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영국은 재정파탄으로 런던시는 쓰레기 수거조차 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이 위기를 극복한 사람들은 과거 2차 대전의 전쟁터에서 활약했던 퇴역 군인들이었습니다. 퇴역한 노인들은 “전시의 런던 공습에 비하면 이런건 아무것도 아닙니다.”하면서 사람들을 모아서 런던의 쓰레기를 치우고 정돈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광경을 보고 모든 사람들이 동원되어 영국을 살려냈습니다(나카니시 테루마사, 『통찰력』 (경기도: 21세기북스, 2009), 137 -140).
개인만 생각하면 런던의 쓰레기는 자신과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나 나라를 생각하는 사명을 가지면 쓰레기는 자신과 상관이 있습니다. 인생은 나를 생각하는 것을 넘어 설 때 내가 행복할뿐만 아니라 모두가 행복하게 됩니다. 인생을 살면서 내 개인의 사명도 있어야 하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신앙의 사명도 함께 가지고 있어야 더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사도해전 20장 24절에서 바울은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했습니다. 바울은 개인적으로 장막을 만드는 건축가로서의 개인 사명을 살았을 뿐만 아니라 예수님이 주신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동시에 감당하면서 더 의미있는 삶을 살았습니다. 여러분 모두 여러분 개인의 사명과 예수님이 주시는 사명을 사셔서 의미있는 축복된 인생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성경 말씀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사명을 주시는 말씀입니다. 16절에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갈릴리에 가서 지시하신 산에 올라 사명을 주십니다. 초창기에 예수님을 따르던 사람들은 유대교 회당에서 나와 갈릴리 산 언덕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이 목회하셨던 첫 번째 교회는 바로 이 갈릴리 산이었습니다.
제가 성지 순례를 가서 바로 이 갈릴리 산에 간적이 있습니다. 갈릴리 산은 아담한 동산 정도의 산입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올 정도의 얕은 산입니다. 이곳에서 예수님이 말씀을 전하시기도 하시고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시기도 하셨습니다. 지금 현재 그 동산에 예수님께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푼 장소에 기념교회가 세워져 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첫 번째 교회라고 할 수 있는 이 갈릴리 산에서 제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런의미에서 교회의 본질은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과거 미국의 닉슨 대통령의 참모로 일하다가 예수님을 믿고 지금은 교도소 선교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찰스 콜슨이 쓴 『이것이 교회다』 라는 책에서 그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사람들에게 교회에 기대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물으니까 친교, 훌륭한 설교, 음악 프로그램, 자녀들을 위한 청소년 활동 등등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기 취향에 맞는 교회를 찾아서 이리저리 떠돌아 다닌다...이처럼 교회는 소비자의 취향에 맞추는 소매점이 되었고, 신앙은 일개 상품으로 전락해 버렸다(찰스 콜슨 · 엘렌 산틸리 본/김애진 옮김, 『이것이 교회다』 (서울: 홍성사, 1997), 75-77).
오늘 본문 19절에서 예수님께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세례를 베풀라는 복음 전파의 사명을 주셨습니다. 교회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 있다면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교회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 약하되면 교회는 점점 교회로서의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세상적인 모임으로 변질됩니다.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할 때 교회가 바로 서는 것입니다. 우리 창문교회는 예수님이 주신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가장 우선하는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예수님께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라고 하셨습니다. 세례는 영적으로 새생명을 얻는 영적으로 다시 태어나는 거듭나는 시간입니다. 교회는 바로 이 세례를 주는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오직 교회만이 세례를 주어 새생명을 얻게하고 거듭나게 합니다.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3장 5절에서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고 하셨습니다. 물로 세례를 받으면 새생명을 얻고 거듭나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 갈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입니다. 우리 창문교회는 지금까지 장년 24명에게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2명의 유아에게 유아세례를 주었습니다. 내가 세례를 받은 교회는 영적으로 말하면 고향과 같고 어머니의 품과 같은 곳입니다. 창문교회는 주님 오시는 날까지 계속해서 세례를 주는 교회의 사명을 다 할 것입니다.
고대 서방교부 치쁘리아누스는 “교회를 어머니로 모시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실 수 없습니다(Habere iam non potest Deum patrem qui ecclesiam non habet matr em).”라고 말했습니다(치쁘리아누스/이형우 옮김, 『도나뚜스에게 · 가톨릭 교회 일치 · 주의 기도문』 (왜관: 분도출판사, 1996), 70-71).
치쁘리아누스는 교회를 어머니라고 말했습니다. 어머니가 아이를 양육하고 돌보는 것같이 세례를 받고 영적으로 태어난 사람은 영적으로 어머니같은 교회를 통하여 양육을 받아야 합니다. 세례를 받았지만 교회를 떠나면 그 사람은 영적으로 성장할 수가 없습니다. 교회를 통하여 영적인 양분을 공급받아야 합니다. 어떠한 이유로도 교회를 떠나지 말고 교회를 통해 영적인 양육을 받아야 신앙이 성장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영적으로 태어난 사람들을 가르칠 사명이 동시에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20절에는 예수님께서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교회는 세례를 받고 영적으로 태어난 성도들을 예수님이 분부하신 모든 것을 가르쳐서 양육할 사명이 있습니다. 특히 가르치는 사명을 받은 목사는 예수님의 가르침이 무엇인지 기도하며 연구하여 성도들에게 잘 가르쳐 줄 사명이 있습니다.
몇일전에 제가 아내에게 요즘 내가 이상한 바람이 들었나 봐 기분이 좋은게 있다고 했습니다. 제 아내가 뭐가 그렇게 기분이 좋으냐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요즘 설교준비를 위해 책읽는 것이 너무나 좋아졌다고 했습니다. 요즘 저는 목사의 사명이 예수님의 말씀을 잘 연구해서 전해줘야 하는 사명을 감당하려고 기도하고 성경을 연구하고 책을 읽는 것에 큰 기쁨을 느끼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부분하신 모든 말씀을 잘 가르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사명을 감당하려고 합니다.
오늘 본문 20절에서 예수님께서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가르치기만 하는 것이 아니고 가르침을 받고 알게된 것을 지키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23장 3절에서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말만하고 행하지 않는다고”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7장 21절에서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배우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배운 말씀대로 지키면서 살아야 합니다. 여러분 모두 말씀을 잘 배우고 배운 말씀을 잘 지키시는 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인생을 살면서 각자 개인의 사명이 있습니다. 부모의 입장이라면 자녀들을 키우는 것이 사명일 수 있습니다. 남편의 입장에서는 직장에서 일을 해서 가족들을 먹여 살리는 것이 사명일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자식들이 부모를 모시는 것이 사명일 수도 있습니다. 학생의 입장에서는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사명일 수 있습니다. 직장을 잡는 것이 사명일 수 있습니다. 결혼를 하고 진학을 하는 것이 사명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개인적으로 감당해야 하는 사명이 많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나를 위한 사명입니다. 인간은 나를 위한 사명만을 감당하는 것으로는 진정으로 행복하지 않습니다. 여기에 예수님이 주시는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동시에 감당을 해야 진정으로 의미있고 행복한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교회를 나오는 사람들은 나 자신의 사명이 아니라 예수님이 주시는 사명을 감당해 보겠다는 결심을 한 사람들입니다. 이제 여러분들은 여러분 자신의 넘어서 넘어서 여기까지 오셨습니다. 하나님이 교회를 세우신 것은 우리들을 통해 예수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하면서 더 큰 축복을 누리라고 초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서 예수님이 주신 복음전파의 사명을 감당하기를 바랍니다.
창문교회는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서 복음을 전하라는 사명을 감당하라고 세워 주셨습니다.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이 사명을 감당할 때 하나님이 여러분들의 삶에 큰 축복을 주실 줄 믿습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이
자신의 개인적인
인생의 사명을
넘어
예수님이 주시는
복음의 사명을
감당하며
인생의 큰 축복을
누리게 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