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8세기 고대 그리스의 작가 호메로스는 『일리아스』와 『오뒷세이아』라는 작품을 썼습니다. 『일리아스』는 그리스 연합군과 트로이 군이 10년 동안 전쟁을 하는 이야기입니다. 『오뒷세이아』는 그리스 연합군의 장군 오뒷세우스가 전쟁을 승리하고 10년 동안 고향으로 돌아오는 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오뒷세이아』에 보면 오뒷세우스의 아들 텔레마코스가 전쟁에 나가 20년 동안 돌아오지 않는 아버지를 찾아 나서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오뒷세우스의 아들 텔레마코스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를 찾겠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배를 타고 출항을 합니다. 그러면서 텔레마코스는 어머니가 걱정을 하실까봐 어머니 모르게 떠나면서 유모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나는 스파르테와 모래가 많은 퓔로스에 가서, 혹시라도 들을 수 있을는지, 사랑하는 아버지의 귀향에 대해 수소문해볼 참이오. [그러자] 유모가 소리내어 울며 탄식하며 물 흐르듯이 거침없이 말했다. 도련님, 어쩌자고 마음속에 그런 생각을 품으셨어요. 오뒷세우스 그분께서는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이국땅에서 이미 돌아가셨다니까요. (...) 텔레마코스가 유모에게 대답했다. 용기를 내세요. 유모! 지금부터 열이틀째가 되기 전에는 어머니께 내가 떠났다는 말을 않겠다고 맹세하세요. 어머니께서 눈물로 고운 피부를 상하게 할 수는 없으니까요.”라고 말하며, 텔레마코스는 아버지를 찾아 배를 타고 떠났습니다(호메로스/천병희 옮김. 『오뒷세이아』 (경기도: 숲출판사, 2015(개정판), 62-63).
아버지가 살아 계신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아버지를 찾아 나선 텔레마코스는 결국 아버지를 만나게 됩니다. 결국 인생은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는자에게 좋은 결과가 찾아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희망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예레미야 29장 11절에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절망적인 상황이 올 때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희망을 주시고 다시 일으켜 주실 것입니다. 2021년 여러분의 인생이 절망의 상황속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시고 희망을 버리지 마시고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17절을 읽겠습니다. 앗수르의 왕 산헤립이 예루살렘 성을 포위하고 히스기야 왕에게 편지를 써 보내면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욕하고 비방했습니다. 너희의 하나님이 나의 손에서 너희를 구원해 내지 못할 것이라고 위협을 했습니다. 히스기야 왕과 백성들은 산헤립의 군대에 포위를 당하여 절대 절명의 위기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틀전에 제가 아는 목사님으로부터 전화를 한 통 받았습니다. 딸에 대한 간증입니다. 딸이 대학원 1차 시험에 합격을 하고, 이제 2차 면접을 보는 날이었습니다. 바로 전날에 엄청난 폭설이 와서 그 다음날 딸을 테우고 학교로 가던 중에 길이 너무 막혀서 갈 수가 없었습니다. 면접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초초해 졌습니다. 그래도 목사님과 딸은 포기하지 않고 길옆에 차를 세워두고, 차에서 내려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을 향해 1.5킬로 정도 뛰기 시작했습니다. 간신히 지하철을 탔지만 지하철을 두 번 갈아야 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시간 계산을 해 보니까 지하철을 내리자마자 바로 타야 겨우 면접 시간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지하철이 몇 분만 늦게와도 면접은 끝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기적같이 지하철을 내리자마자 두 번이나 지하철이 바로 와서 갈아탔습니다. 학교앞 지하철에 내리자 마자 두 사람은 또 뛰기 시작했습니다. 학교까지 10분정도 걸리는 거리를 두 사람이 전속력으로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교문에 도착을 했는데 교문이 잠겨 있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후문만 열어 두었습니다. 후문으로 돌아서 가면 5분이 더 걸리는데 이제 앞으로 면접 시간까지 남은 시간이 3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아빠가 딸에게 교문을 뛰어 넘으라고 했습니다. 딸은 교문을 뛰어 넘었습니다. 경비하시는 분이 나왔습니다. 면접 때문에 넘었다고 하니까 들어가라고 했습니다. 간신히 도착하자 면접 2분전이었습니다. 정말 기적같이 면접을 보고 합격했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절망의 상황에서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달렸을 때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오늘 본문 20절을 읽겠습니다. 히스기야 왕은 예루살렘이 포위되는 위기의 상황에서 제일 먼저 선지자 이사야와 함께 하늘을 향하여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온통 사방이 다 막히고 살길이 없다고 생각할 때도 히스기아 왕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 구원의 희망을 두며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우리 인생에 희망 중에 희망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어려울 때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는 희망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예레미야 33장 3절에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여러분이 이 세상에서 어려움을 당할 때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주시고 축복해 주실 것입니다.
WEC 선교단체의 중보기도팀이 WEC의 여선교사가 위기에 처한 것을 알고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신문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얼마전에 활동하던 사역지에서 실종되었으며,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습니다. 이런 위기속에서도 중보기도팀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기도를 계속 했습니다. 다음날 신문들은 그 여선교사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래도 중보기도팀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신문에 ‘죽은자들로부터 되돌아온 선교사’란 제목의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녀는 실종되었다가 위기속에서 구출을 받게 된 것입니다(조이도우슨/김세라 옮김, 『스릴있고 성취감 넘치는 중보기도』 (서울: 예수전도단, 2009), 105-107).
중보기도팀이 실종당한 선교사를 위해 희망을 버리지 않고 기도했을 때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 그 선교사를 구원해 주었다고 믿습니다. 오늘 본문 21절을 일겠습니다. 히스기야 왕과 이사야 선지자가 위기의 상황에서 기도하자 하나님이 한 천사를 보내 앗수르 왕의 진영에서 모든 큰 용사와 대장과 지휘관들을 멸했습니다. 기도를 하자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 앗수르 군대를 물리쳐 주셨습니다. 사도행전 12장 5절에 베드로가 옥에 갇혔고 교회는 그를 위해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했을 때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 베드로를 옥에 구출해 주셨습니다. 우리 인생이 옥에 갖힌 것 같이 어려움을 당할 때 하나님께 기도하는 희망을 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를 하면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 모든 어려움에서 구원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모두 어려움을 당할 때 하나님께 희망을 가지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 21절 후반부에 보면 결국 앗수르 왕이 고국으로 도망갔다가 자기 자식들에게 암살당하게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하면 우리가 기대하지도 못하고, 알 수도 없는 방법으로 하나님이 역사를 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어려움을 당했다고 해도 낙심하지 마시고 희망을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 여러분의 앞길에 모든 장애물을 모두 치워주시고 다시 좋은 날을 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이 희망 중에 희망입니다. 희망의 하나님을 붙들고 2021년 힘차게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 23절을 읽겠습니다. 앗수르 군이 물러가자 백성들은 기뻐서 예물을 가지고 여호와께 드리고 또 보물을 유다 왕 히스기야에게 드렸습니다. 백성들이 여호와 하나님께 예물을 드린 것을 이해할 수 있는 데 히스기야 왕에게까지 보물을 드렸다는 것은 특이합니다. 백성이 생각할 때 히스기야 왕이 위기의 순간에 희망을 버리지 않고 하나님께 기도해서 자신들을 구원해 준 것이 너무 고마워서 보물을 준 것입니다.
미국 역사에서 가장 존경을 받는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은 기도하는 대통령이었습니다. 남북전쟁에서 북군의 전세가 불리해지자 1863년 4월 30일 목요일 ‘금식 기도일’로 선포하고 온 국민의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한번은 인기 배우 제임스 머독이 링컨의 초청으로 백악관에 머물다 새벽에 링컨의 기도 소리에 잠을 깬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링컨은 병사들을 위로하기 위해 종종 전쟁터를 찾았는데 그때도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가 기도하는 시간이면 사령부 막사 입구에 ‘하얀 손수건’이 내걸리곤 했답니다. 링컨은 전쟁이 끝난 후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북군의 승리는 기도의 승리였습니다. 우리에게 남군의 로버트 리같은 명장이 없었음이 오히려 다행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로 하나님께 더욱 의지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링컨 같이 기도하는 대통령 때문에 미국의 국민들은 위기에서 구원을 받고 지금도 미국 국민들은 링턴에게 고마운 마음으로 보이지 않는 보물을 드리고 있습니다.
욥기 14장 7절에 “나무는 희망이 있나니 찍힐지라도 다시 움이 나서 연한 가지가 끊이지 아니하며”라고 했습니다. 희망을 버리지 않은 사람은 나무처럼 다시 움이 나고 살아나는 것입니다.
희망을 버리지 않은 히스기야 왕과 선지자 이사야의 기도로 위기에 처한 나라가 구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기도하는 것이 희망을 버리지 않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위기의 상황 속에서 희망을 버리지 마시고 하나님께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 여러분을 모든 문제에서 구원해 주실 것입니다.
2021년 여러분의 삶에 언제나 희망을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많은 축복을 받는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2021년
우리 성도들이
어떠한 절망의
상황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말고
하나님께
기도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큰 복을 받는
한 해가 되게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