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24대왕 진흥왕 때인 기원후 549년 양나라 사신 임호가 불교에서 말하는 사리 몇 알을 신라에 가져 왔습니다. 643년 선덕왕 때에는 자장법사가 부처의 두개골과 부처의 어금니와 부처의 사리 백 개, 그리고 부처가 입던 자줏빛 비단에 금색 점이 있는 가사 한 벌을 가지고 들어왔습니다. 부처의 사리를 세 곳에 나누어 보관했습니다. 세월이 지나자 100개의 사리 중에 4개만이 남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사리를 훔쳐 간 것입니다. 사신들이 부처의 어금니를 가지고 와서 작은 전각에 모시고, 자물쇠로 채우고 밖에는 향을 피우고 등불을 달아 왕이 행차하는 날에만 전각의 문을 열고 예를 올렸습니다. 왕이(1232) 서울을 강화로 옮길 때, 내관이 급한 나머지 부처의 어금니를 잊어버리고 챙기지 못했습니다. 궁중을 두루 찾았지만 찾지 못했습니다. 궁중 일기를 살펴보니 이백전이 받았다고 나오고 이백전은 김서룡에게 주었다고 나와 있었습니다. 그러나 김서룡을 심문했지만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사흘이 지나 김서룡의 집 담장 안에서 물건을 밖으로 던지는 소리가 들려 불을 켜 보니 부처의 어금니가 든 상자였습니다. 범인이 김서룡인지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그 집에 누군가가 어금니를 훔쳐서 숨겨 놓았다가 밖으로 빼내려고 했던 것입니다(일연/ 김원중 옮김, 『삼국유사』 (서울: 민음사, 2007(초판), 346-352).
백성들은 부처의 사리와 어금니가 자기들을 지켜 준다고 생각하고 왕 뿐만 아니라 백성들도 어떻게 해서라도 사리와 어금니를 가져가서 액운을 막고 자기를 보호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죽은 사람의 물건으로는 우리들의 삶을 지킬 수 없습니다. 우리들의 삶은 죽은 사람의 물건이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이 지켜 주셔야 합니다. 이사야 41장 13절에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이 네 오른손을 붙들고 네게 이르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도우리라 할 것임이니라.”고 했습니다. 인생은 살아계신 하나님이 도와주시고 붙잡아 주셔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인생도 날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으며 살아가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성경 본문에는 아람 왕이 말과 병거를 몰고 이스라엘을 쳐 들어왔습니다. 15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선지자 엘리사의 사환이 일찍이 일어나서 나가보니 군사와 말과 병거가 사마리아 성읍을 에워 싼 것을 보았습니다. 사환은 큰 일 났다고 생각하여 엘리사에게 ‘우리가 어찌하리이까’하며 걱정하며 말했습니다.
저는 강원도 화천의 모부대인 훈련사단에서 군대 생활을 했습니다. 우리 부대는 훈련 사단이기 때문에 늘 훈련을 많이 했습니다. 저는 중화기 중대에서 81미리 박격포를 메고 군대 생활을 했는데 우리 대대장이 교회를 나가시는 분이셨습니다. 그래서 훈련을 나갈 때 마다 모든 연대원 앞에서 훈련을 출발하기 전에 대표를 기도를 하라고 했습니다. 500명 가량의 대대원이 있고, 제 앞에는 우리 중대의 중대장, 소대장들, 고참들 다른 중대원들 중대장들이 앞에 다 서있고, 그 가운데서 기도를 하려고 하니까 갑자기 숨이 탁 막히면서 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눈을 감고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도를 시작하면 사람들이 의식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도를 하면 기도가 막 터져 나왔습니다. 기도를 하고 나면 제가 기도를 했나 할 정도로 담대하게 기도를 하고 내려오곤 했습니다. 제가 눈을 감고 기도할 때 사람이 두렵지 않고 담대하게 기도할 수 있었습니다.
17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사환이 아람 군대를 보고 겁에 질린 것을 엘리사 선지자가 보고 하나님께서 그의 눈을 열어 엘리사 주위를 지켜 주고 있는 하나님의 불말과 불병거를 볼 수 있도록 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그 청년의 눈을 여시매 그가 보니 불말과 불병거가 산에 가득하여 엘리사를 둘러 선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불말과 불병거는 하나님이 엘리사와 사마리아 성을 보호하시기 위해 하나님이 보내주신 천사들을 말합니다. 엘리사가 기도를 하자 청년의 눈이 열려 하나님의 천사가 도와주고 계시는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갈 때 기도하지 않으면 내 주위의 상황이 너무 두렵고, 염려가 됩니다. 그러나 기도를 하면 영적인 눈을 떠서 하나님이 불말과 불병거의 천사를 보내서 나를 돕고 계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야고보서 5장 13절에 “너희 중에 고난 당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기도할 것이요.”라고 말씀했습니다. 우리의 인생에서 고난이 오고 위기 상황이 왔을 때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를 하면 기도중에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 도와주신다는 영적인 눈을 떠서 하나님의 도와 주심을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주위 상황이 어려울 때 기도를 하여 천사을 통해 도와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어느날 배가 고픈 늑대 한 마리가 사냥을 하기 위해 마을 쪽으로 가다가 엄마양과 새끼양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늑대가 말했습니다. “양 아주머니, 잘 만났습니다. 내가 워낙 배가 고파서 당신을 그냥 보내줄 수 없으니 각오하시오.” 엄마양은 늑대에게 한 가지 부탁을 했습니다. “죽기 전에 기도나 한번 하게 해 주세요.” 늑대가 "그야 어렵지 않지. 조금만 참으면 되니까. 하지만 기도가 끝나면 바로 먹어 치울거야." 엄마양과 새끼양은 길가에 세워 둔 십자가 아래로 가서 가장 슬픈 목소리로 ‘매애애애’하면서 소리를 내면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멀리서 이 소리를 들은 목자가 양들에게 위험한 일이 생긴 줄 알고 급히 달려왔습니다. 목자가 오자 늑대는 황급하게 도망쳐 버렸습니다.
16절을 읽겠습니다. 엘리사가 청년 사환에게 아람 군대를 보고 두려워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청년은 지금 아람 군대를 보고 마음에 두려움이 먼저 생기면서 더 두려움에 빠진 것입니다. 우리는 위험한 상황자체를 보고 두려움에 빠진다기 보다는 오히려 먼저 마음에 두려움이 생기기 때문에 상황이 더 두렵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이 청년의 문제는 위험한 상황을 보고 마음에 두려움이 생기자 위험한 상황이 더 두렵게 느껴졌던 것입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위험한 상황을 보고 기도하자 위험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이 도와주신다는 믿음이 생기자 위험한 상황에서도 담대함이 생겼던 것입니다. 여러분 주위에 위험한 상황이 보일 때마다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상황이 두렵지 않고 담대하게 위험한 상황을 이길 수 있습니다.
시편 34편 4절은 말씀합니다. “내가 여호와께 구하매 내게 응답하시고 내 모든 두려움에서 나를 건지시리로다.” 여러분의 인생에서 위험한 상황이 올 때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모든 두려움에서 건져 주시고 기도에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
구약성경 다니엘서에 보면 느브갓네살 왕이 자기가 만든 금 신상에 절하지 않으면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 던져 넣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유대의 청년 사드랏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지키기 위해 풀부불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 이 세 청년을 풀부불에서 구해 주셨습니다. 이 장면을 본 느브갓네살이 다니엘 3장 8절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느부갓네살이 말하여 이르되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그가 그의 천사를 보내사 자기를 의뢰하고 그들의 몸을 바쳐 왕의 명령을 거역하고 그 하나님 밖에는 다른 신을 섬기지 아니하며 그에게 절하지 아니한 종들을 구원하셨도다.”고 했습니다. 여러분들의 인생에서도 위험한 상황이 왔을 때 신앙을 지키고 하나님께 구해달라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 여러분을 구해 주실 것입니다.
케냐의 마우마우지역에서 폭동이 일어나고 있을 때 였습니다. 3월 23일 저녁에 매트 히겐스와 로라 히겐스라는 두 선교사가 이 지역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폭동 때문에 두 선교사는 두려움속에서 이 지역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불행히도 그곳을 지나가다가 차마저 고장나게 되었습니다. 두 선교사는 밤새도록 공포에 떨면서 차안에서 기도하며 밤을 세웠습니다. 다행히 그 밤이 무사히 지나고 그 지역을 빠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 지역의 목사가 이 두 선교사에게 말했습니다. 어제 저녁 마우마우지역의 폭도 네 명이 당신들을 죽이러 갔는데 열 여섯 사람이 선교사의 차를 에워싸고 있어서 그냥 돌아왔다는 이야기를 들려 주었습니다. 얼마후 이 두 선교사는 자신의 나라에 가게 되었는데 그들은 놀라운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친구인 클래이는 두 선교사가 폭도들에게 위험을 당했던 그 3월 23일 저녁에 히겐스 가족을 위해 기도해야 겠다는 강한 영적 부담감을 느끼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즉시 교회의 사람들을 불러 모아 모두 열 여섯명이 두 선교사를 기도했었다는 것입니다(웨슬리 듀엘/ 김지찬, 『기도로 세계를 움직이라』 (서울: 생명의 말씀사, 1988), 92.
하나님은 두 선교사의 기도와 동료들의 중보기도를 들으시고 천사를 보내 두 선교사를 지켜 주셨던 것입니다. 여러분의 인생에서 위험한 상황을 만날 때 하나님께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여러분의 영적인 눈을 열어 여러분을 도와 주시기 위해 보내주신 천사들의 도움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 시간 여러분의 영적인 눈이 열려 하나님이 여러분을 도와주시기 위해 보내신 천사들을 믿으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이 시간
우리 성도들의
영적인 눈을
열어서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
모든 위험한
상황에서
도와 주신다는
것을 믿게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