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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순종하십시오(삼상15:17-23/2018.3.4)

작성자

유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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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순종하십시오
2018.3.4.
주일오전

사무엘상 15:17-23

고대 그리스의 서사시인 호메로스가 쓴 『일리아스』에는 그리스의 총 사령관 아가멤논과 힘센 장수 아킬레우스가 나옵니다. 그리스 연합군이 트로이를 10년 동안 공격했지만 점령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그리스 연합군이 밀려서 전쟁에서 지게 생겼습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가장 힘이 세고 용감한 아킬레우스가 전쟁에 참여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의 총 사령관 아가멤논이 아킬레우스에게 전쟁에 참가하라고 명령했지만 아킬레우스는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전의 전쟁에서 아킬레우스가 힘을 써서 승리한 댓가로 아가멤논이 아킬레우스에게 명예의 선물로 준 여인(브리세이스라)을 아가멤논이 다시 빼앗아 갔기 때문에 화가 나서 순종할 수 없었습니다. 아가멤논의 전령에게 아킬레우스가 이렇게 말합니다. “자기와 동등한 나를 약탈하고 명예의 선물을 도로 빼앗아갔기 때문에 마음의 고통을 많이도 겪은 만큼 내게는 무서운 슬픔이었네...나는 결코 분노를 거두지 않기로 했소.”(호메로스/ 천병희 옮김, 『일리아스』 (경기도: 숲출판사, 2015), 269, 463).    
        
우리가 누군가를 신뢰하지 못하면 순종하지도 못합니다. 그런의미에서 신뢰와 순종은 비례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만큼 하나님께 순종할 수 있습니다. 창세기 22장에서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독자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고 했습니다. 귀하게 얻은 아들을 번제로 바치라고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가지고 이삭을 바쳤습니다. 다행히도 아브라함이 바치기 직전에 하나님께서 멈추게 하셨습니다. 창세기 22장 12절에서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신약 성경 히브리서 11장 17절과 19절에는 “아브라함이 시험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으니...그가 하나님이 능히 이삭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아브라함은 이삭을 죽여도 하나님이 다시 살려 주실 줄 믿었습니다. 그만큼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경외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할 수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의 순종으로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많은 축복을 주셨습니다. 여러분도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순종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을 많이 받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성경 말씀 18절을 보시면 하나님이 사무엘을 통하여 사울왕의 불순종을 책망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사울왕에게 아말렉을 진멸하되 다 없어지기까지 치라고 했는데 19절에서 사울왕은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않고 탈취하기에만 급했습니다. 사울왕이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을 한 것은 단순히 외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울의 내면에 하나님을 향한 전적인 신뢰가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청년 시절 강원도 황지의 예수원이라는 개신교 성공회 수도원에서 신앙훈련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 함께 신앙훈련을 받은 남자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분은 신앙도 좋고 모든일에 수도원의 규칙을 잘 지키고 순종을 잘 했습니다. 그런데 딱 한가지 순종하지 않은 것이 있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오후 시간에는 모든 사람들이 노동을 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수도원안에서 청소를 하거나 수리를 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밭에 나가 밭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산에 올라가 나무를 해서 철사에 나무를 묶어서 끌고 내려와 도끼로 나무를 패서 장작을 만드는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남자 청년은 오후에 아무일도 하지 않으면서 기도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수도원의 규칙상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원장님이 말을 해도 그 청년은 기도하는 것이 무엇이 나쁘나고 하면서 순종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결국 수도원 회의가 열려 3개월간 퇴원하라는 벌을 받고 내려갔습니다. 그 청년은 퇴원을 하고 3개월동안 반성을 한 다음에 다시 돌아와 수도원의 모든 규칙을 순종하면서 훈련을 잘 받고 내려갔습니다.

오늘 본문 20-21절에서 하나님이 사울에게 모든 아말렉을 진멸하라고 명령을 하셨는데 사울은 아말렉 왕 아각을 끌고 왔고 아말렉 사람들을 진멸하였으나 다만 백성이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려고 양과 소를 끌고 왔나이다하면서 부분적으로만 순종을 했습니다. 부분적으로만 순종하는 것은 순종이 아닙니다. 순종은 전체를 해야 합니다. 여러분도 신앙생활을 하시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부분이 아니라 전체를 순종 하시기 바랍니다.  

7세기에 알렉산드리아 출신의 이시도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어느날 이 사람이 수도사가 되기 위해 수도원을 찾았습니다. 수도원 원장은 그 사람이 거만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그리스도를 따르려면, 우선 순종하는 법을 배우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순종을 가르치기 위해 이시도어를 수도원 문앞에 세우고 ‘사람들이 이 문으로 들어가고 나갈 때 ’아버지여, 나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나는 간질병자이니다.‘라고 말하라고 했습니다. 이시도어는 순종하면서 7년동안 문 앞에 서서 그렇게 행하면서 깊히 통회하고 겸손해 졌습니다. 그때 비로소 수도사로 받아주었습니다(요한 클리마쿠스/ 최대형 옮김,『거룩한 등정의 사다리』(서울: 은성출판사, 2013), 65).

22절에 사무엘이 사울에게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아말렉의 양과 소까지 모두 죽이라고 했는데 사울은 이 말씀을 순종하지 않고 양과 소를 가지고 하나님께 제사를 하면 좋지 않겠냐고 생각했습니다. 사무엘은 자기의 생각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더 낫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울이 순종하지 않는 것은 교만한 마음 때문입니다. 17절에 사무엘은 사울이 스스로 작게 여길 그 때에 이스라엘 지파의 머리가 되게 했다고 했습니다. 사울이 왕이 되기전에는 자기를 스스로 작게 여기며 겸손했을 때 왕으로 세웠는데 아말렉과 전쟁에서 승리를 하면서 교만해 져서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순종하지 않고 양과 소는 살려서 제사를 드리겠다고 자기 주장을 한 것입니다. 교만한 마음이 생기면 순종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에서 교만이 떠나고 늘 겸손해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옛날에 곽선희 목사님이 소망교회 목회를 하실 때 소망교회 대학부를 지도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 열심히 해서 곽선희 목사님에게 칭찬을 받았습니다. 당시 소망교회에서 대학부를 지도했다는 것은 큰 영광입니다. 소망교회에서 곽선희 목사님에게 칭찬을 받으니까 마음이 교만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소망교회에서 온누리교회로 가게 되었습니다. 당시 하용조 목사님이 목회 하시던 온누리교회는 모든 목사님들이 들어가고 싶어하는 선망의 교회였습니다. 그런데 온누리교회에 들어가서 저에게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마음이 교만해 있으니까 하용조 목사님이 목회하시는 것이 왜 그렇게 마음에 안드는지 나도 모르게 비판의 말을 자주 했습니다. 순종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저는 몇 년도 안되어 스스로 교회를 사임했습니다. 교만이 저를 스스로 교회로부터 밀어 낸 것입니다. 그 후에 제가 1년 동안 시골에 내려가 회개하며 지냈습니다. 정말 하나님의 은혜로 버림받지 않고 부족하지만 지금까지 목회를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23절에 사무엘이 사울에게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다고 했습니다. 사울의 거역과 완고함, 즉 불순종과 교만을 책망하신 것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사을은 불순종과 교만 때문에 하나님께 버림을 당했습니다. 이 시간 여러분의 마음에서 불순종과 교만이 떠나기를 바랍니다. 

우리 큰 아이가 신학대학 2학년때 제가 교육전도사로 내 보냈습니다. 전도 사역을 하는 의미도 있었지만 형편이 어려워서 보낸것도 있습니다. 교육전도사로 나가기 전날 아들이 창문교회에 교회학교가 없어서 교회학교 한번 경험한 적도 없는데 자신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런 말을 해 주었습니다. ‘오직 복종만이 있을 뿐이다‘ 교회생활은 순종하는 것이 제일 잘하는 거야 그러니까 가서 목사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하나님이 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오직 순종만 해 그러면 잘하는 거야 하면서 등 떠밀어 보냈습니다. 한번은 노회 체육대회를 하는 데 교인중이 베드민턴을 칠 사람이 없어서 우리 아들에게 베드민턴을 칠 줄 아느냐고 물어서 무조건 순종만이 있을 뿐하면서 치지도 못하면서 지원했다가 졌다고 합니다.

빌립보서 2장 8절에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의 죽으심이라” 예수님이 죽기까지 복종하셨듯이 우리도 하나님께 복종하십시다.  

교회는 죄로 불든 불순종의 마음을 순종의 마음으로 치료받는 곳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십시오. 교회가 말하는 것을 겸손하게 순종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여러분에게 축복이 임할 것입니다. 제가 부족하지만 여러분을 위하여 하나님이 목자로 세우셨다고 믿고 순종해 보십시오. 목사는 성도들을 일일이 생각하며 잘 되도록 지도합니다. 목사의 말을 신뢰하고 순종하면 여러분이 축복받는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순종하는 신앙생활이 되어 하나님의 복을 많이 받는 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이
불순종과
교만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순종하여
하나님의 복을 
많이 받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조회수 : 141 , 추천 : 1 , 작성일 : 2018-03-04 , IP : 211.176.9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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