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독일의 실존주의 철학자 마틴 하이데거(Martin Heidegger, 1889- 1976)는 『존재와 시간』 이라는 책을 썼습니다. 하이데거는 존재는 언제나 시간의 관점으로부터만 파악된다고 했습니다. 하이데거는 『존재와 시간』 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존재는 언제나 시간에 대한 관점으로부터만 파악되기 때문에 존재문제에 대한 대답은 격리된 맹목적 명제 속에서는 얻을 수 없다. 또한 명제만으로 존재문제의 답이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 현존재(Dasein)의 실존성을 근원적이고도 존재론적으로 증명하는 근거는 바로 시간성(時間性)이다. 다시 말해 현존재의 존재는 시간성을 바탕으로 생각해야만 비로소 실존론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마르틴 하이데거/ 전양범 옮김, 『존재와 시간』 (서울: 동서문화사, 2016(5판), 31, 302).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순간부터 만물은 시간 속에 던져진 존재들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없으면 존재도 없습니다. 시간이 있는 곳에 모든 존재가 있는 것입니다. 인간도 제한된 시간속에서 이 세상을 살도록 창조되었습니다. 시편 90편 10절에 보면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라고 말씀했습니다. 시편기자는 인생이 보통은 칠십, 강건하면 팔십을 산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인생 마저도 얼마나 빨리 가는지 신속히 가니 마치 새가 날아가듯이 세월도 날아서 가는 것같이 빨리 간다고 했습니다. 올해도 얼마전에 새해를 시작한 것 같은데 벌써 11월 중순이 되었습니다. 그만큼 세월이 빨리 지나갑니다. 일주일은 얼마나 빠르게 지나갑니까? 월요일 시작했나 했는데 벌써 주일입니다. 우리 인생이 70-80까지 산다고는 하지만 그것은 숫자이지 실제로 인생은 피부로 느끼는 월요일부터 주일까지 일주일을 반복해서 살기 때문에 인생은 일주일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일주일이 내 인생의 전부입니다. 무슨 일이든지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안에 일어나기 때문에 일주일이 내 인생의 전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생을 잘 살고 성공하는 길은 내게 주어진 일주일을 잘 사는 것입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일주일을 하나님이 다시 선물로 주신다면 그 일주일을 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하시고 그 일주일을 잘 살고 열심히 살면 성공하는 인생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일주일을 잘 살고 성공하는 삶을 살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1-2절을 읽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천지와 만물을 창조하시고 일곱째 날에 마치시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셨습니다. 하나님도 천지를 일주일만에 창조하셨습니다. 첫째 날에 하나님은 빛을 만드시고 빛을 낮이라고 하시고 어둠을 밤이라고 하셨습니다. 둘째날에는 하늘을 만드셨습니다. 셋째날에는 땅과 바다를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이 첫째날부터 셋째날까지 하드웨어를 만들어 놓으시고, 넷째날부터 여섯째날에는 소프트웨어를 만드셔서 그 곳에 채워 넣으셨습니다. 넷째날에 아무것도 없이 비어 있는 하늘에 해, 달, 별을 만드셨습니다. 다섯째 날에는 생물을 만들어 새는 하늘을 나르고, 바다 생물은 바다에 살도록 창조하셨습니다. 여섯째 날에는 땅위에 생물을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형상대로 남자와 여자를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칠일째 되는 날 하나님이 안식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일주일 동안 창조하신 것 같이 사람들도 일주일을 주기로 살도록 하셨습니다. 사람들은 왜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7일을 주기로 사는지 잘 모르고 살지만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주기가 일주일이기 때문에 사람들에게도 하나님이 정해놓으신 일주일의 주기로 살도록 하신 것입니다.
이건 제가 들은 말인데 나이가 많으신 어느 할아버지가 요양보호소에 매일 차려주는 식사를 드시고, T.V를 보시면서 하루를 지내셨습니다. 그분은 원래 시장에서 평생을 장사를 하시면서 일을 하셨던 분입니다. 그 분이 하시는 말씀이 자기가 시장에서 일을 할 때는 일을 안하고 매일 놀기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셨답니다. 그런데 이제 막상 매일 놀고 쉬니까 정말 세상에 아무 일 안하고 놀고 쉬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하시더랍니다.
일을 하는 것이 축복입니다. 학생들에게는 공부가 일이기 때문에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축복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일해야 합니다. 내가 몸을 움직이고 손을 움직이는 모든 것이 일입니다. 일할 수 있는 것이 하나님이 주신 축복입니다. 혹시 일이 많으신 분은 불평하지 마시고 하나님이 엄청난 축복을 주신 것이라고 생각하시고 감사하시면서 일을 즐기면서 열심히 하게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첫째날부터 다섯째날까지 5일 동안 하늘과 땅과 바다를 만드시고 그 안에 해, 달, 별을 만드시고, 풀과 채소와 나무와 새와 물고기와 가축을 만드신 것은 사람이 그 곳에서 마음껏 일을 하라고 일할 환경을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창세기 1장 28절에 사람에게 그 땅을 정복하고,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모든 천지를 창조하신 것은 사람이 그 곳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창조해 주신 것입니다. 인생이 일주일이라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5일 동안 세상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축복입니다. 인생은 일주일 밖에 없기 때문에 이번주에 내게 주어진 5일을 열심히 일하는 것이 가장 잘 사는 것이며, 그 5일을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사람입니다. 이번주 말고 그 다음주가 있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이번 일주일이 내 인생에 전부라고 생각하시고 5일을 열심히 일하며 살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여섯째 날에는 하나님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남자와 여자를 창조해 주셨습니다. 이것은 상징적으로 남자와 여자가 만나 사랑을 하고 가정을 이루고 살라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일주일 내내 일하는 것이 좋아서 일에만 빠져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결혼하면 신경쓸 것이 많고 내가 해야 할 일을 못한다고 생각해서 일 위주로 일주일을 다 보내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하나님이 주신 인생의 전부인 일주일을 잘 쓰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여섯째 날에 남자와 여자를 만들어 두 사람이 사랑을 하게 만든 것은 인간의 인생에서 꼭 해야 할 일은 사랑하면서 사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일을 줄이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잘 사는 것입니다. 물론 어떤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려고 해도 사람이 없어서 못 만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이 분명히 나의 짝을 만들어 주셨다고 생각하고, 어딘가에 나의 짝이 있다고 확신하고 기도하면서 짝을 가까이 보내달라고 기도 해야 합니다. 또한, 여섯째 날은 사람은 혼자사는 존재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함께 사는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부부나 가족을 넘어 친구와 지인을 만나 함께 사랑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여러분의 부부가 서로 사랑하는 행복한 부부가 되기를 원합니다. 여러분의 가족이 서로 아껴주고 행복한 가족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주위에 좋은 사람들고 좋은 만남을 하는 즐거운 인생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3절을 읽겠습니다. 하나님이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 날에 안식하셨습니다. 일곱째 날에 하나님이 안식하셨다는 것은 사람도 이 일곱째 날에는 세상에서 일하던 것과 세상의 사람들을 만나고 사랑하고 즐거웠던 것을 멈추고 하나님 안에서 함께 안식을 누리라는 뜻입니다. 이 일곱째날은 하나님께 예배하고 기도하는 날입니다. 일곱째날은 하나님의 품에서 안식을 누리는 영적인 축복과 휴식을 누리는 시간입니다.
미국의 링컨 대통령이 북군의 전세가 불리해지자 1863년 4월30일 목요일을 ‘금식 기도일’로 선포하고 온 국민이 기도하기를 호소했습니다. 한번은 인기 배우 제임스 머독이 링컨의 초청으로 백악관에 머물다 새벽에 링컨의 기도 소리에 잠을 깬 적도 있었습니다. 링컨은 병사들을 위로하기 위해 종종 전쟁터를 찾았는데 그때도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가 기도하는 시간이면 사령부 막사 입구에 ‘하얀 손수건’이 내걸리곤 했습니다. 링컨은 전쟁이 끝난 후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북군의 승리는 기도의 승리였습니다. 우리에게 남군의 로버트 리같은 명장이 없었음이 오히려 다행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로 하나님께 더욱 의지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링턴은 전쟁이라는 가장 급한 한 일 앞에서도 하나님께 기도하는 시간을 지켰습니다. 하나님이 일곱째 날에 안식하신 것은 사람도 일곱째날 주일은 하나님께 예배하고 기도하면서 영적인 안식을 누리라고 한 날입니다. 인생은 축약하면 일주일인데 그 일주일에 꼭 해야 할 일이 세 개가 있습니다. 첫째는 자기의 생계와 자기의 꿈과 자기 실현을 위해 일을 하는 것입니다. 꼭 돈이 되는 일이 아니어도 그것이 자기 실현을 위한 것이면 그것이 그 사람에게 중요한 일입니다. 부모가 자녀들을 키우기 위해 음식을 만드는 것도 중요한 일입니다. 둘째는 사람을 사랑하는 생활을 해야합니다. 부부가 사랑하고, 가족을 사랑하고, 친구와 지인들과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은 지금 내 인생의 일주일에 꼭 해야 하는 일을 하고 잇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일곱째 날 주일에는 하나님께 예배하며 기도하면서 영적인 안식을 누리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이 세 가지를 일주일 동안 잘 하면서 사는 사람이 잘 사는 사람이며, 성공적인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 생활을 일주일 동안 잘 하면 그 다음주 일주일이 주어져도 그런 패턴으로 잘 살다보면 어느새 육신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영적으로 성공하는 것입니다. 데살로니가 전서 5장 23절에 사람은 영과 혼과 몸으로 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첫날부터 다섯째날까지 우리가 세상에서 일하는 것은 몸을 위한 것입니다. 여섯째날 사람을 만나고 사랑하는 것은 혼을 위한 정신적인 것입니다. 사람들을 만나 좋은 관계를 해야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일곱째 날 주일에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은 영을 위한 것입니다. 이 세 가지를 균형있게 하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아무리 바빠도 이 세 가지를 일주일 안에 다 해내는 사람입니다. 여러분 모두 지혜로운 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께서 누가복음 12장에서 한 부자의 비유를 하십니다. 부자가 그 밭에 소출이 풍성하매 심중에 생각하기를 내 곳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곡식과 물건을 쌓아 두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두고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눅 12:20-21)
이 비유에 나온 부자는 인생의 일주일 중에 일주일 모두를 재물을 모으는데 시간을 쓴 사람입니다. 내 인생의 전부인 일주일은 재물을 쌓는 일에만 시간을 허비하면 안됩니다. 일을 하면서도 다른 것도 해야 합니다. 일주일의 전 시간을 재물을 쌓는데 다 허비하면 안됩니다. 사람도 사랑하고, 하나님께 예배도 드려야 합니다. 그건 다음주에 하지 했다가 인생에 다음주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 내게 주어진 일주일의 시간 속에서 세 가지를 해야 합니다. 일주일이 내 인생에 전부입니다.
여러분 모두 이 세 가지 균형잡힌 일주일을 살아서 모두 영육간에 잘살고 성공하는 인생을 살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이
하나님이 주신
인생의 시간인
일주일의 시간동안
열심히 일을 하고
사람을 사랑하고
하나님에게
예배와 기도로
영적인 안식을 누리며
행복하고 축복받는
인생이 되게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