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어떤 사람이 장날이 되서 시장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집으로 가려면 산을 몇 개 넘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날따라 날이 빨리 어두워지면서 바람까지 불기 시작하고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밤에 시골 산길을 걸어가기에는 너무나 무서운 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은 무서움을 참아가면서 조심 조심 집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길을 가다가 아무래도 뒤에서 누가 따라 오는 것 같아서 휙하고 뒤를 돌아 보았습니다. 뒤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꼭 뒤에서 누가 따라 오는 것만 같았습니다. 또 조금 가다가 누가 뒤에서 또 따라 오는 것 같아서 또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길을 가려고 얼굴을 앞으로 돌리는 순간 눈앞에 어떤 여자가 나타났습니다. 흰 소복을 입고 머리를 풀어헤치고 칼을 입에 물고 있고, 입에는 피가 흐리고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그 여자를 보자마자 놀래서 심장마비로 그 자리에서 쓰러져 죽고 말았습니다.
이런식의 이야기는 한국의 전형적인 귀신이야기입니다. 억울하게 죽어서 원한을 품은 처녀귀신이 흰 소복을 입고 입에 칼을 물고 피를 흘리며 나타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이런 귀신은 실제하지 않습니다.
제가 귀신에 대한 설교를 몇 번 했더니 우리 아이가 저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아빠 귀신이 진짜 있어? 응 귀신이 진짜 있어. 아이는 없었으면 했는데 있다고 하니까 실망한 눈치였습니다. 그러나 아이는 자기가 생각하는 귀신과 제가 생각하는 귀신이 다르는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이는 흰 소복을 입고 원한을 품은 처녀귀신이나 여고괴담에 나오는 귀신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제가 말하는 귀신은 그런 귀신이 아닙니다. 귀신은 실제로 존재하지만 힌 소복을 입은 처녀귀신이나 여고괴담에 나오는 그런 귀신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사람이 만들어낸 가짜 귀신입니다.
귀신은 사람이 죽어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반역한 천사들의 무리들이귀신입니다.
신약성경 요한 계시록 12장 9절은 말씀합니다.
‘큰 용이 내어 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 땅으로 내어 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저와 함께 내어 쫓기니라’
하나님을 반역한 천사들의 무리가 하늘로서 쫓겨났는데 그 대장은 마귀이고 그의 부하들이 바로 귀신입니다. 그들은 과거에 천사였다가 하나님을 반역해서 영이 더러워졌습니다. 그 더러운 영이 바로 성경이 말하는 귀신입니다. 이 더러운 영을 우리말 성경으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귀신이라고 번역을 했기 때문에 우리가 성경에서 귀신이라고 하면 우리 한국의 귀신을 생각하게 되는 데 성경이 말하는 귀신은 천사가 하나님을 반역하여 더러운 영으로 변한 존재가 귀신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이 말하는 귀신은 더러운 영적 존재를 말합니다.
오늘 성경 말씀에는 예수님이 이 더러운 영의 정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23-24절입니다. ‘마침 저희 회당에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있어 소리질러 가로되 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우리를 멸하러 왔나이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줄 아노니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 재앙을 전하시기위해 이제 본격적으로 회당에 들어가 말씀을 가르치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사람들 중에 말씀을 듣고 있다가 갑자가 더러운 귀신들인 한 사람이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소리를 지르며 ‘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우리를 멸하러 왔나이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줄 아노니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
이것은 정상적인 사람이 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닙니다. 또 자기를 가르켜 우리를 멸하려 왔나이까 하면서 이상한 말을 합니다. 이것은 그 사람이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안에 있는 더러운 영이 그 사람을 통하여 말하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귀신은 주로 외형적으로 보이는 귀신을 말합니다. 그러나 이런 귀신은 인간의 공포감이 만들어낸 가상의 귀신입니다. 진짜 귀신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더러운 영적 존재입니다. 그 더러운 영은 사람의 외부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내부에 들어와 사람의 영을 더럽게 만듭니다. 우리는 옷에 조금만 더러운 것이 뭍어도 옷을 입을 수 없습니다. 더러운 영인 귀신은 우리 영에 들어와 우리 영을 더럽힙니다.
한국 사람들이 만들어낸 외형적인 귀신은 사람을 공포스럽게 하기는 하지만 그래서 잠깐 졸도를 했다가 깨어나면 바로 옆에서 해치지 않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원한만 잘 풀어주면 큰 해를 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물안에 버려진 자신의 시체를 꺼내다가 양지바른 동산에 묻어주면 다시는 나타나지 않는 것이 한국의 귀신입니다. 물론 그런 귀신은 존제하지 않지만 대체적으로 귀신은 착합니다. 억울한 피해자가 귀신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더러운 영은 그렇게 착한 귀신이 아닙니다. 성경이 말하는 더러운 영은 외부에서 원한을 풀어 달라고 기다리는 착한 귀신이 아니라 사람의 영안으로 들어가 사람의 영을 더럽히는 악한 존재입니다. 먼저 사람의 영을 더렵혀서 죄를 짓게하고 하나님을 믿지 못하게 합니다. 또한 그 사람의 인격을 더렵히고 파괴합니다. 그래서 비인격적인 사람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악하고 잔인한 사람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더러운 냄새가 나는 사람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그리고 그 더러운 영은 그 사람의 육체를 더렵힙니다. 그래서 자신의 육체로 나쁜짓을 해도 죄책감도 느끼지 않게하고 마침내 자신의 육체를 함부로 더렵히게 만드는 것입니다. 더러운 영은 육체에 병을 가져다 줍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그 사람을 지옥까지 끌고 가는 것입니다. 귀신은 하나님을 반역하는 순간에 이미 지옥으로 가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자기들만 지옥에 가지 않고 사람속에 들어가 사람들을 더렵게 하고 죄를 짓게하고 예수님을 밎지 못하게 함으로 사람들을 지옥으로 끌고 가려는 것이 더러운 영의 최종 목적입니다.
그러므로 이 더러운 영을 반드시 쫓아야 합니다. 그런데 이 더러운 영을 쫓을 수 있는 분은 오직 예수님밖에는 없습니다.
예수님 당시 유대와 헬라 사회의 마술사들은 귀신을 내쫓을 때 고리(ring)를 가지고 귀신들린 자의 코로부터 귀신을 내쫓는 마술적인 조작행위를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더러운 영에게 명령을 해서 내어 쫓았습니다.(박수암, 마가복음주석, 대한 기독교서회,1993,p.161.)
오늘 본문 25-26절입니다. ‘예수께서 꾸짖어 가라사대 잠잠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시니 더러운 귀신이 그 사람으로 경련을 일으키게 하고 큰 소리를 지르며 나오는지라’
유대와 헬라의 마술사나 한국의 무당들은 귀신을 달래는 것입니다. 귀신에게 빌고 달랩니다. 그래서 귀신이 잠시 나가는 것 같지만 절대로 나가지 않습니다. 나갔다가도 다시 들어옵니다. 오히려 모든 사람들이 귀신을 두려워 하도록 길들여 놓습니다. 결국은 사람들로 하여금 귀신을 섬기게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귀신을 달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귀신을 꾸짖으며 귀신에게 명령합니다. 더러운 영은 오직 예수님의 이름으로 꾸짖어야만 떠나갑니다.
신약성경 사도행전 16장 18절은 말씀합니다.
‘... 바울이 ... 귀신에게 이르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에게서 나오라 하니 귀신이 즉시 나오니라’
귀신은 오직 예수님의 이름앞에서만이 쫓겨 나갑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예수님을 믿으면 귀신은 우리에게 가까이 할 수 없고 우리에게서 떠나가는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물리치시기를 바랍니다.
미국의 한 해변도시 펜사콜라의 브라운스빌 교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조셉이라는 청년은 타락된 생활과 뉴에이지 운동과 주술과 우울증에 빠져서 마침내 귀신이 들리게 되었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그를 브라운스빌 교회 부흥회에 데리고 갔습니다. 부흥회중에 예수님을 영접하는 결신 시간에 조셉안에 있는 귀신들이 정체를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조셉은 문밖으로 도망을 가려고 했습니다. 조셉은 몸을 떨면서 울고, 비명소리를 내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부흥회를 인도하던 힐 목사님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에게 명령을 했습니다. 마침내 조셉은 쓰러지고 조셉의 안에 있었던 귀신이 떠나가게 되었습니다. 조셉은 다음날 교회에서 간증을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과거의 지저분한 생활을 모두 청산하고 새로운 사람으로 변화되었습니다.(이영훈, 펜사콜라 기적의 현장 브라운스빌 교회,국민일보사,1997,pp.68-70.)
더러운 영인 귀신에 들린 사람이 예수님앞에 나왔기 때문에 더러운 영이 떠나간 것입니다. 더러운 영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명령하면 쫓겨갑니다.
오늘도 더러운영인 귀신은 사람들의 영에 들어가 사람들을 더럽혀서 지옥으로 끌고 가려고 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바로 이 더러운 영과의 싸움입니다. 우리가 이 더러운 영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유일한 길은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하고 예수님을 믿고 사는 것입니다. 그러면 귀신은 우리안에 예수님을 보고 우리에게서 떠나는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예수님을 믿음으로 더러운 영을 물리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이
예수님을
믿음으로
더러운 영을
물리치게
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