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네덜란드의 철학자 스피노자는 그의 유명한 책 『에티카』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사람이 하고 싶은 것을 욕구하지 않거나, 또는 하고 싶지 않는 것을 욕구하려는 감정을 우리는 겁이라고 한다. 따라서 겁은 일종의 공포이다. 즉 그것은 사람이 미래에 예상되는 해악을 감소시키려고 하는 데서 생겨나는 공포이다.”(스피노자/ 추영현 옮김, 『에티카/정치론』 (서울: 동서문화사, 2016(1판), 146).
스피노자에 따르면 어떤 사람이 인생에 대해 겁을 먹고 있다면 그 사람은 하고 싶은 것도 하지 않으려고 하고, 막상 해야할 일은 안하고 하고 싶지 않은 것을 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모든 일에 공포를 느끼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무엇인가를 하지 않는 것은 안해야 미래에 나쁜일도 안 생길 것이라는 소극적인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런 사람은 겁에 질려 늘 공포속에 살면서 결국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걱정만 하고 살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인생에 모든 일에 겁을 먹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결국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입니다. 용감하게 시도하다보면 실패할 수도 있지만 좋은 일도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겁과 공포를 우리 마음에서 내 쫓아야 합니다. 이 시간 여러분의 마음에서 겁과 공포가 떠나가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마음에 믿음이 들어오면 세상에 대한 겁과 공포를 마음에서 내쫓을 수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6장 13절에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강건하라”고 했습니다. 이 시간 여러분의 마음속에 겁과 공포가 다 떠나가고 믿음에 굳게 서서 하고 싶은 것들을 믿음으로 마음껏 하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에 예수님은 기도하시러 따로 산으로 올라가시고, 제자들은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갔습니다. 그때 바다에 바람이 거스르므로 물결로 말미암아 고난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예수님이 바다 위로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셨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보고 유령인줄 알고 무서워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를 다닐때만해도 학교에서 전쟁 대피훈련을 자주 하곤 했습니다. 사이렌 소리가 나면 학생들은 학교내에 있는 동굴 반공호로 대피를 했습니다. 학교내에 동굴이 하나 있었는데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일제시대에 파 놓은 거라는 말도 있었습니다. 깊숙이 들어가면 시체가 있다느니, 귀신이 나온다느니 하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동굴 반공호에 대비할 때면 조금이라도 굴속으로 안들어 가려고 입구에 모두 뭉쳐서 벌벌 떨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몇몇 용감하고 담대한 아이들은 컴컴한 반공호 속으로 용감하게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나와서 시체를 봤느니, 귀신을 봤느니 하면서 말하기도 했습니다.
어디에 가든지 용감하고 담대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 28절에 바다 위로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보고 다른 제자들은 유령인가하고 무서워 소리를 지르고 있을 때 베드로는 ‘주여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위로 오라 하소서’라고 하면서 믿음을 가지고 담대하게 말을 했습니다. 쓸데없는 데에 용감하고 담대할 필요는 없지만 정말 필요할 때는 담대함이 필요합니다. 특별히 예수님을 만나고 믿음으로 행동해야 할 때 담대하게 믿음으로 행동해야 합니다. 믿음으로 행동할 때 주님의 축복을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모두 담대하게 믿음으로 행동하여 예수님이 주시는 축복을 모두 받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20세기 영국의 부흥사 스미스 위글스워즈가 부흥회를 하는 날 4년 동안 아무 냄새도 맡지 못한 여자가 찾아 왔습니다. 위글스워즈는 그 사람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믿으면 당신은 지금 냄새 맡게 될 것입니다.” “당신은 오늘 밤 냄새를 맡게 될 것입니다.” 그러자 여자는 냄새를 맡으려고 시도했습니다. 그녀는 곧바로 모든 냄새를 맡을 수 있었습니다(스미스 위글스워즈/ 편집부 역, 『믿음의 사도-스미스 위글스워즈』 (서울: 은혜출판사, 2002), 40).
여자가 냄새를 맡으려고 시도한 것은 그것이 바로 믿음의 행동입니다. 하나님의 기적은 내가 믿고 행동할 때 일어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29절에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오라 하시니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로 걸어서 예수님께로 갔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이 오라는 말씀을 믿고 실제로 배에서 내려 물위로 뛰어내려 걸어갔습니다. 베드로는 어부로서 배에서 내려 물위로 걸을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자기의 상식을 믿지 않고 예수님이 물위로 오라는 그 말씀을 믿고 배에서 내려 물위로 걸어갔습니다. 기적은 상식을 넘어서는 믿음까지 가야 일어나는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기적이 일어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므로 항상 주님이 내게 무엇이라고 말씀하시는지 주님에게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말씀하셨다는 확신이 들면 믿음으로 행동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의 인생에 놀라운 기적이 일어날 것입니다.
존 버니언이 쓴 『천로역정』에 보면 주인공 크리스챤이 소망을 인도하여 천국 문을 향해 길을 떠났습니다. 계단식 문을 넘고 울타리를 넘어 오솔길로 들어섰습니다. 밤이 찾아와 주위에 짙은 어둠이 깔렸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천둥 번개가 치고 비가 억수같이 퍼붓더니, 길 위에 물이 철철 넘치기 시작했습니다. 크리스챤과 소망은 길을 잘 못 들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돌아가려고 가던 길을 반대로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날이 몹시 어둡고 홍수가 거세게 밀어닥쳤으므로, 그들은 돌아가다가 아홉 번인가 열 번 정도 물에 빠져 죽을 뻔 했습니다. 간신히 살아났지만 절망 거인에게 붙들려 토굴 감옥에 갖히게 되었습니다. 크리스챤과 소망은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크리스천이 자기에게 약속이라는 열쇠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열쇠는 모든 감옥의 문을 열수 있는 열쇠였습니다. 두 사람은 감옥에서 나와 천국 문을 향해 다시 갈 수 있었습니다(존 버니언/ 이동일 옮김, 『천로역정』 (경기도: 열린책들, 2010(초판), 152-160).
존 버니언은 이 이야기를 통해 비록 길을 잘 못 들어섰다고 해도 하나님이 피할 길을 주시고, 구원해 주신다는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30절을 보면 베드로가 예수님을 바라보고 물위를 걸어가고 있다가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갔습니다. 예수님을 보고 물위를 걸을 때는 물에 빠지지 않았지만 바람을 보고 무서워 할 때 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베드로가 믿음없이 바람을 보고 무서워했을 때 물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예수님을 향해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하면서 구원해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그때 31절에 예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베드로를 붙잡으며 믿음이 작은자여 왜 의심하였느냐고 말씀 하셨습니다. 베드로가 순간 바람을 보고 무서워하면서 정말 이 바람에 내가 물위를 걸을 수 있을 까 잠시 의심을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잠깐 의심한 베드로를 그냥 물에 빠지도록 내버려 두지 않으시고 그를 붙잡아 함께 배에 올랐습니다. 예수님은 믿음으로 물위를 걸으려는 베드로를 보시고 그를 붙잡아 주셨습니다. 순간 일어난 일이었지만 베드로는 믿음의 놀라운 체험을 했습니다. 배에서 두려워 떨고 있었던 다른 제자들과 달리 베드로는 중간에 의심을 하는 실패를 했지만 믿음으로 사는 놀라운 신앙의 체험을 했습니다. 비록 실패를 한다고 해도 인생을 믿음으로 사는 믿음의 삶을 살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믿음으로 사는 사람에게 예수님이 나타나 그때 그때마다 구원해 주시는 정말 스릴 넘치는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믿음으로 사는 인생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여러분의 인생에서 예수님이 주시는 놀라운 기적을 맛보며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제가 부목사를 하고 있을 때 너무 과로를 해서 전신이 마비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정말 하나님의 은혜로 풀렸습니다. 그 과정에서 하나님께서 제게 몸이 풀리면 개척을 해서 죽어가는 영혼을 한 사람이라도 구원을 하라는 말씀을 계속 제 마음에 하셨습니다. 몸이 풀려지면서 저는 곧바로 교회를 개척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믿음으로 개척을 했습니다. 그때의 상황은 저는 간신히 걸어다닐 수 있었고, 제 아내는 당시에 수술을 하고 아파서 누워 있었고, 5학년 큰 아니와 다섯 살 둘째 아이, 퇴직금 1400만원, 사택도 없이 지하에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75만원 계약을 하고 정말 물위로 뛰어 내리듯이 믿음으로 개척을 했습니다. 지하에 아무 시설도 없었는데 제가 요청도 안했는데 전에 있었던 교회에서 교회 시설도 다 해주었습니다. 모든 짐을 다 버리고 남의 집에서 3개월 정도 살았는데, 과거에 제가 가르쳤던 청년이 결혼을 해서 부인과 찾아와 1000만원을 헌금을 하고 갔습니다. 그것으로 1000만원에 월 50만원 방 한칸짜리 사택을 얻어 위기를 넘겨 주셨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기적의 연속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제가 개척을 하기 전에 여러분의 얼굴을 알고 계셨을 겁니다. 제가 믿음으로 뛰어 내리기만을 하나님이 기다리고 계셨는데 다행이 믿음으로 뛰어 내렸던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오는 동안 제가 너무 많은 실수를 했지만 하나님이 그때마다 제 손을 붙잡아 주시고 구원해 주셨습니다. 앞으로도 믿음으로 살아가려고 합니다. 분명히 하나님은 풍성한 열매를 맺어 주실 것입니다.
인생을 살 때 믿음으로 행동하면서 사는 것이 행복한 인생입니다. 내가 믿음으로 행동을 하는 그곳에 예수님이 계십니다. 내가 믿음으로 행동할 때 그곳에 기적이 일어납니다.
여러분의 인생이 믿음으로 행동하셔서 여러분의 인생에 놀라운 기적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이
주님을 보고
믿음을 행동하여
놀라운 기적과
은혜를 많이 체험할 수
있도록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