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헤라클레스는 힘이 얼마나 센지 태어난 지 여덟 달 밖에 안됐는데 두 손으로 뱀들을 목 졸라 죽였습니다. 열여덟 살 때는 사자를 죽이고, 전령들에게 폭행을 가하며 귀와 코와 손을 잘라 노끈으로 그들의 목에 묶은 다음 보내 주었습니다. 심지어 자기 자식들을 불 속에 던져 죽이기도 했습니다. 손으로 사자의 목을 감고 질식시켜 죽였습니다. 예언녀는 헤라클레스가 12가지 고역을 이겨내면 불멸의 존재가 되게 해 주겠다고 하자, 헤라클레스는 12가지 고역중 하나인 아마조네스의 여왕을 죽이고 허리띠를 빼앗기도 했습니다. 또한, 헤라클레스는 레슬링을 하자고 도전하는 사람을 두 팔로 꼭 껴안고 공중으로 들어올린 뒤 땅바닥에 매쳐서 [목을] 꺽어서 죽였습니다. 목자와 개도 죽이고, 잔치를 하다가 헤라클레스 손에 잘못해서 물을 부은 소년을 주먹으로 쳐서 죽이기도 했습니다. 식량이 떨어지자 지나가던 소를 허락도 없이 그냥 잡아 먹었습니다. 도시를 약탈하고, 그외도 수많은 사람들을 죽였습니다. 마지막에 휘드라가 묻힌 독이 뭍은 옷때문에 고통을 당하다가 스스로 장작더미에 올라 불에 자살해서 죽고 말았습니다(아폴로도로스/ 천병희 옮김, 『원전으로 읽는 그리스 신화』 (경기도: 숲출판사, 2004), 129-133, 149, 150-151, 155, 169, 171, 173-174).
헤라클레스는 불멸하는 존재가 되기 위해 자기에게 있는 힘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람들을 죽였습니다. 그러나 결국 헤라클레스의 최후는 불행하게 죽고 맙니다. 힘을 가지고 좋은 곳에 사용하면 유용할 수 있지만 그 힘을 자기 욕심을 위해 사용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결국 자기도 멸망의 길로 가게됩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의 인생에 주신 작은 힘이라도 그 힘으로 자기 욕심을 채우는 힘으로 사용하지 말고, 이웃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는 힘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박국 1장 11절에 “[악인들은] 자기들의 힘을 자기들의 신으로 삼는 자들이라.”고 했습니다. 그것이 어떤 종류의 힘이든지 하나님이 각자에게 주신 힘을 지나치게 의지하며 자기의 신으로 삼으면 안됩니다. 우리는 작은 힘이라도 하나님이 주신 힘으로 이웃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살아가야 합니다. 여러분 모두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주신 힘으로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가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사도행전 1장 8절을 읽겠습니다. 예수님은 승천 하시기 직전에 120여명의 제자들에게 성령의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특히, 예수님은 성령이 주시는 권능을 받고 그 권능으로 예수님을 땅끝까지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오늘 사도행전 1장 8절의 헬라어 원문에는 제일 먼저 나오는 단어를 순서적으로 말한다면 ‘오직 받으라 권능을’ 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헬라어의 어순은 중요한 것을 앞에 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특히, 예수님이 성령이 주시는 ‘권능’을 받으라고 강조하여 말씀 하시는 것입니다. 여기에 ‘권능’이라는 헬라어 단어는 ‘두나민‘(δύναμιν)입니다. ’다이나마이트‘가 여기에서 나온 말입니다. 그러니까 ’다이너마이트’ 같은 강력한 하나님이 주시는 권능과 힘으로 땅 끝까지 예수님을 전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1906년 4월 14일 켈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의 아주사의 한 허름한 건물에서 2000년전 마가다락방에서 일어났던 것 같은 현대 오순절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흑인 윌리엄 세이모어를 중심으로 거의 3년 동안 매일 집회를 하면서 사람들이 모여 성령을 구하고 성령의 권능을 받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 곳에서 성령의 권능을 받은 사람들은 외국 언어를 배우지 않았는데 헬라어, 라틴어, 히브리어, 프랑스어, 독일어, 아탈리아어, 중국어, 일본어, 줄루어와 아프리카 언어들, 힌두어, 벵갈어, 그리고 인도의 지방 방언들, 치피와어와 인디언의 여러 언어들, 에스키모어와 수화를 받았습니다. 당시 아주사에서 발간한 ‘사도적 믿음’ 신문 2호에는 이런 기사가 나옵니다. “1906년 9월 13일 세 명의 선교사들이 로스엔젤레스를 떠났다. 그들은 지금 서아프리카 해변을 향해 가고 있는 중이다. 허친스 자매는 지금까지 성령의 능력 가운데서 복음을 전하고 있다. 그녀는 성령 세례와 우간다어의 은사를 받았는데, 우간다어는 그녀가 보내심을 받은 사람들의 언어이다.” 아주사 신문에 실린 또 다른 간증에 의하면 존슨 형제는 일곱 가지의 서로 다른 언어를 받았고, 그 중 하나가 아랍어였으며 레더맨 자매는 터어키어를 말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남자와 여자들이 스칸디나비아, 중국, 인도, 이집트, 아일랜드, 그리고 여러 다른 나라로 선교사로 떠났습니다(로버츠 리어든/ 김광석 옮김, 『아주사 부흥』 (서울: 생명의말씀사, 2008), 95, 105, 114, 149, 172-173, 195).
아주사의 부흥운동에서 이들은 다른 나라 말을 하는 성령의 권능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전세계로 선교사로 떠났습니다. 오늘 본문 사도행전 2장 4절을 읽겠습니다. 마가 다락방에서 120여명의 성도들이 약 10일간 성령을 구했을 때 10일째 되는 날 그들은 성령의 충만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했습니다. 2장 9-11절을 이어서 읽겠습니다. 마가다락방에서 성령의 권능을 받은 성도들은 그 시대의 여러 나라말로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하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한마디로 성도들은 배우지도 않은 다른 나라 말을 하는 성령의 권능을 받은 것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성령의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나가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누가복음 24장 49절에서 예수님은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을 입혀질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관심은 성도들이 위로부터 능력을 입혀지기를 원하십니다. 왜냐하면 그 능력으로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여기에 ‘능력’도 헬라어로 ‘두나민‘(δύναμιν)입니다. 그러니까 성령이 주시는 능력입니다. 고린도전서 12장 10절에는 성령의 은사를 말씀 하시면서 ’어떤 이에게는 능력 행함을‘ 주신다고 했습니다. 고린도전서 12장에는 성령이 주시는 9가지 은사가 나오는데 성령께서 ’능력 행함‘의 선물을 주신다고 했습니다. 여기의 ’능력 행함’의 헬라어 단어는 ‘두나메온’(δυνάμεων)입니다. 이 단어는 두나미스의 복수형입니다. 그러니까 성령이 주시는 권능은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가지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영어번역도 ‘miracles’ 곧, 기적들이라고 복수를 사용했습니다. 마가다락방에서 성령의 권능은 다른 나라 말을 하는 권능이 처음 나타나서 그 당시 유대교 절기로 예루살렘을 찾아온 여행객들에게 하나님이 예수님을 죽음에서 살려 부활시키셨다는 것을 외국어로 말하는 권능을 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사도행전에는 외국말을 하는 권능만이 아니라 여러 가지 권능이 나타납니다. 사도행전 3장에서 베드로는 성전 미문에 앉아있던 앉은뱅이를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고 하니까 일어나 걸었습니다. 사도행전 9장에서 욥바에 다비다라는 제자가 죽자 베드로가 다비다야 일어나라 하니까 죽었던 다비다가 살아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사도행전에 나오는 권능에 공통적인 것은 말과 관계되어 있습니다. 앉은뱅이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다비다야 일어나라고 믿음으로 선포하자 성령의 권능이 나타났습니다. 권능은 내 능력이 아니라 성령이 나를 통하여 역사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선포 하면 되는 것입니다. 권능을 행하는 방법은 말로 선포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여러분의 일상에서 여러분의 앞길을 가로막는 문제들을 향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물러가라고 성령이 주시는 말의 권능으로 선포하시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줄 믿습니다.
저는 목사로서 저 자신을 하나님의 눈으로 바라보는 자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존재하는 것은 나를 통해 복음을 전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이 있기 때문에 나의 인생을 방해하는 모든 사건과 모든 사람들은 나를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전하는 복음을 방해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를 방해해는 모든 문제는 더 이상 복음을 방해하지 말고 떠나가라고 외칩니다.
여러분은 어떤 자의식을 가지고 살아가시는지요. 베드로전서 2장 9절에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씀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이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이요, 거룩한 나라요, 소유된 백성으로 하나님의 아름다움 덕 곧, 복음을 선포하기 위해 왕같이 택하신 분들입니다. 여러분이 일하고 살아가는 모든 것은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살아간다는 자의식을 가지고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인생의 앞길을 방해하는 모든 것은 모두 복음을 전하려는 것을 방해하는 것이기 때문에 여러분의 앞길을 방해하는 모든 것을 향하여 성령의 권능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떠나가라고 외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모든 것이 떠나가고 여러분의 앞길을 성령께서 지켜 주실 것입니다.
예수님은 성령의 권능을 받아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이 시간 여러분 위에 성령의 권능이 충만히 임하여 여러분이 하시는 모든 일을 통하여 복음을 전하시는 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이 시간 우리
성도들에게
성령의 권능을
충만하게 부어주셔서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든 막힌 문제를
향하여
선포하여
문제가 해결되고
복음을 전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