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초의 서사시라고 말하는 길가메쉬 서사시에는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우르라는 지역의 길가메쉬 왕이 영생을 찾아 다니는 이야기입니다. 길가메쉬왕은 영생을 얻기 위해 여행을 떠납니다. 그때 어느 여인숙의 주인이 길가메쉬 왕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당신이 찾고 있는 영생은 발견할 수 없어요 신들은 인간을 창조할 때 인간에게 불멸의 삶을 배정했고, 자신들은 불멸의 삶을 갔지요. (그러므로 영생은 생각지 말고) 매일 배를 채우세요, 매일 밤낮으로 즐기고, 매일 축제를 벌이고, 춤추고 노세요...이것이 인간이 즐길 운명인 거예요. 그렇지만 영생은 인간의 몫이 아니지요.”(김산해, 『길가메쉬 서사시』 (서울: 휴머니스트 출판그룹, 2005), 272.
길가메쉬 서사시에는 한마디로 인간이 영원히 사는 영생은 없으니 이 세상 사는 동안에 즐기며 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 길가메쉬 서사시는 고대 근동지역에 지금의 베스트셀러 같은 작품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인간은 영생할 수 없는 유한한 존재이고 신은 영생하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길가메쉬부터 이런 사상은 1000년 이상 고대 근동의 인간론을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길가메쉬 이후로 그 누구도 인간이 영생하는 존재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리스의 호메로스와 그리스 신화에서도 인간은 죽는 존재이고, 신은 영생하는 존재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인간이 영생한다고 말씀 하셨기 때문에 그동안 고대근동이나 그리스 로마 사상과는 다른 주장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핍박을 받은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고정 관념을 깨고 인간이 영생한다고 가르치셨기 때문입니다. 지금 사람들은 길가메쉬 서사시나 그리스 서사시와 그리스 로마 신화의 영향으로 인간은 영생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 세상에서 즐기며 사는 것이 제일이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믿는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으면 영생을 얻는 다고 믿습니다. 요한복음 3장 16절의 말씀에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인간도 영원히 사는 영생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 영생의 축복이 여러분들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예수님과 제자들은 영생의 문제 때문에 예수님을 떠나기도 하고 배반하기도 하며, 또 어떤 사람들은 영생의 문제를 더 확신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62절에서 예수님께서 너희중에 믿지 아니하는자들이 있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62절 전에 영생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이 그 영생에 대하여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당시의 지식으로 인간은 영생하지 못한다고 배웠는데 예수님게 인간이 영생할 수 있다고 말씀 하시니까 지금까지의 자기들의 상식과 예수님의 말씀이 부딪히자 예수님의 말씀보다는 세상의 지식을 의지하자 예수님의 말씀을 믿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지금도 세상의 지식을 신뢰하는 사람들은 예수님이 인간에게 영생을 주신다는 말씀을 믿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세상은 인간에게 영생을 주지 못하지만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은 인간에게 영생을 주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여러분 모두 영생을 얻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지난주에 제 선배 목사님 어머니가 92세로 교회 권사님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장례식장에 갔는데 장례식장이 초상집이 아니라 잔치집 같았습니다. 나이가 92세에 돌아가셔서가 아니라 지금가지 신앙생활을 잘 하시다가 예수님을 믿고 영생을 얻고 천국에 가셨기 때문입니다. 선배 목사님이 장례를 마치고 전화를 주셨는데 장례식을 한번 더 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그만 큼 장레식이 은혜스럽고 촉된 장례식이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권사님이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누리셨기 때문에 장례식이 잔치집 같았던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예수님을 믿고 영생을 누린다는 확실한 믿음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66절에 보면 그 때부터 그의 제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떠나 갔다고 했습니다. 여기의 그때는 요한복음 6장 54절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날에는 그를 다시 살리리니” 라는 말씀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영생을 얻는 조건으로 예수님의 살과 피를 마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예수님의 말씀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말입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살이 찟기며 피를 흘리신다는 상징적인 표현이었습니다. 훗날 성찬식을 하면서 예수님이 찟기신 살과 흘리신 피를 마시며 예수님의 십자가를 믿는 신앙적 표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말이 시험이 되어 많은 제자들이 떠나가고 다시는 예수님과 함께 다니지 아니했다고 했습니다.
까르멜 수도사 십자가의 요한이 수도사들을 지도할 때 이런 식별 방법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가령 수도사가 기도를 하다가 환상을 보았다고 하면 십자가의 요한은 틀렸다고 먼저 거부를 한번 해 본다고 합니다. 그러면 진짜 환상을 본 수도사는 그 말을 신중하게 듣고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이 환상을 잘 못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이런 사람의 환상은 대대 진짜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두 번째 환상이 틀렸다고 말하면 화를 내는 사람은 그 환상마저도 가짜 일 수 있다는 식별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아마도 오랜 경험을 통해 얻은 지혜일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지금까지 오랜 시간동안 주위의 많은 제자들과 함께 하면서 좋은 말씀도 해 주시고, 기적도 베풀어 주시고, 병도 낫게 하셨는데 예수님이 내 살과 피를 마셔야 영생이 있다는 이 말 때문에 시험을 받고 떠나가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면서 예수님의 말씀에 시험이 되어 떠나지 않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교회생활을 하면서 말 때문에 시험을 받았다고 바로 떠나지 마시기 바랍니다. 조금 기다리면 모든 것이 해결되고 이해하는 때가 오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내 살과 내 피를 마셔야 영생을 얻는다는 것에 시험을 받은 사람은 떠나자 갔지만 베드로같은 제자는 오히려 그런 시험이 되는 말이 있음에도 지금까지의 예수님을 믿어주면서 넘어가 주었습니다. 여러분도 시험이 되는 말을 듣고 시험당해 바로 떠나가는 사람이 아닙니다.
67절에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보시고 너희도 가려느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68절에서 베드로가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까”라고 고백했습니다. 아마도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마음을 화인해보시기 위해 살과 피에 대한 말씀을 하셨는지도 모릅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시험이 되는 말씀이었지만 베드로같이 한번 눈감아주고 지금까지의 에수님과의 신뢰를 믿고 오히려 떠나가는 제자들 때문에 서운해 하실까봐 예수님을 위로하는 성숙한 베드로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에수님게서 70-71절에서 열두 제자 중에 한 사람은 마귀라고 말씀합니다. 이것은 예수를 팔 가룟 유다를 가리켜서 말씀 하신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예수님을 따르던 세 무리가 있었습니다. 첫째는 자기의 상식으로 예수님의 말슴이 믿어지지 않자 더나간 무리입니다. 이 사람들은 자기들의 기준을 정해 놓고 그 기준에 맞지 않으면 예수님을 믿다가도 예수님을 떠나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우리들은 이런 모습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두 번째는 예수님이 자기의 기준에 맞지 않았다고 예수님에게 원수를 갚고 에수님을 팔아 버린 가룟 유다같은 사람입니다. 우리들은 정말 가룟 유가같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세 번째는 베드로와 나머지 열명의 제자들입니다. 자기들의 기준에 맞지 않아도 예수님을 이해해 주고 참고 기다려주는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에수님안에만 영생이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은 베드로같은 믿음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외할머니는 70에 예수님을 믿으셨습니다. 얼마나 예수님을 잘 믿으시는지 돌아가실 때 심방을 갔는데 요양원에서 제가 들어가니까 요한 복음 4장을 읽으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다 읽자 제 아내에게 요한복음 5장을 읽으라고 하셨습니다. 마지막 하나님앞에 가는 데 인간의 위로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가시겠다는 것입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요한 복음 4장과 5장은 예수님께서 특별히 영생에 대하여 말씀 하신 부분입니다. 아마 외할머니는 요한복음에 나오는 영생의 말슴을 듣고 영생의 소망과 믿음을 가지고 하늘나라에 가셨을 것입니다.
인생에 가장 중요한 것은 영생을 주시는 예수님을 떠나지 않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으면서 어떤 시험을 당한다고 하더라도 영생의 말씀이신 예수님을 떠나서는 안됩니다. 교회생활을 하면서도 시험을 당할 때도 급하게 교회를 떠나지 말고 영생의 말슴이 몸된 주님의 교회에 잇다고 믿고 조금만 참고 견디면 모든 것이 다 해석되고 해결되는 때가 있는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이 주시는 영생의 복이 여러분들과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에게
영생의 말씀이신
예수님을 더 굳게 믿고
영생의 소망을
가지고 이 세상을 살다가
모두 영생의 복을
얻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