다의 잘못을 지적하시며 회개의 기회를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래도 유다는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유다는 죄에 대해 변명도 공격도 지연도 하지 않습니다. 그는 스스로 회개의 기회를 배제하고 말았습니다. 유다는 예수님을 판 것 보다 그가 회개의 기회를 잡지 못한 것이 더 안타깝습니다. 유다가 아니어도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실 것입니다. 유다가 팔았기 때문에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신 것은 아닙니다. 유다는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과 아무런 관련도 없었습니다. 유다 혼자 실수를 한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회개만 했더라면 그 실수도 용서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유다는 끝내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는 죄책감 때문에 스스로 목매어 죽는 비참한 최후를 마쳤습니다. 회개만 했어도 그렇게 죽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회개할 기회가 있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누구든지 회개를 하면 예수님이 그 죄를 용서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우리가 지은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는 댓가를 치러 주셨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이 시간 여러분이 지금까지 어떤 죄를 지었다 하더라도 예수님 앞에 여러분의 죄를 회개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의 모든 죄를 모두 용서해 주십니다.
우리의 원죄, 자신만을 위해 살아왔던 삶, 예수님을 믿지 않고 나만을 믿었던 삶, 돈을 사랑하고, 세상을 사랑했던 것, 남을 배반하고, 미워하고, 이용하고, 저주하고, 원망하고, 시기하고, 죽이고 싶었던 죄, 그 모든 죄를 회개 하십시오. 예수님은 지금 여러분의 회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가룟 유다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회개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됩니다.
토마스 아캠피스는 말하기를 ‘죄를 범하고 이에 대해서 지나친 변명을 하는 것보다 진실한 참회의 눈물을 흘리는 것이 훨씬 나은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진화론의 창시자였던 찰스 다윈이 죽기 얼마 전, 호프 부인이 그를 방문했을 때 그는 성경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물었습니다. ‘지금 성경을 읽습니까? 당신이 평생 주장한 진화론은 허구였나요?’ 다윈이 말했습니다. ‘젊었을 때 제가 미숙해서 어설프게 진화론을 주장하게 되었는데 사람들이 진화론을 그냥 믿게 된 것입니다. 저는 사실 하나님의 창조를 믿습니다.’ 그는 비록 젊은날에 하나님을 거부하는 삶을 살았지만 말년에 그는 예수님앞에 회개하고 참 평안 가운데 아름다운 생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 시간 우리 양심에 걸리는 모든 것 그것이 모두 죄입니다. 각자 그 내용이 다 다를수 있습니다. 그러나 각자의 양심에 걸리는 것은 모두 죄입니다. 지금 이 시간 여러분의 마음속에 있는 죄를 예수님께 회개하십시오. 그러면 예수님이 여러분의 모든 죄를 용서하시고 참 평안을 주실 것입니다.
신약성경 사도행전 3장 19절은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 이같이 하면 유쾌하게 되는 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요'
탈무드에 보면 재미 있는 말이 있습니다. ‘생선과 사람은 삼일만 놔두면 냄새가 난다’고 했습니다. 사람은 삼일만 세상속에 살면 벌써 마음이 죄로 불든다는 뜻입니다. 그만큼 인간은 죄로부터 자유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이 세상 환경 자체가 죄를 범할 수 밖에 없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중세의 대표적 신학자 어거스틴은 그의 유명한 책 ‘참회록’를 쓰면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 당신의 눈 앞에는 죄 아닌 것이 하나도 없나이다... 오, 하나님! 내가 사랑하고 추구한 것은 죄악 자체였고 잘못 자체였고 부끄러움 자체였습니다 ...나는 망할 자이옵니다. 주님이시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했습니다.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 열흘 동안 그가 전력을 다해 힘써 한 것이 바로 철저한 회개였습니다. 다윗의 참회의 시 다섯편을 써서 자기가 누워있는 방 벽에 붙여놓고 날마다 그 시를 읽으면서 깊은 참회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의 일생동안의 회개의 삶은 자신을 살렸고, 그 시대를 살렸고, 오고 오는 시대를 살렸습니다.
회개는 개인과 역사를 살리는 하나님의 위대한 선물입니다. 죄를 지은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회개하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회개는 하고 싶은데 회개할 자리를 찾지 못해서 회개를 마음껏 못했는지도 모릅니다. 만약 우리가 마음껏 회개할 수 있는 회개의 자리를 찾는다면 우리는 회개를 통해 참 자유함을 얻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회개할 최고의 장소는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그 분앞에 마음껏 회개하십시오. 여러분의 어떠한 죄도 예수님이 용서해 주십니다. 이미 예수님은 여러분들의 죄를 용서 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오늘 본문 26-28절입니다. ‘저희가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을 주시며 가라사대 받아 먹으라 이것이 내 몸이니라 하시고 또 잔을 가지사 사례하시고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받아 먹으라 이것이 내 몸이니라 하시고 또 잔을 가지사 사례하시고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너희가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우리의 죄와 죄책감은 아무도 씻어주지 못합니다. 오직 예수님의 흘리신 피만이 우리의 죄를 씻어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죄를 예수님께 회개하면 예수님은 우리 죄를 용서해 주십니다. 여러분이 예수님앞에 회개함으로 죄용서의 기쁨을 충만이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세익스피어의 작품 가운데 ‘맥베드’를 보면 맥베드가 왕을 죽이고 자기가 왕이 됩니다. 그러나 아무리 손을 씻고 증거를 인멸하려 해도 마음 속의 살인죄는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의사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그러나 의사는 짐작을 하고 이 병은 자신이 고칠 병이 아니니 스스로 마음에서 고치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 죄책감으로 해방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절규합니다. '오! 아라비아 향수를 다 가지고도 이 손 하나 말끔히 씻을 수 없는가? 이것을 파내 버릴 망각제는 세상에 없는 것일까?' 하고 탄식을 했습니다. 세익스피어는 맥베드의 입을 통해서 '죄를 씻을 것은 지구상에 없다. 자기 마음으로도 안 되고 무엇으로도 안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죄를 씻을 수 있는 길은 오직 예수님의 피밖에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노회에 ‘세계로교회’ 이황의 목사님이 우리 교회를 방문하셨을 때 제게 들려주신 간증입니다. 목사님이 청년시절에 환상을 보았는데 십자가위에서 예수님이 피를 흘리시는 데 갑자기 그 피가 강물이 되어 자기에게 흘러들어 오더랍니다. 그런데 그 피가 강물이 되어 자기에게 막 밀려오는데 갑자기 자기의 죄가 생각이 나더랍니다. 그래서 그 죄를 회개하니까 그 피가 자기의 죄를 싹 씻어 가더랍니다.
오늘 예수님은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라’고 말씀 하십니다. 이 말씀은 나를 믿고 의지하고 모든 죄를 내게 회개하면 내가 다 용서 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오직 예수님만이 우리의 죄를 용서하십니다. 그 분 앞에 죄를 회개하면 용서함을 받습니다. 이 시간 마음으로 예수님 앞에 여러분의 모든 죄를 회개하십시오. 예수님이 여러분의 죄를 용서해 주십니다.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