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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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창문교회 창립 19주년기념주일/사도행전 1:12-14/2022.5.1)

작성자

유은호

홈페이지

http://

교회
2022.5.1.
주일오전

사도행전 1:12-14

1821년 독일의 철학자 헤겔(Georg Wilhelm Friedrich Hegel, 1770-1831)은 『법철학』이라는 책을 썼습니다. 그는 『법철학』에서 인간이 인간답게 행복하게 살 수 있으려면 인간이 마땅히 행해야 할 인륜적 공동체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 했습니다. 헤겔은 『법철학』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인륜적 실체는 다시금 셋으로 나누어진다. 첫째는 가족이며, 둘째는 시민사회 그리고 셋째는 국가이다. (...) [특히 그 가운데] 국가는 인륜적인 전체이며 자유의 실현태이다. 이 자유를 실현하는 것이야말로 이성의 절대적인 목적이다. (...) 국가는 정신이 그 자신을 위해 이루어놓은 세계이며, 따라서 국가는 벌써 지정되어 있는 절대적인 행보를 이어나간다. 따라서 우리는 국가를 지상의 신처럼 숭상해야 한다.”(G.W.F 헤겔/ 임석진 옮김, 『법철학』 (경기도: 한길사, 2008(제1판), 114, 449, 490).     

헤겔은 가족이나 시민사회를 넘어서 국가가 최고의 인륜적 실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가는 자유를 주는 곳이며, 정신이 이루어 놓은 세계이기 때문에 국가를 지상의 신처럼 숭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헤겔은 지나치게 국가를 강조했습니다. 헤겔이 결정적으로 빠뜨린 공동체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교회입니다. 우리가 행복하게 살기 위해 가족도 시민사회도 국가도 필요하지만 이런 것들은 우리의 육체를 위해 존재하는 공동체입니다. 인간은 육체만이 아니라 영혼을 가진 영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영적인 자유와 행복과 구원을 위해서는 반드시 교회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요한 3서 2절에서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고 말씀 했습니다. 영적인 영혼이 잘되고 범사와 강건한 육체가 잘 될 것을 위해 두 가지를 위해 기도해 주었습니다. 우리의 영혼이 잘되기 위해서는 교회가 있어야 합니다. 교회는 내 영혼이 잘되기 위해 말씀과 기도로 양육을 해주기 때문입니다. 가족과 시민사회와 국가는 우리의 육체는 지켜줄지 몰라도 우리 영혼을 지켜주지는 못합니다. 교회만이 여러분의 영혼을 지켜주는 유일한 장소입니다. 이 시간 여러분 모두 교회를 통하여 여러분 영혼이 자유를 누리고 행복하고 구원을 받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 12절과 13절을 읽겠습니다. 예수님이 감람원이라는 산에서 승천하시고 제자들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다락방에 모였습니다. 바로 이 다락방에서 최초의 교회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면서 마태복음 28장 20절에 “모든 민족에게 세례를 주고,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은 바로 이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다락방에서 최초의 교회를 세우고 세례를 주고, 예수님의 말씀을 가르쳤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세례를 받았습니다. 제가 세례를 받은 교회에서 저는 평생 그 교회를 섬기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목사가 되어 다른 교회에서 목회를 하면서부터 모교회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와 함께 모교회에서 세례를 받은 친구들은 지금도 그 교회를 다니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친구들이 부럽더라구요. 그래도 저는 목사로서 목회를 해야하기 때문에 그렇게는 할 수 없지만 제가 목회하는 곳에서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이 우리 창문교회에서 세례를 받은 분들이기 때문에 주님앞에 가는 날까지 창문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볼 때 제일 영적으로 행복한 사람은 자기가 세례 받은 교회에서 평생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창문교회는 지금까지 창문교회에서 세례를 받은 분들만 등록교인으로 받아오고 있습니다. 두 가지 이유에서입니다. 첫째는 믿지 않는 불신자들에게 세례를 주라는 주님의 명령을 따르는 것이고, 둘째는 성도들을 위해서입니다. 교회는 백화점같이 여기저기 쇼핑하는 곳이 아닙니다. 그러면 교회에 안착을 못하고 신앙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자기가 세례 받은 곳에서 신앙생활을 해야 교회에 대한 책임 의식도 생기고, 안정감도 생기고 일평생을 목사님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기도를 받으면서 살아가야 영혼이 잘되고 범사가 잘되는 축복을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교회에서 세례를 받는 다는 것은 이제 예수님을 믿고 죄사함을 받고 구원 받은 사람으로 거룩하게 살아가겠다는 것을 교회와 모든 성도들 앞에서 고백하는 것입니다. 물론 세례를 받은 것으로 신앙이 완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세례를 받은 시간부터 계속해서 교회에서 말씀을 들으며 말씀을 배워야 신앙이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종교개혁자 장 칼뱅(Jean Calvin, 1509-1564)은 『기독교 강요』 4권에서 교회를 세우신 목적을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우리에게는 무지와 게으름에다 경망된 천성이 더하여져 있기 때문에 우리 안에서 믿음이 태어나고 증가해서 마침내 목표에 이르도록 진보하려면 외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보살피시려고 이러한 도움 역시 더하셨으니, 복음의 선포를 활기차게 하시려고 이 보화를 교회에 맡기셨던바, 목사들과 교사들을 세우셔서 그들의 입을 통하여 자기에게 속한 자들을 가르치셨다.”(존 칼빈/ 문병호 옮김, 『기독교 강요 4』 (서울: 생명의말씀사, 2020(초판), 40).   

칼뱅은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무지하고 게으르고, 연약함을 도와주시고 우리의 믿음이 자라도록 하시기 위해서 외적인 도움을 주시려고 교회를 세우시고, 목사와 교사를 세워 말씀을 가르치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디모데후서 4장 2절에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말씀했습니다. 하나님은 디모데에게 교회에서 말씀을 전파하고, 가르침으로 경책하라고 하셨습니다. 사람은 무지하고 게으르고 연약해서 교회의 보호를 받지 않으면 믿음이 식어지고 믿음에서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의 보호를 받으며 설교 말씀을 들으며, 가르침을 받아야 잘 성장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교회의 보호를 받으며 말씀을 듣고, 말씀의 가르침을 잘 배워 신앙을 잘 지키시는 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3세기 고대 라틴교부 치쁘리아누스(Cyprianus, 200-258)는 교회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교회를 어머니로 모시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실 수 없습니다.“(치쁘리아누스/ 이형우 옮김, 도나뚜스에게 가톨릭 교회 일치 주의 기도문 (왜관: 분도출판사, 1987), 71).  

치쁘리아누스는 하나님이 영적인 아버지라면 교회는 영적인 어머니라고 말했습니다. 가족은 두 종류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육신의 기족입니다. 가족에는 부모와 자식 그리고 친척이 있습니다. 육신의 가족은 세상을 살아나갈 때 큰 울타리가 됩니다. 어려움을 당할 때 가족은 보호자가 되고 큰 힘이 됩니다. 그런데 이 육신의 가족으로는 부족한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두 번 째 영적인 가족을 주셨습니다. 이 영적인 가족이 바로 교회입니다. 교회 성도들은 영적인 가족으로 서로 기도해 주면서 보호해 줍니다. 교회는 우리 인생에서 또다른 큰 울타리가 됩니다. 어려울 때 함께 기도하면서 고난을 함께 나누고, 기쁠 때 진심으로 함께 기쁨을 나누는 공동체가 교회입니다. 

오늘 본문 14절을 읽겠습니다. 최초의 다락방 교회는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최초의 교회에 여자들이 있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시 유대교는 남성중심의 종교였습니다. 여자들이 그 종교 집단의 멤버로 활동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최초의 교회인 다락방 교회에서는 남자들뿐만 아니라 여자들도 함께 있었습니다. 이것은 본래 하나님이 남자와 여자를 동일하게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하신 목적입니다. 이제 교회안에서는 남자와 여자가 동일하께 함께 공존하는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교회야 말로 진정한 평등과 자유가 실현되는 역사의 현장입니다. 
                
헤겔은 『법철학』에서 여성에 대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여성은 물론 교양은 갖출 수 있지만, 보편적인 안목을 요하는 철학과 같은 고도의 학문이나 일정한 예술 창작을 하기에 적합한 존재는 아니다. 여성은 기발한 생각이나 취미나 우아한 성질의 소유자일 수는 있지만 이상을 받들지는 않는다.”(G.W.F 헤겔/ 임석진 옮김, 『법철학』 (경기도: 한길사, 2008(제1판), 333). 

이런 사고 방식을 가진 헤겔의 국가는 남성 우월주의 국가(입헌군주제)를 건설할 수 밖에 없습니다. 성경에 기초한 국가만이 남자와 여자를 진정으로 평등하게 보는 사고를 가질 수 있습니다. 바로 최초의 다락방 교회가 남자와 여자가 함께 사역하는 모습을 통하여 이 일을 시작한 최초의 공동체입니다. 따라서 교회가 희망입니다. 교회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의 가르침대로 살아가는 것이 오히려 내 가족과 시민사회와 국가를 구하는 길입니다.

오늘 본문 14절 마지막에 “마음을 같이 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을 썼다고”다고 했습니다. 교회는 기도하는 곳입니다. 예수님도 교회를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성도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십니다. 하나님이 교회를 세워주신 것은 성도들이 교회에 와서 이 세상에서 어려운 일을 위해 기도하도록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은 성도들이 기도할 때 그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모두 창문교회에 오셔서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이 여러분의 기도를 들으시고 모든 소원을 다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창문교회를 목회하면서 하나님께 끊임없이 기도하며 묻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 목회를 어떻게 해야 하는 것입니까? 그때 마다 하나님이 제 마음에 들여주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 말씀은 사도행전 6장 4절의 말씀입니다. “우리는 오로지 기도하는 것과 말씀 사역에 힘쓰리라”입니다. 목사의 사명이 있다면 성도들 위해 오로지 기도하는 것과 말씀을 전하는 것에만 힘쓰는 것입니다. 저는 이 두 가지를 힘쓰는 것이 목회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저는 창문교회 성도들을 위해 오로지 기도하고 말씀을 전하는 사역에 힘쓸 것입니다.           

교회는 이 어려움 세상에서 의지하고 살라고 주신 하나님의 최고의 울타리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이 울타리인 교회를 떠나지 마십시오. 혹시 떠났다가도 교회로 다시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창문교회를 지켜오신 여러분들을 하나님께서 보시고 이 땅에서도 축복을 주시고, 하늘에서도 상을 준비해 두고 계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오늘 이 시간까지 창문교회를 지켜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 이 시간까지
창문교회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또한, 여기까지 교회를
함께 지켜오신 우리 성도들을
축복해 주시고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창문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후원하신 모든 분들을
축복해 주시옵소서
앞으로도 우리 창문교회가
주님이 명령하신대로
세례를 주고 복음을 땅끝까지
전하는 교회가 되게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조회수 : 94 , 추천 : 3 , 작성일 : 2022-05-01 , IP : 1.224.21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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