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의 최초의 역사가이자, 역사의 아버지라고 말하는 헤로도토스는 기원전 485년에 소아시아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페르시아 전쟁사를 다룬『역사』라는 책을 써서 유명해졌습니다. 그가 쓴 『역사』라는 책에 오늘 성경에 나오는 동방 박사들이 어떤 사람들이었는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크세르크세스 왕은 전쟁 준비에 몰두 하는 동안 세 번째 꿈을 꾸었다. 그가 마고스들에게 꿈 이야기를 하자 마고스들이 해몽하기를 온 세상과 전 인류가 그에게 종속될 것이라고 했다.”(헤로도토스/천병희 옮김, 『역사』 (경기도: 도서출판 숲, 2009), 647).
여기서 꿈을 풀어주는 마고스들은 당시에 점성술에 밝은 페르시아의 사제 계급입니다. 마고스들은 점성술을 사용해서 꿈을 해석하는 종교적 사제들이었습니다. 오늘 성경 마태복음 2장 1절에 동방의 박사들을 신약성경 헬라어 원문에는 마고이(μάγοι)이라고 쓰고 있습니다. 바로 동방에서 점성술을 가지고 꿈을 해석하는 종교적인 사제들이 별을 보고 별의 주인공에게 경배하러 유대 베들레헴까지 왔던 것입니다. 이 동방박사들은 별을 관측하는 과학자이며, 꿈을 해석하는 철학자이고 심리학 박사들이었습니다. 여기에 종교적인 사제이기도 했습니다. 동방박사들은 한마디로 페르시아 제국에서 최고의 지식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탄절을 온 세상에 알리기 위해 당시에 최고의 제국 페르시아와 페르시아의 최고의 지식인들인 동방박사들에게 별을 보내어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을 경배하도록 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동방박사들을 통해 예수님이 만왕의 왕이라는 것을 온 세상에 알리기를 원하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만왕의 왕이십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왕으로 오시기전에 마귀가 이 세상의 왕노릇하면서 우리들의 삶을 괴롭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들에게 왕이 생겼습니다. 이제 왕이신 예수님을 의지하고 살면 왕되신 예수님께서 여러분들을 도와 주시고 지켜주셔서 마귀를 대적하고 승리의 삶을 살 줄 믿습니다.
한동대 김영길 명예총장님은 1967년 미국으로 유학을 가서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에 들어갈 할 정도로 탁월한 과학자였습니다. 이분은 경상도 안동의 완고한 유교 집안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예수님을 믿을 환경이 못 되었습니다. 그런데 나사에 들어가서 보니까 정말 세계적인 박사들이 다 모여 있는데 그 우수한 과학자들 가운데 예수님을 믿는 박사들이 있었습니다. 그 박사들이 전도를 해서 김영길 총장님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후에 한국에 돌아와 온누리교회 장로님이 되시고 한동대 총장이 되셨습니다. 이 분의 영향으로 많은 한국에 과학자 박사들과 지식인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김영길 총장님을 보고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동방 박사들도 대 페르시아 제국의 박사이며, 과학자이고, 최고의 지식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의 탄생의 소식을 이 박사들에게 전해서 이 박사들이 예수님을 믿고 돌아가 페르시아 제국에 지식인들과 많은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전파하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2절에 보시면 동방 박사들이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경배하러 왔노라고 했습니다. 여기에 ‘경배’하러 왔다고 하는 이 단어의 헬라어 문법은 부정과거 능동태(προσκυνῆσαι)입니다. 이 말은 누구의 명령에 의해서가 아니라 박사 자신들 스스로의 의지로 예수님을 경배하기 위해서 찾아 왔다는 뜻입니다. 이 별을 모면서 그 별을 따라가면 위대한 왕이 탄생할 것을 알았던 것입니다.
이 동방 박사들은 이방 사람들 가운데 최초로 예수님을 믿은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성탄절은 이방의 동방박사들을 전도한 날이며, 최초로 이방 나라로 선교사로 파송한 날입니다. 훗날에 시리아와 페르시아 지역에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게 됩니다. 사도행전에 나오는 다메섹의 성도들이 그들이었고, 다메섹에 아나니아같은 사람들도 동방박사가 전해준 바로 그 왕이 예수님이라는 소식을 듣고 예수님을 믿었을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예수님의 성탄절에 이방 나라의 동방박사들에게 성탄절의 소식을 전해 주어 그들을 통해 온 세상 이방 땅 백성들을 구원하셨습니다.
몇년전만해도 제가 다른 교회에서 강의 부탁을 받으면 제일 먼저 주소를 확인하기위해 지도책를 먼저 찾았습니다. 그리고 지도를 복사해서 가는 길을 색연필이나 형광펜으로 표시를 하고 근처까지 갔습니다. 근처에 가서는 정확한 위치를 알기 위해 사람들에게 물어서 장소를 정확하게 찾아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요즘은 네비게이션이 있어서 네비게이션만 따라가면 목적지까지 정확하게 찾아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 3절을 보시면 동방 박사들이 유대에 도착했을 때 별이 없어졌습니다. 박사들은 당시 유대의 왕이었던 헤롯왕에게 유대의 왕이 어디에서 탄생했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헤롯왕은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을 모아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는지 성경에서 찾도록 명령합니다. 그러자 유대 베들레헴에서 탄생할 것을 성경에서 찾아냈습니다. 그래서 동방박사들은 성경 말씀을 따라 베들레헴으로 찾아갔습니다. 동방박사들이 페르시아에서부터 별을 따라왔지만 별을 통해서는 어느 정도까지는 접근했지만 정확한 위치는 알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이 태어나는 정확한 위치는 성경을 통해서만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별을 연구하는 과학자이며 박사들인 동방 박사들이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길은 자기들의 지식이 아니라 오직 성경의 인도를 받아야 예수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도 우리의 지식이 아무리 많아도 우리들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성경 말씀을 통해서만 진정한 예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오늘 성경이 여러분들의 인생의 네비게이션에 되어 성경의 말씀을 따라서 성탄의 예수님을 만나는 은혜를 받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11절에 마침내 동방 박사들이 베들레헴에 도착하여 아기 예수님께 경배하고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습니다. 이사야 60장 1-6절에 보시면 모든 민족과 제왕들이 메시아의 빛을 보고 모여 들며 ‘[황]금’과 ‘유향’을 바칠 것을 예언했습니다. 동방 박사들은 예수님을 만왕의 왕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왕중에 왕으로 인정한다는 뜻으로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수님께 드렸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만 해도 성탄절이 되면 집에서 직접 성탄절 카드를 색연필이나 물감같은 것으로 그리고 오려서 만들곤 했습니다. 참 그때가 좋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옛날같이 성탄절이 되면 직접 카드를 만들어서 나눴으면 합니다. 그러면 그 카드는 버리지 않고 앨범에 오래 간직할 것 같습니다. 만약 가능하다면 크리스마스 이브날에 성도들이 교회에 모여 성탄카드를 직접 만들어서 이 교회앞에 지나가는 예수 안 믿는 사람들에게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교회가 언제 우리도 그런 행사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성탄절은 믿는 사람이나 믿지 않는 사람 모두를 위해 오신 날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방 사람 동방박사들을 불러서 예수님을 만나 예수님을 만왕의 왕으로 경배하고 예수님을 믿고 고향땅으로 돌아가게 하셨습니다. 성탄절은 예수믿는 사람에게만 선물이 아니라 이방땅의 동방박사들과 이방 백성들을 위해서도 찾아오신 기쁜 날입니다. 고향으로 돌아간 동방 박사들이 에수님을 전햇을 때 그 날의 지식인들과 수많은 사람들이 동방 박사들을 보고 예수님을 믿엇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성탄절은 동방에 선교사를 파송한 위대한 날입니다.
성탄절은 온 세상 모두를 위한 기쁜 날입니다. 이 기쁨을 모두 함께 나누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온 세상 모두를 위해 오셨기 때문입니다.
성탄의 기쁨이 여러분 모두에게 그리고 온 세상 모두에게 기쁨의 날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성탄절의 기쁨을
우리들에게만 아니라
온 세상 모두에게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이 기쁜 소식을
온 세상끝까지
전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