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영국의 작가 조지 오웰(1903-1950)은 『1984』 라는 소설을 썼습니다. 이 소설은 제국주의의 야만성을 경고하는 작품입니다. 소설의 주인공 ‘윈스턴’은 집권당의 하급간부로 그의 말과 행동은 모조리 TV스크린을 통해 감시를 당합니다. 당수 ‘빅 브라더’는 윈스턴이 어디를 가든지 모두 파악하며 지켜보고 있습니다. 당은 정치적 반란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단어를 사전에서 말살합니다. 생각으로 반대하는 생각범죄도 불법입니다. 일기장에 자기의 생각을 쓰는 것도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 책에 보면 이런 윈스턴이 새로운 사전을 만드는 ‘사임’이라는 사람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사임!], 사전은 어떻게 되가나? (...) [사임이 대답했습니다.] 우린 말을 파괴하고 있어 하루 수십, 수백 마디 어휘를 없애고 있다네. (...) 말을 없앤다는 건 멋있는 일이야, 물론 버려야 할 말은 동사와 형용사에 가장 많지만 명사에도 수백 개는 되지. 없애는 건 동의어뿐이 아니야. 반대어도 있어. (...) [지금 있는 단어들은 없애고 아주 단순한 신어를 만드는 중이라네] 신어사전 최종판은 빅 부라더의 아이디어야. (...) 신어의 가장 큰 목적은 [사람의] 사고의 폭을 줄이는 것이란 사실을 알고 있나? 결국 우리는 사상죄도 문자 그대로 불가능하게 만들 거야, 왜냐하면 그런 사상을 표현할 말이 없어질 테니까. (...) 해마다 어휘는 줄어들고 그럴수록 의식의 범위도 좁아지겠지.”(조지 오웰/ 박지은 옮김, 『1984』 (서울: 동서문화사, 2016), 52-53).
조지 오웰은 제국주의를 꿈꾸는 사람들이 사회를 통제하는 수단으로 특히, 단어를 줄이고 없애 버림으로써 인간이 생각하고 사고하는 것을 통제 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생각하는 존재로 창조하셨습니다. 그래서 생각한다는 것은 하나님이 인간에게만 주신 최고의 특권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자유롭게 많은 것을 생각해야 항복한 것입니다. 좋은 사회는 자유롭게 마음껏 생각하고 상상하고, 생각한대로 꿈을 펼 칠 수 있는 사회입니다. 반대로 좋지 않은 사회는 생각조차 자유롭게 할 수 없는 사고를 통제한 사회입니다. 좋은 가정은 모든 가족들이 서로서로 자유롭게 생각하도록 생각을 통제하지 않아야 합니다. 특히, 부부간에도 집안 일을 의논할 때 미리 상대에게 생각을 강요하지 말고 생각을 권하며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두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가 자녀들의 생각을 통제하지 않고 자유롭게 생각하고 자유롭게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생각을 열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부모가 자녀들이 생각하기도 전에 미리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보다는 이러면 어떻까 저러면 어떨까 생각해 보라고 하며 자녀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는 것도 좋습니다. 어려서부터 자녀가 생각하는 훈련을 하면 커서도 자신의 미래를 혼자 생각하고 헤쳐 나가는 창조적인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21세기는 새로운 생각을 해내는 창조적인 사람이 성공하는 사회입니다. 여러분 모두 하나님이 주신 생각을 많이 하셔서 여러분이 이루시고 싶은 모든 것들을 창조적으로 이루시고 성공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11절을 읽겠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느혜미야는 유다인이면서 페르시아의 왕의 궁궐에서 관원으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자기 나라 유다 땅에 성벽이 허물어지고 성문이 불탔다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느헤미야는 이 말을 듣고 슬퍼하며 하나님께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왕이 느헤미야를 보고 안색이 좋지 않은 것을 보고 걱정이 있는 것 같아 물어보자 느혜미야는 자기민족의 성벽이 무너지고 성문이 불에 타서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왕은 느헤미야를 고국으로 보내 성벽과 성문을 수리하도록 허락 했습니다. 그래서 느혜미야가 예루살렘에 도착하게 된 것입니다.
아마 제가 초등학교 1-2학년때 쯤 된 것 같습니다. 친구에게 10원을 빌리고 못 갚아서 복리로 이자가 불어나고 있었습니다. 돈을 못 갚아서 겁이나서 학교 갔다 와서 가출을 했습니다. 저녁 늦게까지 집에 들어오지 않자 가족들이 저를 찾아 나섰습니다. 밤이 깊어지자 저도 겁이 났습니다. 옛날에는 개인 집 밖에 시멘트로 크게 쓰레기통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래서 집 근처의 남에 집 쓰레기통 뒤에 숨어 있다가 불쌍한 모습으로 발견되면 혼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쓰레기통 뒤에서 불상한 모습을 하고 숨어 있다가 발견 되었습니다. 집에 들어가자 가족들이 아무 말 하지 않고 밥을 줘서 먹고 꾼 돈도 갚아 주었습니다. 어려서 생각없이 빚을 졌다가 고생 좀 했습니다. 그래도 제가 그나마 생각해서 위기를 잘 모면할 수 있었습니다.
12절을 읽겠습니다. 느혜미야가 예루살렘에 도착하여 사흘을 아무 행동을 하지 않은 것은 무엇부터 해야 할지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진 것입니다. 12절을 보면 사흘 동안 느혜미야가 자기가 생각만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생각이 어떤 것인지 하나님의 생각을 듣는 시간을 가졌던 것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 생각보다 하나님의 생각을 듣는 것이 더 중요하다. 내 생각보다 하나님의 생각은 더 높기 때문에 내 생각위에 하나님의 생각을 들으면 더 좋은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사야 55장 9절에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모두 여러분의 생각위에 하나님의 생각을 들어서 여러분이 하시려는 모든 일을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13절을 읽겠습니다. 느헤미야는 밤에 일어나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골짜기 문으로 나가서 보니 예루살렘 성벽이 다 무너졌고, 성문이 불탄 것을 보았습니다. 느헤미야는 직접 나가서 문제의 핵심을 다시 한 번 생각했습니다.
종교개혁 이후 세월이 지나면서 개신교회도 타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타락한 교회를 바로 세우자고 외친 사람이 바로 독일의 경건주의자 필립 야콥 스패너입니다. 그는 그가 쓴 『경건한 소원』에서 당시 기독교 정치가들이 영적인 것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으며, 목사들은 추문에 연류되고, 큰 교구로 승진하기 위해 영전을 바라며, 온갖 권모술수에 몰두해 있고, 평민들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술에 빠져 있었습니다. 스패너는 이런 생활을 청산하는 것이 타락한 교회를 바로 세우는 것이라고 외쳤습니다. 그러면서 매일 가정에서 성경을 읽고, 연구하며, 거룩한 생활을 하라고 외쳤습니다. 이 스패너의 경건주의 운동으로 타락해 가던 교회가 다시 회복되어 나갔습니다(필립 야콥 스패너/ 엄성옥 옮김, 『경건한 소원』 (서울: 은성출판사, 2011(3판), 67-70, 88-92, 136-141).
스패너는 사람들이 영적인 것에 관심 없는 것, 추문, 승진 욕심, 술을 들기는 생활이 사회와 교회를 타락시키는 무너진 성벽이며, 불탄 성문이라고 보았던 것입니다. 스패너는 이런 것들을 고쳐야 회복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느헤미야가 생각했을 때도 성벽이 무너지고 성문이 불탄 것을 그대로 놔두고 생활을 하는 것은 이웃 나라에 문을 열어 두는 것이며, 싸울 의지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표시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느헤미야에게 성벽을 고치고 성문을 다시 고치는 것은 백성들의 마음속에 있는 폐배 의식을 고쳐주는 것이었습니다. 그 마음을 회복하면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하나님께서 느헤미야에게 생각을 주신 것입니다. 성벽과 성문을 다시 건축하는 것은 마음을 다시 회복시키는 것이었습니다.
범죄심리학에서 ‘깨진 유리창’ 이론이 있습니다. 깨진 유리창같이 비록 사소한 것이라도 사람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이론입니다. 건물 주인이 깨진 유리창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방치하고 있다면, 그는 절도나 폭력등과 같은 강력범죄에 대한 대비 역시 미비할 것이라는 신호를 주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범죄자들은 깨진 유리창을 보며 건물 주인이 이 건물을 포기했으며, 무법천지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깨진 유리창 하나를 방치하는 것만으로도 범죄의 원인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마이클 레빈, 『깨진 유리창 법칙』 (서울: 흐름출판, 2007), 14-15).
17절을 읽겠습니다. 느헤미야는 성벽이 무너진 것과 성문이 불탄 것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을 고치지 않고 있는 것은 이미 적들에게 마음이 무방비 상태로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햇습니다. 그러므로 성벽과 성문을 다시 건축하는 것은 마음을 고치는 것이고 다시 의욕을 가지고 나라를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여러분의 삶에서도 무너지 성벽과 불탄 성문이 무엇인지 이 시간 생각하시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것을 고치는 순간 여러분의 삶이 변화 될 것입니다. 여러부의 성벽과 성문을 다시 건축하는 방법은 여러분의 생각을 하나님께 드리며 하나님이 주시는 생각을 듣는 것입니다. 그러면 방법을 주십니다. 이 시간 여러분의 무너진 성벽과 불탄 성문이 다시 건축되는 역사가 일어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18절을 읽겠습니다. 느헤미야는 하나님의 선한 손이 자기를 도와 이 일을 생각하게 하신 것을 백성에게 말하자 백성들이 모두 찬성을 하고 성벽과 성문을 다시 건축하자고 하자 백성들이 모두 찬성을 하고 마침내 성벽과 성문을 고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느헤미야에게 유다백성들의 마음을 회복하는 핵심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것은 무너진 성벽과 성문을 다시 건축하는 것이었습니다.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1483-1546)는 그동안 가톨릭 교회에서 자신의 노력으로 구원을 얻는다고 배웠는데 로마서 1장 17절을 다시 연구하면서 구원은 자신의 행위로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 의로워진다는 핵심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루터는 구원의 핵심을 깨달은 감격을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나는 로마서 1장 17절을 연구하다가 구원은 내 노력으로가 아니라] 믿음에 의해 의로운 진다는 사실을 터득했다. 그 순간 나는 완전히 ‘다시 태어나서’ 활짝 열려진 문을 통해 낙원 그 자체에 들어간 것처럼 느껴졌다.”((W. 뢰베니히/ 박호용 옮김, 『마르틴 루터: 그 인간과 그의 업적』 (서울: 성지출판사, 2002), 122-123).
루터는 하나님이 가르쳐 주신 구원의 핵심을 발견하고 종교개혁을 했습니다. 하나님은 문제의 핵심을 가르쳐 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생각을 들으면 인생에 모든 문제의 핵심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시간 여러분의 인생이 하나님이 주시는 생각으로 모든 인생의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모두 성공하시는 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이
생각하며 인생을
살게 하시고
자기의 생각위에
하나님의 생각을
들어서
인생 문제의
핵심을 깨닫고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성공하는 인생을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