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영국의 경험론 철학자 프란시스 베이컨(Francis Bacon, 1561-1626)은 근대 과학의 창시자로 알려진 사람입니다. 그는 『노붐 오르가눔』이라는 책을 썼습니다. 우리말로는 새로운 기관 혹은 새로운 방법이라는 뜻입니다. 이 책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학 책 『오르가논』을 반대해서 쓴 책입니다. 베이컨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쓴 방법은 과학적으로 관찰과 실험을 통해 얻은 결과가 아니라 머리로 논리적으로만 생각해서 내 놓은 결과이기 때문에 자연철학을 논리학에 종속시켰다고 비판하면서 관찰과 실험을 통한 과학적인 새로운 방법을 내놓았습니다. 베이컨은 『노붐 오르가눔』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낙사고라스의 동질 원소, 데모크리토스의 원자, 헤라클레이토스의 만물의 궁극적 질료는 불이 응축되어 고체로 된 것이라는 가설은 모두 어느 정도 자연적인 것, 경험 혹은 물체 등을 표방하는 자연철학적 향기가 나지만 아리스토텔레스의 물리학은 논리적인 언어라는 것 외에 다른 것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의 저작 어느 것을 보아도 실험을 다룬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프랜시스 베이컨/ 김홍표 옮김, 『신기관』 (서울: 지식을만드는지식, 2010(초판), 33).
베이컨은 당시 아무도 대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 물리학을 비판하지 안을 때 과감하게 아리스토텔레스의 방법론을 비판하고 새로운 과학적 방법론을 제시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실 때 창조적인 인간으로 만드셨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하나님이 주신 이 창조적인 능력을 발휘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기존에 있는 것을 계승하지만 기존에 것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이 이 세상을 정복하고 다스리는 것입니다. 출애굽기 36장 2절에 “모세가 브살렐과 오홀리압과 및 마음이 지혜로운 사람 곧 그 마음에 여호와께로부터 지혜를 얻고 와서 그 일을 하려고 마음에 원하는 모든 자를 부르매”라고 말씀했습니다. 브살렐과 오홀리압은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를 받으면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서 창조적인 일을 할 수 있습니다. 2022년에는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여러분이 하시는 일에서 창조적인 새로운 일들을 많이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32절과 35절을 읽겠습니다. 야곱은 외삼촌 댁에서 거쳐하면서 20년 동안 일을 했지만 품삯을 전혀 받지를 못했습니다. 외삼촌 라반이 품삯을 준다고 약속을 했지만 10번이나 변경하면서 주지 않았습니다. 야곱은 이런 식으로 하다가는 평생을 품삯을 받지 못할 것 같아서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야곱은 외삼촌에게 외삼촌의 양이나 염소 가운데 아롱진 것, 점 있는 것, 검은 것은 자기에게 달라고 했습니다. 원래 양이나 염소 가운데 아롱진 것, 점 있는 것, 검은 것은 극히 없기 때문에 외삼촌 라반은 그렇게 하겠다고 허락을 했습니다. 심지어 35절에 보면 외삼촌 라반은 그나마 남아있는 점있고 아롱진 것을 야곱에게 주지 않고 라반의 아들들에게 주었습니다.
제가 신학대학원에 다닐 때 어느 교수님 수업 시간에 학생들이 각각 주제를 가지고 논문을 써서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한 학생이 자기 순서가 되서 논문을 발표하기 위해 프린트 물을 나눠 주었습니다. 그런데 교수님이 그 논문을 발표 할 필요가 없다고 했습니다. 발표 할 학생이 깜짝 놀라서 당황했습니다. 교수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이 논문은 여러 책과 다른 논문을 요약해 왔기 때문에 발표 할 가치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논문은 다른 사람들의 글을 모아 놓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아무도 발견하지 못한 것을 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틀려도 좋으니까 작은 것이라도 창조적인 글을 써와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본문 37-39절을 읽겠습니다. 야곱은 지금까지 아무도 한번도 시도하지 않는 새로운 방법을 시도했습니다. 우선 버드나무와 살구나무와 신풍나무를 가지고 와서 그것의 껍질을 벗겨서 껍질벗긴 가지를 양떼가 와서 먹는 개천의 물 구유에 세워 양 떼를 향하게 하자 그 양떼가 물을 먹으러 올 때 새끼를 배니 얼룩 얼룩한 것과 점 있고 아롱진 것을 낳았습니다. 외삼촌 라반은 야곱이 이런 방법을 쓸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아롱진 것, 점있는 것을 주겠다고 한 것입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갈 때 여러 상황에서 난관을 만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때 좌절하고 뒤로 물러나지 말고 그 문제를 풀 새로운 방법을 하나님께 구하고 생각하고 연구하다보면 반드시 그 문제를 풀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2022년도에 여러분 앞에 야곱과 같이 어려움 문제가 닥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서 문제를 해결하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Martin Luther, 1483-1546)의 종교개혁의 도화선은 로마 가톨릭교회의 면죄부를 반대하는 95개조 반박문을 1517년 10월 31일 정오 비텐베르크 교회문에 붙인 것입니다. 루터는 수년전부터 면죄부 반대에 대한 설교를 했지만 영향력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루터는 방법을 바꿔서 95개조 반박문을 인쇄를 해서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대성당의 교회문에 붙여야겠다는 지혜를 생각해 낸 것입니다. 그 다음날인 11월 1일은 ‘모든 성인들의 날’이라는 축제를 하는 날이라 대성당에 있는 유물을 보기 위해 여러 지역에서 사람들이 몰려 오기 때문에 루터는 그들과 면죄부에 대한 학술적 토론을 하기 위해서 하루 전날에 벽보에 95개조 반박문을 붙였던 것입니다(W. 뢰베니히/ 박호용 옮김, 『마르틴 루터: 그 인간과 그의 업적』 (서울: 성지출판사, 2002), 155-156).
결국 루터가 시도한 새로운 방법이 성공을 했습니다. 95개조 반박문은 인쇄가 되어 곳곳에 퍼져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루터 이전 300년전부터 로마 가톨릭교회의 잘못된 교리를 고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고난을 당하고 순교도 당했지만 종교개혁을 성공하지 못했는데 루터가 새로운 방법으로 95개조 반박문을 만들어 퍼뜨리면서 종교개혁을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루터는 너무나 바쁘기 때문에 하루에 4시간씩을 기도를 한다고 했습니다. 분명히 루터가 성인의 날 축제일전에 대성당 문에 95개 반박문을 붙여야 겠다는 지혜를 얻은 것은 그가 기도중에 하나님이 주신 지혜였을 것입니다. 여러분도 여러분이 2022년동에 이루기를 원하고 소원하는 것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를 하여 지혜로 얻은 새로운 방법으로 모든 일을 성취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다음장 창세기 31장 11절과 12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야곱이 꿈에 보니까 숫양이 모두 얼룩무늬 있는 것,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라반이 네게 행한 모든 것을 보았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야곱이 꿈을 통해 하나님이 얼룩무늬가 있고, 점 있고, 아롱진 것을 주신다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야곱이 외삼촌 라반에게 아롱지고 점있는 것을 자기에게 달라고 한 것은 단순히 야곱의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여 주셨기 때문에 확신을 얻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야곱이 기도를 하는 중에 하나님이 지혜를 주셔서 나무의 깝질을 벗겨서 양들에게 보여 주라고 한 것입니다. 2022년도 여러분의 인생에 앞 길이 막혀 보일 때 먼저 하나님께 기도를 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새로운 방법을 생각나게 하셔서 그 방법으로 인생의 길을 헤치고 나가면 모든 어려움 속에서도 살 길을 하나님이 주실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2022년도를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기도하여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새로운 방법으로 여러분들의 인생길을 헤치고 나가는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43절을 읽겠습니다. 야곱이 매우 번창하여 양떼와 노비와 낙타와 나귀가 많아졌습니다. 야곱은 20년 동안 외삼촌 라반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어렵게 살았습니다. 그러나 20년을 참으며 끝까지 하나님을 붙들고 살자 하나님이 한순간에 야곱에게 지혜를 보여 주셔서 마침내 모든 것이 역전이 되면서 빈털터리 야곱이 매우 번창하여 양떼와 노비와 낙타와 나귀가 많아지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여러분도 고난이 와도 끝까지 하나님을 의지하면 하나님이 한순간에 새로운 방법을 주셔서 여러분의 모든 고난을 역전시키고 이기게 하실 것입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여의도 순복음 교회의 조용기(趙鏞基, 1936-2021) 목사님이 여의도 순복음 교회 성전을 건축할 때의 일입니다. 성전을 건축하다가 전세계에 오일 쇼크가 일어나면서 성도들도 어렵게 되었습니다. 성전은 철골만 세우고 공사가 중단되었습니다. 철골에서 녹물이 흘러내리고 인부들은 밀린 돈을 달라고 아우성을 치고해서 조목사님이 너무 괴로워서 철골 밑에서 철골이 무너져서 죽고 싶을 정도 였습니다. 목사님이 너무 괴로워 건물 7층에서 뛰어내리려고 아래를 보니까 7층 아래에 지옥이 보이더랍니다. 그래서 차마 죽지는 못했습니다. 교인들하고 추운 지하실에서 기도를 하는데 80이 다된 어느 할머니 한 분이 벌벌벌 떨면서 앞으로 나오더니 목사님에게 마이크를 빌려 달라고 하더랍니다. 조목사님은 할머니가 아니라도 내가 고통스러워 죽겠으니 그냥 앉으세요 하자 할머니가 자꾸 마이크로 한 마디만 하겠다고 하셔서 마이크를 드리니까 할머니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목사님 설교를 듣고 목숨을 구하고 구원을 받았는데 이러다가는 목사님이 죽겠습니다. 나는 남편도 없고 자식도 없고 집도 없고, 동회에서 배급쌀을 받아서 먹는 사람입니다. 성경에 5병이어를 보면 어린 아이가 자기가 가진 도시락을 내 놓지 않았습니까. 내가 가진거라고는 조상으로부터 물려 받은 이 놋 그릇과 놋 숟가락, 젓가락이 있는데 내가 이걸 내 놓으려고 합니다. 나는 밥을 지어서 신문지에 덜어서 먹으면 되고 손가락으로 밥을 먹으면 됩니다. 목사님을 살려줍시다. 목사님 이러다 죽겠다.” 하며 펑펑 울었습니다. 그러자 참석한 교인들이 모두 감동을 받고 모두 울었습니다. 성도들이 집도 맡기고, 헌금도 해서 담보로 잡고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성전을 완공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그 할머니를 사용한 것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nFu6Qp3qqQ (56분 45초부터-59분)
하나님의 역사는 사람이 미처 예상하지 못하는 하나님의 방법을 사용하셔서 상황을 역전시키는 분입니다. 야곱도 20년 동안 빈털터리로 아무것도 없었지만 한 순간 하나님이 주신 방법을 사용하니까 그는 큰 축복을 받았습니다. 여러분의 2022년도도 하나님이 주시는 방법으로 인생을 살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어떠한 역경의 상황이라도 축복의 상황으로 변할 것입니다.
2022년도 하나님이 주시는 방법으로 살아가서 축복 받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2022년도를
시작합니다.
우리 성도들에게
지혜와 총명을
허락하여 주셔서
어떠한 어려움속에
있더라도
하나님이 주시는
방법으로 모두
승리하고
축복받는
한 해가
되게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