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에 보면 헤라클레스라는 사람이 나옵니다. 헤라클레스는 그리스 최고신 제우스의 아들로서 힘이 얼마나 센지 맨손으로 사자를 잡아서 사자의 가죽을 몸에 두르고 다니고, 사자의 입을 머리에 쓰고 투구로 사용했습니다. 헤라클레스는 가는 곳마다 힘으로 나라들을 정복했습니다. 한번은 사람들을 죽이고 어느 도시를 정복했습니다. 그곳에 자기 아버지 제우스 신을 위해 제단을 세웠습니다. 헤라클레스는 제물을 바치려고 전령에게 고운 옷을 가져오라고 명령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옷은 휘드라라고 하는 괴물이 독을 뭍혀 놓은 옷이었습니다. 헤라클레스가 옷을 입자 웃옷이 따뜻해지면서 독이 살 속으로 파고들기 시작했습니다. 몸에 달라붙은 상의를 찢으려 하자 그의 살이 함께 떨어져 나갔습니다. 헤라클레스는 너무나 괴로워서 스스로 장작더미 속으로 들어가 불에 타서 죽었습니다. (아폴로도로스/ 천병희 옮김, 『원전으로 읽는 그리스 신화』 (고양: 숲출판사, 2004), 129-131, 173-174).
그런데 헤라클레스가 위험에 처해지려고 하는 데도 아버지 제우스 신은 경고하는 말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제우스는 살아있는 신이 아니라 가짜 신이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위험할 때 아무말도 못하는 제우스와 같이 만들어진 가짜 신이 아닙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우리가 위험할 때 우리에게 세미하게 말씀하시고 도와주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이십니다. 시편 18편 46절에 “여호와는 살아 계시니 나의 반석을 찬송하며 내 구원의 하나님을 높일지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계셔서 여러분이 위기를 당할 때 말씀해 주시고, 도와 주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이십니다. 특별히 하나님은 여러분이 문제가 생겼을 때 기도를 통하여 여러분을 도와주십니다. 시편 50편 15절에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여러분의 인생에 환난을 만났을 때 하나님께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여러분의 기도를 들으시고 모든 환난에서 여러분을 건져 주실 것입니다. 이 시간 여러분 모두 하나님께 기도하시는 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열왕기상 18장 1절의 말씀을 읽겠습니다. 많은 날이 지나고 제삼년에 여호와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하여 아합왕에게 가서 하나님이 비를 지면에 내리시겠다고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당시에 북이스라엘에는 3년동안 비가 오지 않아 가뭄으로 모두가 고통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하나님께서 엘리야 선지자에게 이제 비가 내릴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제 간증을 이어서 하겠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말에 은혜를 받고 2학년 때부터 공부를 하면서 신학대학에 가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제 실력으로는 신학대학에 갈 실력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제 마음에 분명한 확신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꼭 나를 신학대학에 들어갈 수 있도록 문을 열어 주실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귀로 들은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이 마음에 그런 확신의 말씀을 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그때부터 학교 가는 길에 교회에 들러 꼭 신학대학에 들어갈 수 있도록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 가서 열심히 공부를 했습니다. 교회가 집 근처에 있었기 때문에 집에 돌아올 때도 교회에 들러 기도를 했습니다. 기도를 하면 할수록 하나님이 더 확신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정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제가 들어가는 그 해에 문교부 정책이 바뀌어서 정원보다 두 배나 더 뽑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그 전해만 했더라도 제 점수로는 신학대학에 들어갈 수 없었는데 두 배를 뽑는 바람에 들어갔습니다. 제가 믿기로는 하나님이 제 기도를 들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꼴지로 신학대학에 들어갔지만 기도 응답을 받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오늘 본문 41절을 읽겠습니다. 엘리야 선지자가 아합 왕에게 찾아가 이제 큰 비가 내릴테니까 비 때문에 근심하지 말고 먹고 마시라고 했습니다. 엘리야는 아직 비가 내리지 않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큰 비가 올 것을 확신하고 아합에게 비가 온다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여러분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기 위해서 여러분을 향하여 말씀하고 계십니다. 마음에 직접 말씀 하시기도 하시고, 성경말씀을 통하여, 설교 말씀을 통하여 말씀하고 계십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을 향해 마음문을 열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만 하면 여러분의 문제가 풀릴 것이라는 확신이 생길 것입니다. 이 시간 여러분의 마음문을 열고 하나님이 여러분들에게 말씀하시는 음성을 듣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종교개혁자 장 칼뱅(Jean Calvin, 1509-1564)은 그가 쓴 『기독교강요』(1559)에서 기도에 대해 말하기를 “하나님이 우리를 초청하여 자기에게 구하도록 하신 모든 선한 것의 주인이시며 수여자이심을 알고도 그에게 나아가지도 않고 구하지도 않는 것은 땅에 묻혀 감춰진 보물이 알려졌음에도 무시하는 사람과 다를 바 없어 아무 유익도 얻지 못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존 칼빈/ 문병호 옮김, 『기독교강요 3권』 (서울: 생명의말씀사, 2020), 561).
칼뱅은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그에게 땅에 묻혀 있는 감춰진 보물을 알려줬음에도 그것을 부시하는 사람과 같다고 했습니다. 마태복음 7장 7-8절에서 말씀 하시기를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여러분의 문제를 풀어 주시고, 축복을 주실 것이라고 말씀 하시면서 그 축복을 받으려면 우리가 이를 위해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시간 여러분도 하나님이 여러분의 문제를 풀어 주시고, 축복을 주실 것을 확신하면서 기도를 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42-43절을 읽겠습니다. 엘리야는 아합에게 큰 비가 올 것을 말하고 곧장 기도하러 갈멜산 꼭대기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땅에 꿇어 엎드려 그의 얼굴을 무릎 사이에 넣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사환에게 바다쪽을 바라보라고 했습니다. 사환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하니까 엘리야가 일곱 번까지 다시 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큰 비가 올 것이라고 말씀 하시고 곧장 큰 비를 주시지 않았습니다. 엘리야가 이 큰 비를 위해 기도하게 만드셨습니다. 기도할 때도 대충 하는 것이 아니라 간절히 땅에 무릅을 꿇고 얼굴을 무릅 사이에 넣고 간절히 기도하도록 만드셨습니다. 한 두 번 정도 기도하면 곧 응답을 해 주시면 좋겠지만 일부러 일곱 번까지 기도하도록 했습니다. 타락한 인간은 교만해서 기도를 하지 않고 역사가 일어나면 하나님이 해 주셨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엘리야가 이미 마음에 하나님이 큰 비를 주실 것을 확신하지만 간절히 기도하고, 끝까지 참고 기다리면서 기도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그래야 그 기도의 응답을 받은 다음에 진정으로 하나님께 감사를 하고 영광을 돌리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간절히 기도하고, 참고 기도해서 문제를 해결받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영광을 돌리시기를 바랍니다.
개신교 선교역사에 큰 영향을 주었던 미국의 데이비드 브레이너드(David Brain erd, 1718-1747)는 23살의 젊은 나이에 미국 인디언 원주민 선교를 위해 선교사로 떠났습니다. 그는 젊은 나이에 홀로 동료도 없는 곳에 사역을 하면서 우울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브레이너드는 기도를 통해 우울증을 이겨냅니다. 그의 일기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1739년 7월 12일 나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우울한 마음이 들었다. (...) 1740년 6월 홀로 기도속에서 하나님 안에 있는 말할 수 없는 달콤함과 기쁨을 발견했다. (...) 1742년 4월 10일 깊은 우울속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거의 느낄 수 없었다. 그 다음날인 4월 11일 은밀한 기도 시간에 하나님의 특별한 도우심을 경험했다. 1742년 6월 18일 마음조차 모든 열정을 잃어버린 듯 냉담해지곤 했다. 그러면 즉시 깊은 우울 속으로 가라앉아 버렸다. 1742년 8월 16일 아침에 은밀히 기도드리며 위로를 받았다.”( 나단 에드워즈 편집/송용자 옮김,『데이비드 브레이너드 생애와 일기』 (서울: 복있는 사람, 2008(초판), 86, 90, 104-105, 124, 133).
브레이너드에게 우울증은 그에게 큰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기도를 통해 점차적으로 우울증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한번에 우울증을 고쳐 주실 수도 있었지만 하나님은 브레이너드가 우울증을 놓고 계속 기도를 하는 가운데 점차적으로 고쳐 주었습니다. 하나님은 브레이너드에게 그 과정을 통하여 기도의 훈련을 시키시고, 기도를 통하여 문제를 해결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도록 하셨습니다. 혹시 지금 하나님이 여러분의 문제를 빨리 해결해 주시지 않는 것은 그 문제를 놓고 기도를 하라는 뜻입니다. 오늘부터 여러분의 문제를 놓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 44-45절을 읽겠습니다. 사환이 바다를 향해 일곱 번 째 바라보니까 바다에서 사람의 손만한 구름이 일어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엘리야는 즉시 손만한 작은 구름이지만 곧 큰 비가 올 것을 깨닫고 아합왕에게 비에 막히지 않도록 빨리 내려가라고 했습니다. 정말 조금 후에 구름과 바람이 일어나서 큰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아는 것 만 큼 보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기도하는 사람에게만 나타나고 보입니다. 하나님이 평소에 마음에 확신을 줘도 기도할 때만 그 확신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여러분 모두 여러분의 문제를 위해 해결해 주시겠다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뿐만 아니라 그 문제를 놓고 기도하여 기도의 응답을 받는 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 시간 하나님께서 여러분 모두에게 기도할 수 있는 힘을 주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의
인생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뿐만 아니라
기도의 힘을 주셔서
기도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성도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