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화학상을 받은 프랑스의 물리학자 퀴리는 남편과 함께 필사의 연구 끝에 라듐을 발견했습니다. 전세계는 그들의 놀라운 발견에 찬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퀴리 부부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었습니다. 당시 천연 라듐의 값은 1g에 15만달러나 됐는데 라듐을 생산하는 방법을 그들만 알고 있었기 때문에 부부는 그것으로 엄청난 돈을 벌 것인지 아니면 세상에 아낌없이 공개를 해서 인류에 유익을 줄 것인지를 선택 해야만 했습니다. 마침내 퀴리 부부는 인류를 위해 생산 방법을 아낌없이 공개하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라듐은 하나님의 것인데 우리가 먼저 발견한 것뿐이다. 하나님의 뜻은 이것을 모든 인류의 소유가 되게 하는 것이다”
우리가 인생을 살다보면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찾아옵니다. 그때마다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하나님이 복을 주십니다. 올바른 선택을 하는 길은 하나님의 뜻을 물어야 합니다. 나의 이기적인 욕심으로 선택하면 항상 실수가 나옵니다. 그러므로 나의 이익이나 욕심으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먼저 묻고 선택을 해야합니다. 시편 72편 1절에서 솔로몬 왕은 “하나님이여 주의 판단력을 왕에게 주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여러분도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해 하나님께 올바른 판단력을 주시도록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여러분들의 선택이 늘 올바른 선택이 것입니다.
오늘 성경 말씀에는 아브람과 조카 롯이 땅을 선택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브람과 조카 롯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소유가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그들의 소유가 많아져서 함께 살 수가 없었습니다. 이제 그들은 헤어져서 각자 자기들이 새롭게 거처할 땅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오늘 본문 10절에 보시면 먼저 롯이 눈을 들어 요단 지역을 바라본즉 소알까지 온 땅에 물이 넉넉하게 보였습니다. 그래서 11절에 보시면 롯이 요단 온 지역을 택하고 동으로 옮겼습니다.
옛날에 제가 초등학교를 다닐때만해도 여름 방학숙제를 해오는 책에 보면 원두막에서 수박을 먹으며 곤충 채집을 하고 식물 채집을 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어느해 여름 방학때 고향인 시골집에 내려가 동네 아저씨를 따라 산으로 들로 다니며 곤충 채집을 하고 식물 채집을 하는데 제가 산에서 너무나 아름다운 버섯을 보고 손으로 만지려고 하니까 아저씨가 못 만지게 하셨습니다. 보기에 아름다운 버섯은 독 버섯일 때가 많다고 하시면서 함부러 만지면 안된다고 하셨던 적이 있습니다.
세상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눈으로 보기에 좋은 것은 때로는 우리들에게 독이 되는 때가 많이 있습니다. 창세기에 보면 하와가 선악과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그 열매를 따 먹고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눈으로 보기에 좋아보이는 것에 대해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그것이 오늘 나의 선악과 일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롯은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지도 않고 자기 눈에 보기에 물이 넉넉한 요단 지역을 선택 했습니다. 이스라엘 지역은 전체적으로 물이 부족한 나라입니다. 유일하게 요단지역은 강이 흐르면서 물이 넉넉합니다. 롯이 요단을 볼 때 물이 넉넉하다는 것은 목축이나 농사를 지어 돈을 벌 수 있는 지역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요단을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롯의 선택은 잘못된 선택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묻기도 전에 자기 눈에 넉넉한 물만 보았기 때문입니다. 12절에 보시면 아브람은 가나안 땅에 거주하였고 롯은 요단 지역의 도시들에 머물렀다고 했습니다. 요단 지역에 물이 넉넉하자 물질이 풍부하여 그 지역이 도시로 발전했습니다. 롯은 이 도시에 들어가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 도시들은 물질로 풍요로운 지역이라 그 물질 때문에 세속적으로 타락하는 문화가 생기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 대표적인 소도시가 소돔과 고모라였습니다. 13절에 소돔 사람은 여호와 앞에서 악하며 큰 죄인이라고 했습니다. 롯은 물이 넉넉하다는 것, 그 물질만을 보고 도시들에 들어갔다가 그 도시들 가운데 가장 타락한 소돔의 죄악의 소굴까지 빠져 버렸던 것입니다.
롯은 선택을 할 때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기 보다 자기의 눈에 보이는 물질을 보고 따라갔다가 나중에는 그 도시들끼리 싸우는 싸움에 휩쓸려 애매한 전쟁포로가 되고, 아내도 잃어 버리고 그 많던 재산도 다 잃어 버리고 그마나 아브람이 구해줘서 간신히 맨 몸으로 거지꼴이 되어 빠져나왔지만 그나마 있던 재산도 모든 재산을 다 잃어버리고 빈털터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롯은 눈에 좋아 보이는 선악과를 따먹듯이 물이 넉넉한 것만 보고 물질을 따라갔다가 결국 망해 버렸습니다. 오늘도 우리가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을 무시하고 자기 욕심과 눈에 보이는 것에 현혹되어 물질을 따라가면 잘못된 선택을 하게됩니다. 그 결과는 비참한 인생으로 끝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롯과 같이 눈에 좋아 보이는 물질을 따라서 선택하시면 안됩니다. 지금 세상의 물질이 좋아 보이고 세상의 재미에 빠져서 있다가는 멸망하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고 빨리 돌이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선택해야합니다. 그 길이 사는 길입니다. 여러분들 모두 올바른 선택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옛날에 미국에 클리브랜드라는 청년이 친구들과 어울려 방탕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친구와 어울려 술을 마시러 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클리브랜드의 눈에 교회 입구에 써 있는 글씨가 보였습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라.” 그는 순간 전기 충격을 받은 것처럼 그 자리에 멈춰섰습니다. 그는 발길을 멈추고 친구에게 말했습니다. “오늘 밤엔 술집에 가지 말고 교회에 가 보자” 그러나 친구는 그의 말을 무시하고 혼자 술집으로 가버렸습니다. 그 날 밤 클리브랜드는 혼자 교회에 갔습니다. 그리고 그동안의 방탕한 생활을 낱낱이 회개했습니다. 그리고 3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 날 밤에 회개하고 신앙을 선택한 클리브랜드는 시장과 주지사를 거쳐 미국의 제24대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무렵 형무소에서 눈물을 흘리며 사형을 기다리는 한 죄수가 있었습니다. 바로 30년 전 클리브랜드의 충고를 거절하고 술집으로 향한 친구였습니다(김선정, 『솔로몬에게서 배우는 지혜』 (서울: 겨자씨, 2005), 11-12).
오늘 본문 14절에는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북쪽과 남쪽과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네게 주리라고 하셨습니다. 롯과 아브람과 차이가 있다면 롯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않고 자기 보기에 좋은 물이 넉넉한 요단을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아브람은 자기 눈에 좋아 보이는 곳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라고 하신 땅을 선택했습니다. 여기에 축복의 길이 있었습니다.
18절은 이에 아브람이 장막을 옮겨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 상수리 수풀에 이르러 거주했다고 말씀합니다. 최초에 아브람과 롯이 헤어진 장소는 네게브입니다. 네게브는 이스라엘 땅의 남단에 있는 곳입니다. 이스라엘 땅은 우리 나라같이 길게 되어 있습니다. 네게브는 그 지형의 거의 최남단입니다. 여기서 롯은 물이 넉넉한 동쪽의 요단지역을 선택했다면 아브람은 북쪽의 더 깊은 산악지역을 선택했습니다. 이 산악지역은 네게브보다 물이 더 없는 더 고지대입니다. 아브람이 환경적으로 척박한 곳을 택한 것은 물질적이지 않는 곳이 오히려 하나님을 더 잘 섬기는 곳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아브람은 물질을 기준으로 자신의 미래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더 잘 섬기는 기준으로 미래를 선택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아브람은 하나님을 더 잘 섬기자 물질의 축복도 덤으로 더 많이 축복을 받았습니다.
저는 어제 우리 외조카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왔습니다. 주례 하시는 목사님이 주례사를 하시면서 특별한 순서를 넣었습니다. 신랑이 신부에게 바라는 다섯가지, 신부가 신랑에게 바라는 다섯가지 내용을 미리써서 준비한 것을 모두 앞에서 읽어 보라고 했습니다. 그 내용중에 신랑이 신부에게 나는 덩치가 크니까 하루에 세 끼를 꼭 먹어야 하니 아침밥을 꼭 주었으면 한다고 부탁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웃었습니다. 신부가 신랑에게 바라는 다섯가지 중에 한 가지는 신랑이 믿음의 사람이 되어 가정을 믿음으로 지켜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오늘 본문 18절의 마지막에 보면 물이 없는 척박한 헤브론으로 올라간 아브람이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았더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브람이 요단의 물질을 선택하지 않고 헤브론을 선택한 것은 그곳이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기 위해 더 좋은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물질에 빠져 있으면 예배를 드릴 수가 없습니다. 의도적으로 우리들은 헤브론을 선택하고 헤브론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헤브론에 올라 하나님께 제단을 쌓고 하나님을 섬기면 오히려 내가 선택한 물질이 아니라 하나님이 축복으로 물질도 주시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롯과 같이 하나님없이 내 눈에 보이는 물질만 보고 요단으로 가면 그 길은 멸망의 길입니다. 아브람같이 하나님을 더 잘 섬기기 위해 척박한 헤브론으로 올라가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오히려 하나님이 물질도 더해 주시는 것입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며 이 모든 먹을 것 마실 것 입을 것을 더해 주시리라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여러분 모두 아브람같이 하나님을 선택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영육의 축복을 받는 여러분들이 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이
물질을 선택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되지 말고
하나님과 예배를
선택하는
지혜로운 성도들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